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2017년 7월 30일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8~10)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사방으로 우겨쌈

이것보다 더 요즘 우리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북한은 안하무인으로 우리를 치지도외하며 오직 미국만이 자신의 상대로 삼아 연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열강은 그것을 기화로 우리를 둘러싸고 이념적, 군사적 대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제적인 상황도 녹록치 않고, 성소수자와 종교적 권리 보호로 상징되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1나 이슬람 같은 종교적, 문화적 큰 물결이 바로 코 앞에 있음을 실감하게 하고있다. 사방으로 우겨쌈.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어찌나 겹겹인지 마치 밀푀유 같다.

 

싸이지 아니하며

하지만 이렇게 우겨싸임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한다고 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핍박을 당해도 버린 바 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린 그런 존재다. 그러나 거기엔 전제조건이 있다. 우리라는 질그릇 안에 보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서 복음이 가리워져서는 안된다. 복음의 광채가 비춰야 한다.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지만,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빛,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다. 우리는 반사판 처럼 그 빛을 비춰야 한다.

 

이제라도 돌아오라

질그릇 안에 보배를 품으려면 먼저 돌아와야 한다.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요엘 2:12,13)고 하셨다. 회개에는 너무 늦는 것이 없다고 하신다. 너무 큰 죄도 없다고 하신다. 그저 어서 돌아오라고 하신다. 인애가 크신 하나님이시다.

어릴적 영화 십계를 재미있게 봤다. 출애굽기를 읽는 동안에는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을 거듭 배신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탄식했다. 불평불만은 어쩜 그렇게 많은지. 나이가 들자 그 모습이 남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내 모습이고 우리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옛것에서 보고 배워 다시 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좋은 점은 되살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역사를 모르는 백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리 멀다고는 할 수 없는 지난세기에 우리는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을 겪었다. 손양원 목사님은 마지막 설교문에서 이것을 ‘한국에 미친 화벌‘이라고 했다. 역사를 알고도 배우는 게 없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고 망하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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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동성애가 이슈화 되고 있으나,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성적 방종’이다.
  • 그저께 제 큰딸이 동성연애자의 권리 (equal rights for homosexual) 에 관해 저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아빠는 동성연애자들이 차별당해도 괜찮다고 생각해?

    이번 여름 휴가 중 제 아내는 저에게 이런 질문을 하기도 했습니다. 트렌섹슈얼 있잖아 (하리수 같은), 그런 사람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걸까?

    저는 기도했습니다.

    하… 예수님, 빨리 오세요. 저는 이런 세상에서 더이상 제가족을 올바로 이끌어 나갈 힘이 없습니다.

    세상이 너무나 빨리, 그리고 급격하게 바뀌니, 이제는 어떤 성경적인 가치관을 갖고 있는 사람이 비정상적인 사람인 세상이 되었습니다.

    목사님들은 말씀 하십니다. 교회에 사람들이 무슨 믿음이 있어서 나오는게 아니다. 그런사람들을 상대로 성경얘기하면 신도들 다 떨어져 나간다.

    성당 신부님들도, 강론때 적당히 농담좀 섞어가며 신자들 듣기좋은 소리나 해야지, 딱딱하고 듣기싫어하는 얘기하면 그런 강론을 누가 좋아하냐고, 신자들 눈치보여서 그런 강론은 할수 없다 하소연 합니다.

    지금은 진실이 땅에 떨어지고 거짓이 난무하는 세상 입니다. 2천년 기독교 역사상 지금같은 때는 없었습니다.

    “사람의 아들이 (다시) 올 때에 과연 이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볼 수 있겠느냐?” (루가 18:8)

    아뇨. 계속 기다려 보시지요. 이땅에 믿음 가진 사람 하나 남지 않을 겁니다.

    이게 예수님의 질문에 대한 저의 원망어린 답변입니다.

    • 매튜님, 안녕하세요~^^
      차별금지법, 평등법 등등은 동성애자들이 동성애를 이유로 차별받고 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러니 법으로 보호해줘야 한다는 것이죠. 그런데 어떤 차별을 받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동성애자는 학교입학이나 취업에 있어 차별받나요? 성별이나 외모, 출신학교, 출신지,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신체적 장애를 지닌 사람들보다 더? 의문입니다.

      성전환자도 구원받을 수 있냐고 누가 묻는다면, 전 예수 그리스도가 흘린 피로 용서받지 못할 죄란 없다고 답하겠습니다.

      자녀를 키우면서 절감하는 것은 ‘이런 세상에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아이들을 올바로 키우기란 불가능하다’라는 것입니다. 나날이 갈리는 세상풍조에 휩쓸리지 않으려면 믿음 없이는 불가능합니다.

      하나님이 기다려주심을 전 감사합니다. 80,81년 쯤 길을 잃고 방황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오셨으면 전 어쩔뻔 했을까요? 저희 시어머님은 2013년 돌아가시기 얼마 전에서야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습니다. 바로 그 전에 오셨으면 또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 크신 뜻을 제가 알 수 없지만 그저 다시 오실 그날까지 지켜주시기를 기도하고 기다릴 뿐입니다.

      • 아, 제 큰딸의 질문은 동성연애자 차별에 대한 의견을 묻고 있는게 아닙니다. ulterior motive 라고 해서, 어떤 숨겨진 의도를 갖고 한 질문입니다. 그래서 피곤한겁니다. 제 딸 친구들 중 (제 큰딸은 친구사귀는걸 좋아해서 친구들이 무척 많습니다.) 동성애가 잘못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친구가 있거든요.

        (제 아내도 동성애가 왜 잘못인지 의문을 갖고 있는 것 입니다. 모태신앙이 아니고 어떤 사회적 통념에 익숙해지다보니 이런 의문을 갖게 되는 것 입니다.)

        프로그래밍을 하는 제 큰 아들과 제 둘째딸에게는 동성연애가 잘못된 것 임을 쉽게 설명할 수 있습니다. 너가 코드를 짰어. 그런데 그 코드가 너가 의도한데로 작동하지 않아. 그럼 어떻게 해야하지?

        (그런데 며칠전 실제 이런일이 일어났다는. 페북에서 chatbot 이라고 사람과 대화를 하도록 만든 AI 가 자기들 끼리 사람이 이해하지 못하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서 서로 대화를 하는 바람에 그 AI 프로그램을 shut down 해야 했습니다.)

        이렇게만 말하면 제 큰아들과 둘째딸은 왜 동성연애가 잘못된건지 쉽게 이해하고 수긍합니다. 하지만 프로그래밍을 하지 않는 제 큰딸은 그 부분을 계속 수긍하지 못하는 것 입니다.

        제 둘째딸은 또 GT 라고 해서 학교에서 영재교육/특수교육을 받는데 학교에 친구가 한명도 없다가 저번학기 같은 GT 교육을 받는 한명의 친구를 만들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예수생일이 아닌걸 아는 친구 하나를 만나게 되었다며 크게 흥분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리고는 요즘 자기는 천주교를 거부한다며 (천주교가 잘못된 종교라며) 저를 괴롭힙니다. 제 둘째딸은 이제 겨우 10살인데, 앞으로 성장하며 제가 얼마나 더 피곤해지겠습니까?

        여러가지로 피곤합니다.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 이런 세상에서 살기가 너무 피곤하고 힘드니, 일단 오셔서 교통정리를 싹 하신 후, 회개할 사람들은 그때가서 회개하면 되지 않을까요? – 이게 제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