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인동 박노수 가옥 – 종로구립미술관

2013년 10월 5일

옥인동 박노수 가옥 모습

요즘 날씨가 얼마나 좋은지 하루도 그냥 보내면 아까운 그런 날들. 

인왕산 수성동 계곡을 갔다 내려오는 길에 들른 박노수 가옥. 서양식+중국식+일본식+한식… 대체 이 집의 건축양식은 무엇일꼬? 시쳇말로는 아마도 퓨전, 정식 용어로는 절충식. 

동영상에 담은 것은 마당 쪽에 접해있는 면이다. 집의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장독대를 겸한 창고가 있고 왼쪽으로 돌아 집 뒷마당으로 가면 산으로 오르는 길이 나 있다. 집 안에 등산로라니! 현관은 집 왼쪽에 나 있는데 계단을 올라가서 집에 들어가게 되어 있다. 반지하가 있기 때문이다. 남쪽이고 북쪽이고 나무창틀로 된 유리창이 동서남북 사방으로 큼직큼직 뚫려있어 겨울이 되면 정말 추울 것 같다.

내부는 촬영이 금지되어있어 사진 한 장 찍지 못했다. 옛날 집이라 크지 않은 방들이 오밀조밀 나 있고 2층은 베란다였던 곳을 확장한 곳이 많아 재미있는 코지코너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창을 열면 인왕산의 자연이 이 집에 벽마다 전시된 그림보다 아름답다. 

박노수 가옥의 역사

이 집은 1937년경 친일파 윤덕영이 딸을 위해 지었는데 1972년 동양화가 박노수 선생 소유가 되었다가 2011년 기증되어 지금은 종로 구립미술관이 되었다. 현재 박노수 미술관 개관기념전 ‘달과 소년’전이 열리고 있다.

‘달과 소년’, 화선지에 수묵담채, 1987년, 135×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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