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카를 쓰는 것과 벗는 것, 어느 것이 자유인가?

2009년 7월 16일
부르카(아랍어: برقع Burquʿ 또는 burqa‘ 페르시아어: بورقا Bōrqā)는 이슬람 여성의 의복중 하나이다. 아프가니스탄의 거의 대부분의 여성, 인도와 파키스탄의많은 무슬림 여성들이 착용한다. 부르카는 신체 전부위를 가리며, 시야확보가 필요한 눈부위도 망형태로 되어 있어, 외부인이부르카를 입은 여성의 인상착의를 파악하기 어렵게 한다. 국가별 지역별로도 차이가 있어, 인도와 파키스탄의 부르카는 얼굴이나눈부위가 망형태가 아닌 개방형태로 되어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도 탈레반 정권이전에는 착용자 수가 많지 않았으나, 탈레반집권이후의 극단적인 원리주의 정책에 의하여 부르카의 착용이 강제되면서 탈레반의 여성억압정책의 상징이 되었다. 유럽의 많은 국가들은 히잡등 이슬람 여성의 종교적 복장에 대한 찬반논란을 벌이고 있는데, 특히 아프가니스탄 형의 전신 부르카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착용을 금지하고 있다. [위키백과]

부르카를 쓰는 것과 벗는 것, 어느 것이 자유인가?

프랑스에서는 부르카를 벗을 것이냐 벗지 않을 것이냐를 두고 논쟁이 한창이다. 사르코지 대통령이 나서서 부르카를 공격하고 조사위원회까지 꾸려졌다. 조사위원회에서  부르카가 여성인권과 프랑스의 세속주의, 공화주의를 침해한다고 결론이 나면 부르카는 공공장소에서 쓸 수 없게된다1. 무슬림 인구가 늘어나면서 일어난 현상이다(프랑스의 무슬림인구는 약 500만으로 추정된다2

부르카는 약탈, 성폭력등의 범죄로부터 여성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오늘날 부르카는 여성 억압의 도구로 쓰이기도 한다. 이점에선 프랑스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성폭력이라는 것이 실상 지나가다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기 보다는 면식범에 의해 계획적으로  저질러지는 범행이기 때문에 그 책임을 여성들이 스스로 지고 세상과 차단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다. 이슬람의 주장대로라면 무슬림여인들은 절대적으로 안전하고 미니스커트로 거리를 활보하는 우리나라 젊은 여성들은 매일 사건의 현장에 있어야한다. 따라서 그 주장은 설득력을 잃는다. 더구나 스스로 부르카나 히잡을 벗으려는 무슬림 여성들의 시도는 종교경찰의 보복을 받아왔다.

하지만, 복장의 규제와 자유라는 측면에서 프랑스의 조치(2004년부터 학교에서 히잡을 쓰는 것이 금지되었다3는 또 하나의 복장 규제이다. 벗을 자유가 있다면 당연히 입을 자유도 있어야한다. 히잡을 쓰는 것이 야만이라고 주장한다면 지난 1월 독일법정에서 히잡을 쓴 임신 4개월의 여성이 남편과 세 살짜리 아들이 보는 앞에서 공격당해 18번이나 난자당해 살해당한 사건4은 문명사회에서 있을 수 있는 이성적인 일이냐고 반문하고싶다. 

부르카를 입는 것도 벗는 것도 모두 자유여야한다. 그리고 그 자유는 부르카를 사용할 무슬림여성이 자율적으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능동적 자유여야한다. 부르카, 히잡은 패션의 일부지만, 이제 단순한 복장의 문제가 아니다. 부르카를 입고 벗는 것은 무슬림 여성에대한 모든 억압(이슬람문화와 서구문화 양쪽의)에서 벗어나는 절대적 자유의 상징이 되었다. 이제 무슬림 여성들도 자유의지로 선택을 해야한다. 자유는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획득하는 것이기에 더욱 그러하다. 

Footnotes

  1. 쿠키뉴스관련기사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355111&code=11171222
  2. AFP 관련기사 http://www.afpbb.co.kr/article/tb/2040820/1070345
  3. 한겨례뉴스 http://happyvil.hani.co.kr/arti/SERIES/158/364118.html
  4. http://news.kukinews.com/article/view.asp?page=1&gCode=all&arcid=0921355111&code=11171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