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새 신을 신고

2012년 11월 23일

운동화면 됐지 등산화는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더우기 오르는 산이 동네 뒷산인 경우에는 말이다. 그런 나에게 ‘차 한 대 산 셈 치라’며 남편이 선물한 것이 이 등산화다. 20여년전, 직장 동료들과 등산할 때 신었던 무거운 가죽 등산화와는 느낌이 많이 달랐다. 발에 착 붙고 미끄러지지도 않고.. 스틱마저 한 손으로 짚으니 여름에 네 발로 기던 곳도 인간답게 허리 쭉 펴고 오를 수 있었다. 

 

 

 

 

오… 이래서 장비들을 갖추는구나! 

고마운 마음에 능안정에서 사진 한 장 찍어줬다. 

 

 

 

 

안산의 정상이라 할 수 있는 봉수대에서 내려다 본 모습.

 

 

 

봉수대에서 바라다 본 남산 타워. 멀리 코엑스와 타워팰리스도 보인다. 

 

 

 

서울 시내도 한 눈에 보인다. 

 

 

 

왼쪽 사람 콧날 처럼 보이는 봉우리가 보현봉, 그 옆은 형제봉.

앞에 보이는 것은 그 옛날 호랑이로 유명한 인왕산이다.

 

 

 

서울의 서쪽. 고가 밑으로는 홍제천이 흐른다. 

 

 

 

남쪽으로는 여의도와 한강이 보인다. 

 

 

 

안산에는 아직도 단풍이 한창이다. 

 

 

 

양지바른 곳에서는 낙엽마저 보석처럼 빛난다. 

 

 

 

바짝 당겨서 한 컷. 

마치 꽃밭같은 이 사진은 내 핸드폰 바탕화면이 되었다. 

 

 

 

북아현동 복주우물 쪽에서 오르기 시작해서 연희동에 있는 서대문구청 쪽으로 내려오다 보면 자연사박물관 앞쪽에서 오른쪽으로 꺾어지는 ‘자락길’이 있다. 어르신이나 어린 아이들도 편하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다. 그 자락길에서 쳐다본 인왕산 모습. 그 길을 따라 쭉 걷다보면 한성과학고등학교를 지나 독립문공원에 이르게 된다. 네거리를 지나면 영천시장인데 먹을 것도 많고 장 볼 것도 많다. 그 옛날 한창 때 보다는 많이 축소된 모습이지만  들러 구경해보는 것도 좋을 듯. 

 

 

이렇게 한참을 걸어 찾아간 곳은 도가니탕으로 유명한 대성집. 

 

 

하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하필이면 쉬는 날이었다. 

다음을 기약하고 다른 가게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