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밥처럼 찰진 상주쌀

2009년 6월 25일
전에 트위터 이웃분들께도 말씀드린 바 있지만,  전 작년 가을부터 상주에서 쌀을 주문해 먹습니다. 
낱알이 짤막한 것이 눈으로 보기에도 찰져보이지만, 실제로 밥을 해서 먹어보면 윤기가 자르르 흐르고 맛도 좋습니다. 얼만큼 좋은가 하면, 다른 쌀로 밥을 해 놓으면 아이들이 금새 알아챌 만큼 맛이 좋습니다. 
맛이 좋은 비결은 쌀 종류 자체도 좋지만, 주문하면 바로 그날 찧어 보내주기 때문인것 같습니다.

지난 금요일(6월 19일)주문하고 입금했더니 다음날인 토요일 택배로 도착했습니다.
정미소에서 바로 오는 쌀이라 다른 포장도 없이 이런 모습으로 옵니다. 시골에서 받아먹는 정취가 풍깁니다.^^
백미 10킬로, 현미 10킬로를 주문했는데도 자루는 역시 20킬로자루에 담겨옵니다. 

쌀자루를 열어보니 뽀얀 쌀이 담겨있네요.

사진을 찍기 위해 쌀을 꺼내보았습니다. 
그냥 찍으면 모두 하야니 밋밋할까봐 작은 됫박을 꺼내 연출도 해보았습니다. 

백미 낱알을 가까이서 들여다보았습니다.
짤막짤막하니 찰져보이고 희나리도 거의 없습니다. 
가격이 너무 싸다고 반신반의 하시던 어머니께서도 한 번 보시더니 ‘경기미라고 파는 쌀들보다 외려 낫겠다’ 하셨습니다. 프로 살리머이신 여든한살 우리 어머니의 말씀이니 무조건 O.K.입니다! ^^

아까 보여드렸던 20킬로그람짜리 포대안에 또 다른 포대가 들어있었는데, 그게 바로 사진에서 보시는 이 현미였습니다. 같은 카메라로 같은 조건에서 찍었는데 주위까지 다 황금빛으로 물들어보이네요. 보기만해도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이 괜히 드네요. 

 

현미도 가까이서 들여다 보았습니다. 
역시 같은 종류의 쌀이라 짤막짤막하고 반들반들하네요.

일단 밥을 해 먹어보니 일품이네요. 백미로만 밥을 지어먹었을 때도 맛있었지만, 현미를 섞으니 씹히는 맛도 있고 보리보다 찰지면서 톡톡 터지는 듯한 느낌도 있어 먹을 맛 납니다.  전에는 현미가 너무 빳빳했던 경험이 있어 현미 찹쌀을 주문해서 섞어보니, 백미도 찰진데다 현미까지 찹쌀 맛이니 너무 찰졌더랬습니다. 여기 쌀은 쌀 자체가 찰기가 있어 따로 현미찹쌀을 넣지않고 그냥 일반현미를 넣는 것이 밥맛이 훨씬 좋았습니다.
지금은 처음이라 백미 4컵에 현미 1컵의 비율로 밥을 짓고 있지만, 점차 현미 비중을 높여 나중엔 전부 현미로만 밥을 할 계획입니다. 

가격은 현미, 백미 모두 20킬로그람 한 포에 53,000원이고 10킬로 한 포엔 30,000원이었습니다. 보통의 경우엔 무슨 이유에선지  현미가 더 비싼데, 이 분들께선  현미, 백미를 모두 같은 값만 받으시네요. 택배비는 따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그때그때 주문받아 도정해주시고 택배비도 따로 받지 않으시니 (물론 쌀값에 포함시키긴 하셨겠지만 그렇게 생각하고보니 정말 싼 가격이네요!) 맛있는 쌀을 싼 값에 먹게되어 기분 좋게 먹고 있습니다. 

그런데 무엇보다 좋은 것은, 절약도 좋지만, 아이들이 밥을 잘 먹는다는 점입니다. 한참 성장기에 있는 딸들이 이 쌀로 밥을 하면 어떻게 아는지 폭폭 잘 먹어줘서 그게 제일 기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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