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사형통, 범사형통 – 형통한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만사형통, 범사형통 – 형통한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만사형통, 범사형통 - 형통한 것의 의미는 무엇일까?

만사형통, 범사형통

만사萬事는 ‘여러 가지 온갖 일’을 의미하고, 범사凡事는 모든 일, 평범한 일을 말한다. 그러고보면 만사나 범사 두 낱말 모두 엇비슷 같은 뜻을 지녔다. 형통亨通은 모든 일이 뜻대로 잘 되어가는 것이니, 만사형통이나 범사형통은 모든 일이 다 뜻대로 잘 되어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겠다.

모든 일이 내가 계획하고 목적한 대로 잘 되는 것은 누구나 바라는 일일 것이다. 하지만 그게 다일까? 아침에 일어나 출근하는데 신호등의 초록 불이 계속 터지고 길이 뻥뻥 뚫리고, 기획안은 일사천리 통과에 퇴근해 집에 돌아와 보니 점심시간에 산 복권은 당첨됐다면 만사가 형통한 것인가.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힌 사람에게 형통이라니

요셉은 형제 열셋 가운데 열두 번째 아들이었다. 막내 베냐민과 둘만 야곱과 라헬 사이의 아들이었고, 나머지 열한 아들은 어머니가 달랐다. 그런 까닭이 더해져 시기와 질투에 사로잡힌 그들은 요셉을 죽이고 묻어버리기를 계획했다. 하지만 르우벤과 유다(이 둘은 요셉의 이모 레아의 아들이었다) 덕에 그나마 목숨은 건진 채 애굽에 노예로 팔려가게 되었다.

바로의 신하 친위대장 보디발이 요셉을 샀다.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므로 그가 형통한 자가 되어 그의 주인 애굽 사람의 집에 있으니, 그의 주인이 야훼께서 그와 함께 하심을 보며 또 야훼께서 그의 범사에 형통하게 하심을 보았더라 (창세기 39:2,3)

보디발은 요셉을 자기 집의 가정 총무로 삼고 자기의 모든 소유를 그에게 맡겼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과 모든 소유물을 주관하기 시작하면서 하나님의 복이 그 집에까지 미쳤고 보디발은 요셉의 일에 일절 관여하지 않게 되었다.

일 잘 하고 외모마저 잘 생긴 요셉을 보디발의 아내가 흑심을 품고 유혹하기 시작했다. 끝까지 거부하자 보디발의 아내는 요셉에게 성폭행 혐의를 씌웠다. 요셉은 왕의 죄수를 가두는 옥에 갇히게 되었다.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시고 그에게 인자를 더하사 간수장에게 은혜를 받게 하시매, 간수장이 옥중 죄수를 다 요셉의 손에 맡기므로 그 제반 사무를 요셉이 처리하고,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야훼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야훼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 (창세기 39:21~23)

형들 손에 죽을 뻔 했다가 외국에 노예로 팔려갔는데 형통이라니. 그것도 모자라 왕의 정치범 수용소에 갇힌 죄수가 되었는데 형통이라니. 노예와 죄수라는 상황이 형통하다고 할 처지인가.

하지만 성경에는 분명히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다’고 적혀있다. 그런데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그 앞 구절이다. ‘야훼께서 그와 함께하셨다’는 말이다. 형통은 환경의 문제가 아니다. 어려운 가운데서도, 어떤 환경에서도 하나님과 함께하는 것이 형통이다.

진정한 고통은 환경이 어려운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보지 못하고 그 은혜를 입지 못하는 것이 고통이다. 하나님을 만나고 대화하는 자리가 바로 기도의 자리다. 기도는 고통에서 꿈을 찾게 하고 그 모습 그대로 하나님께 내어 맡겨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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