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어 – “아마 난…”

2009년 6월 8일

요즘 유행하는 말이 있습니다. “아마…”로 시작되는 말인데, 이 글 읽는 여러분들은 아마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냉소도 아니고 자조도 아니고 그저 유행이니까 재미로하는듯 한데, 도대체 그런 말을 굳이 왜 쓰는지 저로서는 알 수 가 없습니다.

글이나 말에는 어떤 ‘힘’이 있습니다. 신체기관중에서 아주 작은 크기지만, 인생을 좌지우지하는 힘이 있습니다. 말이 생각을 바꾸고, 생각은 행동을 바꾸고, 행동은 습관을 바꾸며, 습관은 인생을 바꾸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옛부터 죽고 사는 권세가 혀에 있다고 했습니다. 
작은 유행어 하나가 자신의 인생을 바꾸고, 그 말을 듣고 읽는 다른 이의 인생도 바꾼다면 함부로 그런 말을 해서는 안될 것입니다.
근래, 많이 의욕이 저하되신 분들의 포스트를 읽은 적이 있습니다. 건실하신 분이었던 만큼 많이 다운된 글은 읽는이의 힘까지 쭉 빼놓을 만큼 그 영향력이 대단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 그저 글에 불과하다고도 할 수 있지만, 보름 이상 힘이 들었습니다. 
블로그는 미디어입니다. 나 혼자 두고 보는 일기장은 나 하나로 끝나지만, 남에게 보여지고 소통을 전제로 하는 블로그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만한 글은 가급적 삼가는 것이 도리일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심각하게 고민하는 글도 아닌 단순한 유행어를 유행이란 이유로 사용하는 것은 안 될 말입니다. 그것이 만연되면, 암암리에 블로거들 사이에 부정적인 의식이 팽배하게 되고,  문제는 심각해질 수 있습니다. 블로거란 생각과 말을 다루는 사람입니다. 어찌보면 오피니언 리더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미디어 발행자입니다. 일인 미디어의 사장입니다. 
모쪼록 블로그 세상에 긍정적인 힘을 지닌 말들, 사람을 살리는 말들이 넘쳐났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