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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래들어 동생네 집이 빛나기 시작했다. 십오 년이 넘도록 살아온 같은 집인데 갈 때 마다 점점 더 말끔해진다. 엄마 집에 들어온 터라 엄마의 묵은 살림과 동생의 새 살림이 모여 구석구석 쌓였다. 가끔 보다 못해 치워주긴 했지만 어쩌다 들리는 나로선 역부족이었다. 

비결을 묻는 내게 소개한 것이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라는 일본 드라마와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는 이 책이었다.  미니멀리즘에 꽂힌 동생에 잡혀 그 자리에 앉아 만화가 원작이었음에 분명한 일본 드라마를 연달아 몇 편 봐야했다. 나중에 '우리집엔 아무것도 없어'의 작가 블로그를 보니 드라마속 집이 실제로 작가가 사는 집이었다. 정말 깔끔하기 그지 없다. 밥 해먹고 사는 집 같지 않다. 사람 넷, 고양이 네 마리. 도합 여덟이란 생명체가 복닥거리는 집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집이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도 비슷하다.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타인의 인생을 살면서 허비할 수는 없다
- Steve Jobs

시간의 여유는 행복으로 직결되나 물질의 풍요는 그렇지 않다.
- Tim Kasser

무소유란 아무것도 갖지 않는 것이 아니라, 불필요한 것을 갖지 않는 것이다.
- 법정

자신에게 아무것도 부족하지 않다는 것을 깨닫는 순간, 세계는 당신과 하나가 된다.
-노자

위에 소개한 말은 작가가 직접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구절이다. 이 네 구절은 이 책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나타낸다. 

사실  필요한 것과 갖고 싶은 것은 같지 않은데도 사람들은 마약에 취한 듯이 곧 싫증 낼 물건을 사들이곤 한다. 그래서 집안은 쓰지않는 물건, 읽지 않는 책, 입지 않는 옷으로 넘친다. 옷방이나 창고를 따로 마련하지만, 집값을 생각해보면 쓰지 않는 물건을 갖고있기 위해 치러야 할 비용치고는 엄청난 비용이다.
 

오늘날, 사람들은 '정보대사증후군'에 시달리고 있다. 과도한 정보에 지나치게 노출되면 대마초를 피울 때 보다 지능지수가 떨어진다고 한다. 엄청나게 늘어난 물건의 정보도 여기 한 몫한다. 물건을 버리는 것은 집 안뿐 아니라 뇌를 정리하는 셈이라고 한다. 


 <이 책에서 알 수 있었던 점>
- 물건을 살 때는 꼭 필요한 것인가 다시 한 번 생각한다.
- 필요없는 물건은 필요한 사람과 나눠 쓰거나 중고로 판다. 여의치 않으면 버린다.
- 물건을 정리하는 것은 물리적 공간 뿐 아니라 정신을 정리하는 일이기도 하다. 
- 물건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면
        -- 치울 일이 줄어들어 몸이 덜 힘들게 된다.
        -- 같은 공간도 넓고 쾌적하게 느낄 수 있다.
        -- 작은 집도 넓게 쓸 수 있으니 부동산에 들어가는 비용을 줄일 수 있어 돈을버는 셈이다.
        -- 심신이 안정되므로 평안과 행복을 누리게 된다. 



내용에 비해 책이 좀 길다 싶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이런 미니멀리즘을 다룬 책 중에선 그래도 가장 나은편이란 평을 받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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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08 16:16 2017/02/08 16:16
Posted by 열매맺는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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