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스크랩 도구, 포켓(Pocket) & 핀터레스트(Pinterest)

2014년 3월 6일

 

 

뛰어난 스크랩 도구, 포켓(Pocket) & 핀터레스트(Pinterest)

포켓과 핀터레스트라는 말처럼 이 앱들을 잘 설명할 수 있는 말이 또 있을까? 말 그대로 다시 읽고 싶은 기사를 주머니에 쏙 넣어두고, 흥미롭고 재미있는 사진들은 핀을 꽂아 벽에 붙여두는 그런 앱이다.

전에는 무단으로 퍼가서 내 블로그나 사이트에 비공개로 저장해 놓거나 오른쪽 클릭을 못하게 해 놓은 곳에서는 할 수 없이 프린트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었다. 세월이 흘러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SNS로 공유하는 방법도 등장했지만, 분류나 검색하기에는 아주 불편한 방법이다.

1. 스크랩 – 이미지 위주의 핀터레스트, 글이 중심이라면 포켓

흥미로운 기사긴 하지만 지금은 미처 다 읽을 시간이 없을 때, 이건 나중에 두고두고 다시 찾게 될 것 같다 싶을 때 사용한다. 잡지나 신문을 오려 풀칠해 스크랩북에 붙이듯 그렇게 사용한다. 난 글이 위주로 된 페이지는 포켓에, 이미지 위주의 것은 핀터레스트에 모아 둔다.

사실 이 두 서비스의 쓰임새(사용자마다 다르겠지만)는 벌써 이름에서부터 연상된다. 벽에 사진을 고정시키는 것은 자연스럽지만 몇 장이나 되는 보고서를 꽂아두는 것은 그렇지 않다. 보고서는 서류철(페이퍼 포켓)에 두는 것이 어울린다.

2. 분류 – 태그 vs. 보드

포켓과 핀터레스트의 장점이 분류와 검색이 쉽다는 점이다. 자료가 몇개 되지 않을 때엔 한눈에 찾기 쉽지만, 많이 쌓이게 되면 내가 필요한 것을 찾는 것도 일이 된다. 제목만 알면 검색이 되니 찾기 쉽다. 정확한 제목을 모르더라도 제목의 일부만으로도 검색을 해 준다.

검색이 편리한 점은 같지만, 자료를 분류하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포켓은 태그로 분류하고 핀터레스트는 보드로 나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

-포켓은 태그로 분류한다

포켓은 태그로 분류한다. 이것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겹쳐서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일단 저장하고 나중에 분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복태그가 가능하므로 어느 하나의 범주에 넣기 어려운 것은 여러개의 태그를 달 수 있다. 또 태그 없이 일단 저장부터 할 수 있다.

-핀터레스트는 보드로 분류한다

핀터레스트는 보드로 분류한다. 뭔가를 주머니에 넣으면 그것들은 모두 한데 뭉뚱그려진다. 하지만 보드에 붙일 때는 고정이 된다. 일부러 섞지 않는 한 붙인 그대로 있다. 핀터레스트는 주제마다 다른 보드를 사용해서 핀을 꽂게 하고 있다. 따라서 핀터레스트는 저장하는 시점에서 분류를 해야 하고 중복해서 종류를 나눌 수 없다. 이것이 포켓과 다른 점이다.

3. 소통-보여줄까 말까?

‘보여줄까 말까?’ 이건 또 무슨 말이지? 궁금하다면 포켓과 핀터레스트 첫 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알 수 있다.

-나만볼래~ 포켓

로그인 하기 전에는 포켓은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는다. 덩그런 흰 화면에 로그인 하든지 가입하라고 나온다. 로그인 하더라도 내가 스크랩 한 것 외에는 보이지 않는다. 스크랩한 것이 없으면 아무것도 없다. 남의 스크랩은 볼 수 없다. 나만을 위한 스크랩 북이 바로 포켓이다. 보여주기 싫고 나 혼자만 보기 원하는 사람에게 딱 맞는 서비스다. 하지만 내가 모은 이 좋은 것들을 어떻게 혼자만 봐~ 하는 사람들에겐 맞지 않는다.

-좋은건 나눠야지~ 핀터레스트

핀터레스트 역시 로그인 하기 전엔 로그인하거나 회원가입하라는 메시지가 뜬다. 하지만 완전 백지는 아니다. 사실 사이버가 아닌 실생활에서도 벽에 붙여 놓은 사진은 누구나 볼 수 있다. 마찬가지로 핀터레스트에서는 사이트맵이건 어떤 통로건 통해 남이 붙여 모아놓은 사진들을 볼 수 있다. 내가 다시 핀할 수도 있고(Pin it), 구글플러스나 G메일 등을 통해 보낼 수도 있다. 좋아요 하트를 붙일 수도 있다. 의견이 있으면 댓글도 남길 수 있다. 스크랩북과 소셜 네트워크 기능이 접목된 서비스다. 물론 남들이 못보게 혼자만 보는 비밀 보드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기본은 역시 나눔이다. 내가 스크랩한 것을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함께 웃고 이야기하기 바라는 사람들에게 적당한 서비스다. 혼자만 즐기려는 사람에게는 적당하지 않다.

이용자 개인의 성향도 중요하지만 자료의 성격도 서비스 선택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 그에 따라 적절히 이 두 서비스를 오가며 사용하는 것도 좋겠다.

4. 쉽게 스크랩하기 – 사파리 플러그인

나 혼자 보든 함께 보든, 주머니에 넣던 벽에 핀으로 꽂아 놓던, 아무리 그 서비스가 좋은들 쓰기 불편하면 무용지물이다. 사파리 플러그인을 설치하면 포켓도 핀터레스트도 간단히 사용할 수 있다.

5.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로든지!

필요하다 싶어 스크랩한 레시피, 막상 친구네 집에 가서 솜씨를 뽐내려는데 컴퓨터가 없어서 불발로 끝나게 된다면? 컴퓨터에서 스크랩한 자료를 막상 필요한 곳에서 사용할 수 없다면 낭패다. 앱을 설치해두면 아이폰-아이패드-맥.. 언제 어디서나 필요할 때 볼 수 있다.

재미있는 점은 공항에서 한번 앱을 실행시켜 데이터를 불러 들여 놓으면 인터넷이 되지 않는 지역에서도 그것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이렇게 해서 데이터 요금 무서워 로밍을 차단해둔 곳에서도 심심치 않게 시간을 때울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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