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광부

2008년 8월 12일

역사적으로 봐도  힘 없는 어린이의 노동력을 착취해온 사람들이 있었다.
올리버 트위스트의 배경이 되었던 산업혁명 즈음의 시대만해도 많은 아이들이 굴뚝청소를 하다 죽어갔고, 공장에서 비참한 생활을 해야하기도 했다.  얼마전에도 커피농장이나 카카오농장, 오렌지 농장에서의 아동착취가 기사화된 적이 있다. 우리가 커피나 주스를 마실 때면 아이들의 고혈을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주장이었다.

오늘 신문에는 또 새로운 형태의 아동착취기사가 실렸다. 아프리카 기니 출신 살리우 디알로라는 소년이 세네갈의 텐코토에 있는 금을 찾는 광산에서 겪은 이야기였다. 아이들은 세상에, 수은을 손에 바르고 (수은은 자석처럼 금을 달라붙게 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맨손으로 진흙을 문질러 금조각을 찾는다. 6개월 뒤, 이달로는 하루 10시간씩 일해서 번 총임금 360달러에서 숙식비 320달러를 뺀 40달러를 받았다.  자신이 수은중독으로 아픈지도 모르는 소년은 그 돈으로 진통제를 샀다. 

이렇게 어린이들이 손에 수은을 바르고 찾은 금은 그람당19달러에 팔리고, 스위스에서는  20배인 380달러에 거래된다고 한다. 

가슴이 아프다. 가난 때문에 집에 도움을 주고 한 입 덜기 위해 커피농장으로, 오렌지 농장으로, 그리고 오늘 읽은 기사에 실린 것처럼 덤불광산(bush mine)으로 가는 아이들이 있다. 왜 사람들은 탐욕으로 눈이 멀었는가. 왜 내전으로 국민을 내몰고 돌보지 않는가. 

이 기사를 읽고 우리 막내는 공부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했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그런 사람들을 돕기 위해서.

* 관련기사 :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view.asp?page=1&gCode=kmi&arcid=0920999593&code=11141100
>>관련기사 링크가 삭제되어 다른 기사를 안내해 드립니다. : ytn. 금캐는 아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