붕어빵으로 나누는 장발장 목사

2014년 1월 12일

시장에서 과일껍질을 주워먹다 너무나 배고파 훔친 빵 한 조각으로 가게 된 소년원. 그것이 14년간 전과 9범으로 전국 16개 교도소에서 인생을 보내게 된 시작이었다.

 

절도로 시작했지만 교도소 선배때문에 조직폭력에 가담하게 되고, 급기야 1990년에는 조폭두목을 살해하여 무기징역을 선고받게 되었다. 교도소에서 지내던 그에게 정말 도둑처럼 느닷없이 찾아온 변화. 담암선교회의 위문집회 때 감동을 받아 목사가 되어 어려운 이웃을 돌보며 속죄하겠다는 마음을 먹었다고 한다. 

그로부터 9년간 중,고등학교 검정고시를 치르고 통신으로 신학공부를 해 2004년 출소 후 2008년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새희망선교교회를 설립하고 재소자 선교에 힘썼다. 그가 붕어빵 장사를 하는 이유 역시 재소자들을 위해서다. 출소 뒤 경제력이 없어 다시 안 좋은 길로 빠졌던 경험 덕분이다. 한 장소에서 기반을 다진 뒤 출소자에게 물려준다. 이런 식으로 거듭했던 까닭에 물려준 붕어빵 장사 자리만 30여곳. 

 

지금도 임대아파트에 살고 있지만 마음만은 부자라는 장발장 민학근 목사. 나눔은 역시 뭔가 많이 갖고있어서 하는 것이 아님을 이 분을 통해 또 깨닫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