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용하는 SNS

2011년 10월 29일

내가 사용하는 SNS

 

1. 트위터(Twitter)

SK의 싸이월드를 제외하고 처음 접한 SNS는 트위터. 한 작가님으로부터 ‘한국에는 아직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미니블로그’로 소개받았다. 그 때가 2009년 5월. 정말 IT관계자 말고는 우리나라 사람들을 보기 어려웠고 여자들은 더더욱 찾아보기 힘들었다.

점점 몰입도가 높아지고 많은 분들을 알게되었다. 그해 가을이 되자 많은 사람들이 트위터로 몰려들었고, 신문. 티비뉴스마다 트위터를 주제로 이런저런 소식들을 전했다. 따라서 트위터리안의 인터뷰도 종종 방송되곤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온라인상으로 알거나 직접 오프라인에서 만나뵈었던 분들이라 신기하기도 했었다.

일반 휴대폰 문자메시지로도 트위터를 가능하게 해주는 서비스가 있었는데, 야그(Yagg)라던지 스피커(spic.kr)같은 것들이 바로 그것이다. 더구나 아이폰을 쓸 수 있게 되면서부터는 물만난 고기처럼 아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요즘은 여러종류의 스마트폰을 골라 쓸 수 있지만 당시(불과 2년전이었는데!) 아이폰이란 통신사로부터 쟁취한 자유와 권리의 상징처럼 느껴지기도 했었다. 

 

2. 페이스북(Facebook)

트위터를 하다보니 마이스페이스나 페이스북 등의 또 다른 소셜 네트워킹 서비스에 대해 알게되었는데, 그중에서도 페이스북은 아직까지도 즐겨 사용하는 서비스다. 처음엔 자연스레 트위터 친구들이 페이스북 친구들이 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페이스북으로 유입되면서 차츰 동창들이나 예전 직장동료들이 연결되기도 하고 이웃이나 친척들이 함간을 보내 활발하게 활동하는 서비스가 되었다.

 

3. 트위터와 페이스북 / 싸이월드와 페이스북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비교해놓은 포스트는 정말 수도 없이 많다. 일반인의 입장에서 간단히 비교해보자면 트위터는 일방적인 ‘팔로우’방식을 취한다. 내가 팔로우하면 상대방의 의사와는 관계없이 그 사람의 글을 볼 수 있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친구신청이 들어왔을 때 수락해 친구관계를 맺어야 내 글을 상대방이 볼 수 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글의 공개상태를 친구만보게 제한해 놓은 경우에만 해당되고 확실히 거절하지 않으면 내 글이 보이는 맹점이 있다. 따라서 가부간에 의사를 확실히 표현해야 사생활을 지킬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트위터보다 페이스북을 선호하는(적어도 필자의 주위에서는)이유는 뭘까. 역설적일지도 모르지만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익숙해 있기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각자에게는 담벼락(wall)이라는 미니홈피에 해당하는 개인공간이 있다. 나도 여기서 글을 쓰고 친구들도 와서 쓰고 갈 수도 있다.  하지만 또 홈화면에선 그 모든 것들을 한꺼번에 볼 수 있다.  파도타기로 일일이 일촌 미니홈피를 방문하지 않아도 된다. 그런데 미니홈피처럼 신경쓰고 돈들여서 내 담벼락을 꾸밀 필요가 없다. 신경쓰기 귀찮은 사람이나 칙칙한 회색 그리드화면으로 배경을 채워놓고 뭐든지 돈받고 팔려는 행태가 얄미웠던 사람들에겐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페이스북은 하루가 다르게 변화한다. 거의 블로그처럼 활용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고, 카페처럼 사용할 수 있는 그룹기능도 있다. 모임을 기획하는 이벤트도 있다. 게임도 할 수 있고 심지어는 채팅이나 메신저역할도 할 뿐 아니라 Vonage라는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전화번호를 몰라도 친구들끼리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페이스북의 변화의 끝은 어디일까. 자못 궁금하다.

 

4. SNS의 이면

소셜 네트워킹이 인간을 더 사교적으로 만들까? 시간의 양으로 보면 이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을 ‘사교생활’에 투입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것으로 인해 실제 인간관계가 더 활발해지는걸까? 혹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줄어들지는 않을까?

SNS에 몰입하다보면 나도모르게 너무 많은 사생활을 노출하게 될 수도 있다.  내가 지금 뭘 하고 있는지,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지금 어디에 있는지, 뭘 먹고 있으며 무슨 책을 읽고 무슨 영화를 보는지 낱낱이 드러내게된다. 사생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닐까? 내가 무심코 올려놓은 아이들 사진이나 정보들이 못된 범죄자들에게 노출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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