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승+진중권의 크로스

2014년 7월 8일

정재승+진중권의 크로스

‘무한 상상력을 위한 크로스’가 원래 제목이다. 방학을 맞아 공부 제대로 하겠다며 토익학원에 등록하러 간 딸을 기다리다 근처 서점에서 발견한 책인데, 요즘 한창 재미있게 읽고 있다. 원래 제목보다는 두 작가 이름을 붙여 ‘정재승과 진중권의 크로스’라고 하게 된다.  이 두 사람의 생각들이 기본적으로 내가 생각하는 것과 상당히 공통된 것이 많고, 과학자와 미학자로서 다방면에 걸친 전문가적 식견이 배울 것이 많다. 두 작가 모두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유명한 분들이나, 역시 일반 대중에게는 ‘물리학자는 영화에서 과학을 본다’, ‘정재승의 과학 콘서트’와 ‘미학 오디세이’, ‘100분토론’으로 더욱 널리 알려져 있을 것이다.

 

이 책은 스타벅스, 스티브 잡스, 구글, 제프리 쇼, 20세기 소년, 헬로 키티, 셀카, 쌍커풀 수술, 안젤리나 졸리, 프라다, 생수, 몰래 카메라, 개그 콘서트, 레고, 위키피디아, 박사 등등 21개의 주제를 놓고 글을 통해 두 분 각자의 생각을 듣고 있다. 누구나 알고 경험하지만, 그저 스쳐 지나가고 마는 것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하는 그런 책이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나와 같은 생각에 고개를 끄덕이고, 때론 다른 생각에 나름 글을 끄적이기도 하고, 또 이규태 선생님을 생각나게 하는 폭 넓은 지식에 노란 메모장을 펴고 뭔가 받아적게 되기도 한다.학교 다닐 때 선생님들께선 ‘많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 좋은 책’이라고 말씀하곤 하셨는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좋은 책이다.

 

 

크로스 : 정재승 + 진중권 – 10점
정재승, 진중권 지음/웅진지식하우스(웅진닷컴)

 

 

2012년에 나온 크로스 2권도 있다. 이 책을 읽은 다음엔 이 두번째 책도 읽어 봐야겠다.

 

 

 

 

1편에는 없던 홍보영상(북 트레일러)도 나왔다. 2편에 실린 주제들을 싣고 있는데,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