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글 쓰기 3 – 글쓰는 버릇을 들이자

2014년 4월 7일

[Frederic Guillory/flickr]
 

 

좋은 글 쓰기 3 – 글쓰는 버릇을 들이자

누구나 글을 잘 쓰고는 싶지만 막상 종이나 모니터를 마주하면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 언제 어디서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쓰라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싶다고 막 떠올라 주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것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1. 글쓰는 버릇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글을 써 버릇하면 생각하는 것도 버릇이 된다. 버릇이 되어 버리면 좀처럼 떼 버릴 수 없다. 버릇은 무섭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을까. ‘그러니까 그 버릇 들이기가 어렵다고!’하며 발끈하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2. 하루 15분씩

정말 글쓰기가 어렵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자. 하루 딱 15분씩만 투자하는 거다. 15분은 유치원생도 한 자리에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믿지 못하겠으면 티비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많은 프로그램들이 15분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1 부담없이 딱 15분씩 투자하자. 우리도 글 잘 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3. 머리로 말고 손으로 쓰자

지난 번 글 ‘좋은 글 쓰기 2 – 자꾸 쓰자’에서 말한 것 처럼 아무거나 쓰는 것이다. 생각해서 쓰려니 어렵다. 그냥 손이 가는대로 써보는거다. 말이 되든 안되든, 이어지든 말든 그냥 무작정 써보는거다.

 

‘바람이 분다. 바람은 때론 차고 또 때론 따뜻하다. 또 때론 아무느낌 없이 부드러움만 전달할 때도 있다. 그럼 눈을 감는다. 뺨에, 이마에 스치는 바람을 그 부드러움을 느껴본다. 다정함이 마치 연인의 손길같다. …’그냥 손이 가는대로 쓰다보면 의외로 그 느낌이 괜찮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4. 작심삼일-사흘만 해보자

막상 시작해보면 15분이 얼마나 짧은지 깨닫고 놀라게 될 것이다. 또 짧기 때문에 어디서나 마음 편하게 시도할 수 있다. 문제는 꾸준함이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거창하기도 하여라!)를 일년동안 지속해야지!’ 하는 식으로 너무 원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제풀에 지쳐버리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내가권하는 것은 딱 삼일만 해보는 것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삼일이 한계다. 독한 사람도 분명 있기는 하지만 삼일이면 작파한채 담배를 찾고 커피를 찾고 술을 찾는다. 그러니 그냥 아예 처음부터 딱 삼일만 하겠다고 마음먹고 해보는거다. 그럼 쉽다.

 

5. 사흘간의 도전을 성공한 분들께

사흘간의 프로젝트 도전에 성공했는가? 좋다. 그렇다면 다시 사흘을 새로 시작해 보자. 두 번째 도전도 성공했다면 축하한다. 당신은 첫 한 주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이다. ‘이봐, 일주일은 엿새가 아니라 이레라고!’라고 말하고 싶은가? 일곱째 날은 쉬자. 하나님께서도 세상을 만들고 일곱째 날은 쉬셨다.

 

이런 식으로 3주를 더 보내면 어느새 한 달이 지난다. 컨디션과 상황을 봐 가며 시간을 30분으로 늘려 보기도 하고 하루 한 번에서 두 번으로, 또 세 번으로 늘려가보자. 어느새 글쓰고 생각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1. 한 가지 일을 오래 지속하지 못하고 약 15분 단위로 바꾸는 행동양식을 ‘쿼터리즘’이라고 하고 이런 아이들을 ‘쿼터족’이라고 한다. 헤럴드경제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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