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쓰기 1 – 체계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

2014년 3월 24일

 

많은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체계적 글쓰기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그 이유는 논리가 바로 선 글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논리적이지 못한 글은 쓸 때도 자꾸 꼬이지만 읽 때도 무슨 말을 하는지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 ‘체계적으로 글을 쓰는 방법’ 을 궁리해 보자.

 

1. 차례를 적어보자

뼈대를 만들자. 우리 몸에 뼈대가 없다면 어떻게 될까? 높은 건물에 철근이 없다면 또 어떻게 될까? 건물은 지탱이 되지 않고 무너져 버릴 것이고, 우리 몸은 지금의 형태와 많이 다른 모습을 지니게 될 것이다. 글의 뼈대는 차례다. 차례를 죽 적어 보면 글의 골격이 완성되고 체계가 잡히는 것을 볼 수 있다. 찰흙으로 만들기를 할 때 나무젓가락으로 골격을 만들고 찰흙을 붙여 형태를 완성해 나아가는 편이 쉽다. 형태를 만들고 나중에 나무젓가락을 찔러 넣으려면 이미 만든 모양이 일그러지거나 다 뜯어내고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한다. 글도 마찬가지다.

 

2. 포스트잇을 이용하자

차례정하가 정 어렵다면 생각나는 것들을 포스트잇에 하나씩 적고 떼었다 붙였다 하면서 이리저리 배치하다 보면 적절한 순서가 만들어진다. 최고의 글쓰기 도구라고 일컬어지는 스크리브너도 이런 방식을 제공하고 있다.

3. 이미지를 순서대로 배열해보자

차례를 적어보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을 때도 있다. 차례가 꼭 글이어야 할 필요는 없다. 이미지가 많은 글이라면 그 사진들을 순서대로 배열해 보자. 예를 들어, 여행기를 쓴다고 하자. 준비해 두었던 사진을 여행했을 때의 시간 순서대로 늘어 놓거나 맛집, 관광지, 역사 유적지등 장소에 따라 나누어 늘어놓면 머리 속에만 맴돌던 생각들이 구체적으로 시각화 되므로 보다 명료하게 자리잡게 되고, 그러다 보면 글의 순서도 잡히게 된다.

 

4. 트위터를 이용해보자

포스트잇과 비슷한 맥락이다. 떠오르는 생각들을 트윗한 다음 한데 모아 적절한 순서를 만든다. 필자도 이런 식으로 글을 썼던 적이 있다. 바로 2010년 1월 18일 썼던  ‘나를 브랜드화하는 7단계’라는 글이었다.

  1.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1단계 ; 이름짓기 -작명이 중요하다. 뜻, 어감, 그리고 아무도 차지하지 않은 주소
  2.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2단계 ; 내집 마련 – 홈페이지도 좋지만 검색에서 유리한 블로그를 시작하자. 1.16 오후 5:53 twtkr에서 작성된 글
  3.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3단계 ; 소셜에 입성하자 – 알리지 않고 알아주지 않는 브랜드가 무슨소용. 나를 알리고 다른 이들도 알아주자. 이것이 소통. 1.16 오후 5:54 twtkr에서 작성된 글.
  4.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4단계 ; 명함을 만들자 – 업무명함 말고 내 브랜드를 알리는 명함을 만들자. 지금 직장말고, 앞으로 할 일.하고 싶은 일을 써 넣는 것 만큼 자기암시에 좋은 것은 없다. 1.16 오후 5:56 twtkr에서 작성된 글
  5.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5단계 ; 사람들을 만나자 – 이왕 만든 명함은 써먹자. 액자에 넣어 감상할 것도 아니니. 백문이 불여일견은 소셜에서도 통한다. 1.16 오후 5:58 twtkr에서 작성된 글
  6. fruitfulife 나를 브랜드화 하는 6단계 ; 명실상부한 나를 만들자 – 브랜드화에 나섰으면 그에 걸맞는 사람이 되기위해 노력하게된다. 윗사람이 시켜서하는 것보다 더 무섭다. 진짜 발전은 여기서 나온다. 몇 년 후의 내 모습은 여기서 나온다. 1.16 오후 6:01 twtkr에서 작성된 글
  7. 나를 브랜드화 하는 7단계 ; 이미지를 디자인하자 – 블로그,명함,유튜브,트위터 내 개인 브랜드로 드나들 곳은 많다. 나를 각인시키기 위해 가장 효과적인 것중 하나가 이미지와 컬러를 활용. 이왕이면 디자인을 통일해보자.

위에서 보는 것 처럼 2010년 1월 16일 생각나는 것들을 하나씩 트윗하기 시작했고, 이것을 이틀 뒤인 18일 에버노트에 모아 같은 날 글을 써서 다음과 같이 블로그에 올렸다.

 

 

트위터는 140자의 짧은 글을 쓰게 되어 있으므로 긴 글 쓰기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도 좀 더 쉽게 글쓰기에 접근할 수 있어 좋다. 긴 글은 물론 긴 문장으로 완성할 필요가 없다. 함축적일 필요는 있지만 사실 어떻게 쓰는 가는 쓰는 사람 본인의 마음이다.

하지만, 트위터는 휘발성이라는 단점이 있다. 시일이 한참 흐른 뒤에는 예전에 썼던 글을 찾으려 해도 찾을 수가 없다. 위에 인용해 놓은 트윗도 4년이 지난 지금은 찾을 수 없다. 검색이 되지 않는다. 따라서 트위터에 올렸던 것들을 사용해서 뭔가 글을 쓰려고 한다면 시간이 너무 흐르기 전, 그런 생각이 들었을 때 즉시 모아 두어야 한다.

이 밖에도 글을 체계적으로 쓰는데 도움을 줄 방법들은 많다. 그때그때 쓰고자 하는 글의 성격과 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방법으로 짜임새 있는 글을 쓴다면 논리적일 뿐 아니라, 내가 쓰기도 쉽고 다른 사람이 읽기도 쉬운 글을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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