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교육으로 얻게 되는 10가지 능력

2014년 12월 4일

예능교육으로 얻게 되는 10가지 능력

 

집중이수제의 역효과

국.영.수를 지칭하는 소위 ‘주요과목’의 비중이 예체능교과에 비해 큰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당장 아이들 시간표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런데 2009년 시작된 집중이수제로 예체능교과는 그 전보다 훨씬 뒤로 밀리게 되었다. 원래 집중이수제란 한 과목을 몰아서 교육함으로써 더 깊이 있는 학습이 가능하도록 하는데 그 의의가 있었다. 하지만 실시된지 5년이 지난 지금의 상황을 보면 원래의 취지는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예체능 교과는 위축되고, 그에 따라 아이들은 그만큼 더 입시위주 교육에  노출되는 역효과를 보게 되었다. 

 

경우에 따라서는 수강 못하는 과목이 생길 수도

실제로 중고등학교에서는 예를 들어 1학년엔 음악, 2학년엔 미술을 몰아서 수업하고 3학년 때는 아예 음악미술 수업을 시간표에 넣지 않을 수 있다. 미술을 2학년 때 이수하도록 되어있는 학교에 다니다 1학년 때 이수하게 되어 있는 학교로 전학을 갈 경우엔 3년 내내 미술 수업을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하고 중고등학교를 졸업할 수도 있는 것이다. 이것이 별 일인 것 같지 않겠지만, 아침 0교시 수업부터 시작해 자율학습까지 마치고 학원이나 도서관으로 향했다가 밤 늦게서야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들을 생각하면 절대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될 일이다.  

 

입시위주 교육현실에서 예체능 수업마저 뺏기는 아이들

잠 자는 시간 외에 눈 뜨고 있는 동안에는 종일 입시교육에 강제 몰입해야 하는 이런 비정상적인 교육환경에서 예체능 수업시간 마저 아이들에게서 빼앗는 것은 잔인한 짓이다. 아이들이 언제 시간을 내 노래를 부르고 그림을 그려볼 것인가. 그런다 하더라도 어른들이 가만 둘까 싶다. 이런 환경에서 하루하루를 보내는 아이들이 서로를 따돌리고 폭력적이 되고 비뚤어진다고 어른들이 뭐라 할 자격이 있을까. 좋아하는 음식도 한두번 먹으면 물리고 취미생활도 일상이 되면 지겨워진다. 공부를 좋아하는 아이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싫어하지만 억지로 하는 아이들이 더 많다. 그런 아이들에게 학교나 학원은 감옥이고 공부는 고문일 수 있다. 이런 환경에서 정상적으로 자라나길 바라는 것이 난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된다. 

 

The Top 10 Skills Children Learn From the Arts

우리나라와 비교하기는 좀 어렵지만, 미국에서도 요즘 수학, 과학기술 교과를 중시하는 교육풍조 속에서 예능교과가 상대적으로 소홀히 취급되는 것을 우려하는 것 같다. 그중 한 사람이 작가, 블로거, 예술-리더십 교육, 사업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는 Lisa Phillips다. 워싱턴 포스트에서 ‘The Top 10 Skills Children Learn From the Arts 라는 그의 글을 다룬 기사를 보게 되어 소개한다. 

 

– 워싱턴 포스트 기사 원문 보기

[@anitapeppers morguefile.com]

 

1. 창의력

– 기억하고 있던 것을 재구성해서 그림으로 표현하고 리듬과 가락을 다루는 과정에서 창의성을 기를 수 있다. 창조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은 현재 뿐 아니라 미래의 경력에도 영향을 미친다.

2. 자신감

–많은 관객 앞에서 담대함과 자신감을 기를 수 있다. 

3. 문제해결능력

– 예술작품은 원래 문제해결을 통해 태어난다. 찰흙을 조물락거리거나 춤으로 감동을 표현하는 과정에서 끊임없이 만나게 되는 문제와 그 해결 과정은 훗날 그 아이가 무엇을 하든 성공의 필수 조건이 된다. 

4. 인내력

 – 악기를 처음 시작해서 곡 하나를 연주해내기까지 얼마나 많이 연습을 거듭해야 하는가. 연주방법과 기교를 배우는 과정에서는 또 얼마나 많은 인내가 필요한가.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배워야 하는 경쟁심화사회에서 인내심은 성공의 열쇠가 될 수 있다. 

5. 집중력

 – 집중력은 함께 조화를 이루며 하는 작업을 통해 발달된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예술작업에 참여하는 것이 집중력을 발달시킨다고 한다.

6. 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

– 여러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몸짓을 배우고 터득함으로써 비언어적 의사소통능력을 키울 수 있다.

7. 건설적 피드백을 받게된다

 – 작품을 만드는 것 뿐 아니라 감상하는 것도 예술 활동의 일부다. 아이들은 자기가 받게 되는 피드백이 나라는 사람이 아니라 작업물에 대한 것이라는 것도 배우게 된다. 이것(피드백, 비평) 역시 성공을 위한 가치로운 경험이 된다. 

8. 협동능력

– 예술 작업을 하는 동안 아이들은 함께 일하고 책임을 나누며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남과 타협하기도 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아이들은 자신감을 갖게 되고, 자기가 맡은 역할의 비중이 작더라도 그 가치를 알고 헌신하는 것을 배우게 된다. 

9. 헌신

– 활동 과정에서 기울인 노력의 댓가로 작업이 완성에 이르렀을 때 아이들은 성취감과 헌신의 보람을 느끼게 된다. 

10. 책임감

– 함께하는 작업을 통해 내 아이디어나 준비수준, 실수들이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고 그것을 통해 책임감도 배우게 된다. 

 

 

[관련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