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곶의 찻집

2013년 9월 25일

큰 애 추천으로 ‘무지개곶의 찻집’이란 책을 읽었다. 대단한 명작,고전은 아니지만 소소한 일상에서 우러나는 감성과 따뜻한 감동이 있는 책이다. 젊은 나이에 암으로 화가였던 남편을 떠나 보내고 무지개곶에 달랑 테이블 두 개 놓인 작은 카페를 내고 남은 생을 보내는 에스코와 그 찻집에 얽힌 이야기들이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여있다. 손님에 맞춰 음악을 선곡하고 원두를 갈고 커피를 내리는 에스코. 이야기 마다 음악을 하나씩 들려주고 그것이 그대로 작은 이야기들의 소제목이 된다. 

 

1장, 봄 : Amazing Grace

급성 백혈병으로 죽은 사에코, 남겨진 가족은 아빠와 네 살 짜리 딸 노조미. 무지개를 찾아 떠난 여행 길에 듣는 노래는 Spitz의 봄의 노래(haru no uta). 이 노래를 들으며 도착한 찻집에서 듣게 되는 노래가 바로 아일랜드 여성 보컬 그룹 Celtic Woman의 Amazing Grace.

 

2장, 여름 : Girls on the Beach

좌절연속인 구직활동, 지쳐버린 젊은이 이마겐에게 들려준 노래는 Beach Boys의 Girls on the Beach. 여름과 사랑, Girls on the Beach는 한 세트라나?

3장, 가을 : The Prayer

대장간 칼가는 장인은 버블붕괴 영향으로 사업에 실패해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인 칼을 들고 곶카페로 강도질하러 온다. 그에게 들려준 노래는 Donnie McCulkin과 Yolanda Adams의 The Prayer.

4장, 겨울 : Love Me Tender

초로의 에스코에게 다시 한번 연풍이 불어온다. 상대는 정연을 앞두고 있는 다니. 하지만 에스코는 모른척. 그 이유는 맨 마지막에 나온다. 입밖에 내지 않은 둘의 마음을 대변해 주는 것이 바로 Love Me Tender.

 

5장, 봄 : Thank You for the Music

에스코의 조카 고지는 말썽많은 바이크 족의 생활을 했던 10대 시절이 있었다. 방황에서 건져준 것은 이모 에스코와 밴드활동. 40대가 된 그들을 다시 이어주는 노래 ABBA의 Thank You for the Music.

 



무지개 곶의 찻집8점
모리사와 아키오 지음, 이수미 옮김/샘터사

 

 


작가분, 책의 내용때문이었을까?  당연스레 나이든 여자분으로 생각하고 있었는데 검색해 보니 남자분이었다! 모리사와 아키오, 이름만 봐도 남자구만, 왜 그랬지? ㅎㅎ

모리사와 아키오
1969년 치바(千葉) 현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인간과학(人間科学)부를 졸업했다. 소설·에세이·논픽션·그림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라스트 사무라이 외눈의 챔피언 다케다 고조》로 제17회 미즈노 스포츠라이터 우수상을 받았다. 그의 작품 중《쓰가루 백년 식당》(2009)과 《당신에게》(2012, 일본 국민배우 다카쿠라 켄 주연)는 일본에서 영화화되어 화제가 되었다. 그 외 작품으로《야외에서 마시는 맥주》《바다를 품은 유리구슬》《쓰가루 백년 식당》《러브 & 피넛》《나쓰미의 반딧불이》《아오모리 드롭 킥커즈》등이 있다. (자료출처: 샘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