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우리가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답답한 일을 당하여도 낙심하지 아니하며, 핍박을 받아도 버린 바 되지 아니하며, 거꾸러뜨림을 당하여도 망하지 아니하고, 우리가 항상 예수 죽인 것을 몸에 짊어짐은 예수의 생명도 우리 몸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라. (고린도후서 4:8~10)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며

사방으로 우겨쌈

이것보다 더 요즘 우리의 상황을 잘 나타내는 말이 있을까. 북한은 안하무인으로 우리를 치지도외하며 오직 미국만이 자신의 상대로 삼아 연일 미사일을 시험발사하고 있다. 열강은 그것을 기화로 우리를 둘러싸고 이념적, 군사적 대치를 강화하고 있다. 그런가 하면 경제적인 상황도 녹록치 않고, 성소수자와 종교적 권리 보호로 상징되는 차별금지법은 동성애1나 이슬람 같은 종교적, 문화적 큰 물결이 바로 코 앞에 있음을 실감하게 하고있다. 사방으로 우겨쌈. 우리를 둘러싼 상황이 어찌나 겹겹인지 마치 밀푀유 같다.

 

싸이지 아니하며

하지만 이렇게 우겨싸임을 당해도 싸이지 아니한다고 했다. 답답한 일을 당해도 낙심하지 않고 핍박을 당해도 버린 바 되지 않고 거꾸러뜨림을 당해도 망하지 않는다고 했다. 우린 그런 존재다. 그러나 거기엔 전제조건이 있다. 우리라는 질그릇 안에 보배를 갖고 있어야 한다. 우리에게서 복음이 가리워져서는 안된다. 복음의 광채가 비춰야 한다. 세상 신이 믿지 않는 자들의 마음을 혼미케 하지만, 어두운 데서 빛이 비취리라 하시던 그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의 얼굴에 있는 빛, 하나님의 영광을 아는 빛을 우리 마음에 비취셨다. 우리는 반사판 처럼 그 빛을 비춰야 한다.

 

이제라도 돌아오라

질그릇 안에 보배를 품으려면 먼저 돌아와야 한다. 이제라도 금식하며 울며 애통하고,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요엘 2:12,13)고 하셨다. 회개에는 너무 늦는 것이 없다고 하신다. 너무 큰 죄도 없다고 하신다. 그저 어서 돌아오라고 하신다. 인애가 크신 하나님이시다.

어릴적 영화 십계를 재미있게 봤다. 출애굽기를 읽는 동안에는 은혜를 모르고 하나님을 거듭 배신하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고 탄식했다. 불평불만은 어쩜 그렇게 많은지. 나이가 들자 그 모습이 남의 모습이 아니라 바로 내 모습이고 우리 모습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는 역사를 배운다. 옛것에서 보고 배워 다시 같은 잘못을 하지 않고 좋은 점은 되살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역사를 모르는 백성에게 미래는 없다고 했다. 그리 멀다고는 할 수 없는 지난세기에 우리는 일제 강점기와 6.25 동란을 겪었다. 손양원 목사님은 마지막 설교문에서 이것을 ‘한국에 미친 화벌‘이라고 했다. 역사를 알고도 배우는 게 없다는 것은 절망스러운 일이다. 이제라도 돌아오라고 하시는 하나님,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해도 싸이지 않고 망하지 않는 비결을 알려주시는 하나님께 그저 감사할 뿐이다.

 

사방으로 우겨쌈을 당하여도 싸이지 아니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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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동성애가 이슈화 되고 있으나,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성적 방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