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고르기와 사람 만나기

2014년 7월 28일

책 고르기와 사람 만나기

 

 

 

책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세상에는 수 많은 책이 있지만 두 가지로 나누자면 ‘읽고 싶은 책’과 ‘읽고싶지 않은 책’으로 나눌 수 있다. 또 읽고 싶은 책은 다시 ‘읽고 나서도 재미 있는 책’과 ‘일단 펴 보니 재미 없는 책’으로 나뉜다. 읽고 나서도 재미 있는 책은 다시 ‘서점에서 읽은 걸로 끝나는 책’과 ‘집으로 가져가고 싶은 책’으로 나뉜다. 이런 간택을 거쳐 뽑힌 책만이 우리 지갑을 열고 집으로 함께 가게 되는 것이다. 이런 책은 내 마음을 크게 움직였거나 다시 읽고 싶도록 재미있는 책이다. 수험서나 참고서, 교재가 아닌다음에야 거의 그럴 것이다.

 

사람과의 만남, 책과의 만남

책방에 끝없이 늘어선 서가에서 이렇게 책을 한 권 만나는 것이나 수 많은 사람들 가운데 마음에 드는 친구,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를 만나는 것에는 비슷한 점이 있다.

어떤 경로로 만나게 되었던지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호감이 가는 사람에게는 자꾸 말을 걸게 되고 무슨 이유에서든지 만날 구실을 찾게 된다. 그렇게 만남을 거듭하는 동안 실망하는 경우도 생기고 자신의 안목에 감탄하는 경우도 생긴다. 하지만 오래 우정을 나눌만한 친구나 평생을 같이할 반려자가 되기 위해서는 뭔가 그 이상의 특별한 것이 필요하다. 잘나고 못나고를 떠나 서로 맞는 사람을 찾는 과정인 것이다. 이런 사람과의 만남은 책과의 만남과 흡사하다.

잘 뽑아낸 제목이나 멋진 디자인에 눈이 끌려 서가에서 이책 저책 꺼내 본다. 아니다 싶으면 도로 꽂아두고 읽을만 하다 싶으면 붙들고 읽는다. 읽다 재미있지만 그걸로 끝인 책은 역시 탈락. ‘이 책은 꼭 사야겠어’하는 마음을 먹게 만든 책만 팔리게 된다. 책과의 만남과 사람과의 만남은 이렇게 유사하다.

새로운 책을 만나는 것도 좋아하고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것도 좋아한다. 그래서 책방에 가는 날, 나는 그렇게 설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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