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래치 페이퍼 북

2016년 3월 11일

스케치북을 칸칸이 나눠 밝은 색 크레파스로 칠한 뒤, 그 위를 까만 색 크레파스로 칠하고 뾰족한 것으로 긁어 그리던 것이 생각나는지?

스크래치라고 하는 바로 그 작업을 하기 위해 힘든 줄 모르고 크레파스 칠을 벅벅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긁어낸 크레파스 꼬무라지가 책상에, 종이에, 팔뚝에 늘어 붙어 난감했던 기억도 난다. 

 

신기한 것은, 무슨 까닭인지 모르겠으나 요즘엔 그런 과정을 견디지 못하는 아이들이 무척 많다는 점이다. 힘들단다. 덩치도 체력도 옛날보다 확실히 좋아진 것 같건만, 힘은 어째 더 떨어진 것만 같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나온 제품이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하는 ‘스크래치 페이퍼 북’이다. 근처에 있는 알파문구에 갔다가 발견했는데, 아주 마음에 들었다. 참을성도 근력도 떨어진 아이들에게 딱 맞게(표현이 상당히 신랄한 것은 알지만 사실 무척 걱정스러운 문제라고 생각한다.)  밑칠 두 단계 과정이 다 되어 있을 뿐더러 크기도 작다. 긁을 도구도 함께 들어있다. 

 

 

 

이 스크래치 페이퍼 북을 이용해 동굴 보물창고 카드를 꾸며보았다. 

효과가 제법 좋았다. 다음 번에는 불꽃놀이를 묘사해 볼 예정이다.

 

 

 

준비물

 

1. 스크레치 페이퍼 북 1장

2. 8절 종이 1/2장

3. 크레파스등 색칠도구

4. 풀, 가위, 커터칼

 

만들기

1. 함께 들어있는 나무 막대로 여러가지 보물그림을 스크레치 페이퍼에 그려 긁어낸다.
– 긁어내면 긁어낼 수록 그림이 화려해지고 환해진다.
2. 8절 종이 1/2장을 다시 반으로 접어 바깥쪽 한 면을 동굴 보물창고 입구로 꾸미고 칼로 잘라준다. 
– 문을 여닫도록 하려면 한 면만 놔두고 나머지 면을 자른다. 
3. 안쪽면 (문의 반대면)에 풀칠해서 스크래치한 종이를 올린 다음 나머지 부분을 접어 한데 붙인다. 완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