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크의 절규 - 열매맺는나무

뭉크의 절규

2013년 5월 26일

 

 

한 20년쯤 전인가 정말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 ‘나 홀로 집에’ . 이 영화에는 맥컬리 컬킨의 이런 귀여운 표정이 자주 나온다. 그리고는 어김없이 뒤따르는 찌르는 듯한 비명 소리. 

 

이 얼굴을 볼 때마다 자연스레 떠오르는 명화가 있었으니 바로 노르웨이의 화가 뭉크(에드바르드 뭉크,Edvard Munch, 1863년 12월 12일 ~ 1944년 1월 23일)의 ‘절규’다.  이 작품은 네 가지 버전이 있는데 그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이 아래에 있는 템페라와 크레용으로 그려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오슬로 국립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녹아 흐르는 듯한 오렌지 빛 하늘과 휘어진 강물,  그리고 무엇엔가 놀라 소리지르는 주인공. 모두 곡선으로 꿈틀대는 반면, 노을에 반사되어 극한 콘트라스트를 보이는 다리와 뒤에서 다가오는 사람들은 똑바른 직선으로 처리되어 있다. 색의 대비 라든지,  곡선과 직선의 어울림 등은 이 그림에서 굉장한 긴장감을 자아내고 있다. 

 

 

”난 친구 두명과 길을 걷고 있었다. 해가 지고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이 피빛의 붉은색으로 변했다. 

난 피곤해서 멈추었고, 난간에 기댔다. 도시의 검푸른 협만(fjord) 위로 피와 불길이 보였다. 

내 친구들은 계속 걸었고, 난 불안감에 서서 떨고 있었다. 

그리고, 난 자연을 통과해가는 무한의 절규를 느꼈다.”  

또 다른 버전의 절규 프레임에 쓰여있는 뭉크의 자작시라고 한다.

 

 

뭉크는 무엇을 나타내려 했던 것일까? 뭉크는 무엇을 그렇게 불안해 했을까? 꿈틀대는 인물은 불안으로 떨리는 것을 나타내려 했던 것일까? 주인공은 지금 소리를 지르고 있는 것일까 아님 비명소리를 피하기 위해 귀를 막고 있는 것일까? 왜 머리카락은 한 올도 없는 것일까? 직선으로 묘사된 것들은 자신에게 곧바로 다가드는 위험스러운 외부의 영향력을,  꿈틀거리는 하늘과 강은 그 영향으로 두렵고 혼란스러워진 자신의 불안을 묘사했던 것일까? 

 

다섯 살 때는 어머니를 결핵으로 잃고 열 네 살 때에는 누이가 죽었다. 아버지는 스물 다섯 살에는 정신병에 시달리던 아버지를 잃었다. 또 조울증에 시달리던 동생은 정신병원에 입원했다. 이런 불행했던 가족사와 병력들이 뭉크에겐 어떤 영향을 끼쳤을까?

 

 

 

 

 

작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최고가를 기록하며 팔린 파스텔 버전의 절규.

 

 

 

 

관련글들>>

뭉크는 어떻게 절규를 그렸나(이곳에 가면 주인공이 어떻게 대머리로 묘사되었는지에 관한 재미있는 추측도 읽을 수 있다.) – http://www.nyculturebeat.com/index.php?document_srl=97544&mid=Art

                 

야채도시락으로 재현된 명화 절규 http://health.chosun.com/site/data/html_dir/2013/03/26/2013032601348.html

 

최고가로 낙찰된 절규  http://blog.donga.com/jonk78/archives/6308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