그분은…

2013년 12월 16일

그는 주 앞에 자라나기를 연한 순 같고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 같아서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은즉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도다

-이사야 53:2~3-

 

왕이나 왕자라면 흔히 그리는 이미지가 있다. 

키도 후리후리하고 체격도 좋고 인물도 번듯할 것이다. 적어도 백성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듬직하고 훈훈한 인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분은 듬직하기 보다 연한 순 같았고, 번듯하기 보다는 마른 땅에서 나온 뿌리같은 인상이었다. 연약하고 메마른 인상이었다는 뜻일까? 외모도 풍채도 볼 것이 없어 우리가 보기에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것이 없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수천 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따라다닐 만한 외모가 전혀 아니었나 보다. 

왜 이런 모습으로 오셨을까? 왜 베들레헴의 한 마굿간에서 태어나신 것일까? 

지극히 높은 곳에서 이렇게 낮고 보잘것 없는 모습으로 이 땅에 오신 것은 무엇 때문일까?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종으로 섬기로 오셨고, 지극히 낮은 자들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서는 아니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