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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모두 화가다


아이들은 모두 화가다. 아마 태어나기를 그렇게 태어나는 것 같다.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손에 특별한 미술 도구가 쥐어지지 않아도 잘도 그려댄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겁 없이 그린다. 그리고 만족한다. 그것이 비단 그림 뿐일까. 노래하고 춤추다 좀 더 크면 이야기도 지어낸다. 아이들은 위대한 종합 예술인이다.


아이들이 그런 자질을 가지고 이 세상에 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세상에는 있지만 천국에는 없는 직종이 있다고 한다. 의료인, 법조인, 검찰관계자, 장례사, 환경미화원 등이 그것이다. 반면 천국에서 가장 활발히 활동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람들은 예술가다. 아픔도 슬픔도 괴로움도 없는 곳에서 할 일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말고 또 무엇이 있을까. 그러고 보면 아이들이 그런 능력을 타고 나는 것은 우연한 일이 아닌 듯 싶다. 기쁨 가운데 갖가지 방법으로 찬양하며 행복하게 사는 것이 아이들이 살아가는 목적이 아닐까. 나도 아이들이 매일 매일을 그렇게 행복하게 살아갔으면 하고 바란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모든 아이들이 그런 능력을 평생 누리는 것은 아니다. 자신감을 잃고 위축되어 다시는 예술활동을 즐기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는 못 그려’, ‘나는 음치야’, ‘나는 몸치야’ 등등의 말로 스스로에게 족쇄를 채운다. 감탄하고 재미를 느끼는 세상을 등지고 쓸쓸히 살기도 하고 때론 갈등속에 예술을 경시하거나 싫어하는 혐오의 대상으로 삼기까지 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무엇이 예술가로 태어난 아이들을 이렇게 만드는 걸까.


이 블로그를 통해 예술가로 태어난 아이들이 예술을 힘들어 하게 된 원인을 찾고 자신감과 능력을 회복하는데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그런 노력을 기울일 만큼 미술이 가치 있는 것인지 방법을 찾아보고자 한다.

2017/04/20 20:34 2017/04/20 20: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