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에서 텍스트큐브로 – 설치형 텍스트큐브로 이사하기 1

2017년 2월 17일

이사를 결심하기까지

2017년 1월, 텍스트큐브를 설치하고 티스토리에서 운영하던 블로그를 이사했다. 전에도 워드프레스나 제로보드를 이용해 설치형 블로그를 운영해본 경험 때문에 오히려 결정하기 어려웠다.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경제적인 부담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데이터 복원 종료에 이어 데이터 백업기능 마저 종료되면서 결심을 굳히게 되었다. 그동안 다음과 카카오가 합병되면서 많은 서비스가 새로 생기거나 수명을 다했다. 구글도 마찬가지였다. 사실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에서 수익성 없는 사업을 계속할 수는 없다. 카카오에서 티스토리를 접는다고 한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그동안 소중하게 가꿔온 블로그를 그냥 놔둘 수는 없었다. 백업기능 종료는 내것이 내것이 아니게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어디로 가야하나

일단 이사를 결심하니 어디로 옮겨야할지가 문제였다.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브런치, 이글루스, 미디엄, 텀블러, 블로그스팟… 여기저기 글을 나눠 옮겨보기도 했고 생각도 많이 해봤다. 하지만 어디로 옮기든 셋집이기는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세금이나 유지비 부담은 덜하지만 언제고 주인이 나가라면 나가야 하는 셋집살이. 세월이 흐르고 블로그 덩치가 커지면 커질 수록 이사는 힘들어진다. 어쩌면 이렇게 사람 사는 것과 똑같은지. 지금이 기회라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다시 내 집을 장만하기로.

 

집장만을 결심하니 그럼 어떻게 지을까를 결정해야 했다. 다른 서비스도 물론 있지만 워드프레스와 텍스트큐브 둘 중에서 고르기로 했다. 경험있는 워드프레스로 결정하고 설치했다. 그리고 테마와 플러그인을 골라 적용해보기 시작했다. 전에 경험했던 문제를 그대로 다시 경험하게 되었다. 영문으로 봤을 땐 세련되고 이뻐보이던 것이 한글로 된 내 블로그로 오면 영 다른 분위기로 변했다. 너무 많은 테마와 플러그인의 선택지는 오히려 피곤을 불러왔다. 한번 경험해봤으면 더 쉬워야 할텐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았다.

안가본 길. 텍스트큐브가 그랬다. 설치했던 워드프레스를 싹 다 지우고 텍스트큐브를 새로 설치했다. 텍스트큐브로 블로그를 만들어보니 일단 블로그 전문 툴답게 가볍고 빠르다. 반응형 스킨을 공식 지원한다. 텍스트큐브2.0.0이 베타버전으로 배포되었다. 이런저런 사정으로 정체기를 거쳤다지만 앞으로 많은 발전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요즘 워드프레스가 새삼 붐이 일고 있지만 일단 경험해보면 또 다른 점을 느끼게 될 수도 있다. 내가 텍스트큐브를 선택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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