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열매맺는나무를 되돌아보며

2013년 12월 29일

2013년, 올 한해. 특히 이번 하반기는 꽤 열심히 블로그를 운영했다고 생각한다.

2009년 트위터를 시작으로 페이스북등 SNS에 팔려 등한시했던 블로그를 다시 돌아보고 신경 써 가꾸기 시작했다. RSS 리더로 이웃 블로그를 돌아보니 많 이웃들이 문을 닫거나 개점휴업상태라 많이 안타까웠다. 개중에는 나름 파워블로그도 꽤 많이 있었기에 더욱 안타까웠다. 그 많던 블로그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이제 연말을 맞아 다시 블로그를 돌아본다. 

 

일단 제일 먼저 카테고리와 카테고리별 글 갯수 부터 살펴보았다. 

 

 

열매맺는나무는 원래 기독교와 미술로 특화한 블로그로 만들어졌다. 블로그와 SNS, 앱 등의 내용이 포함된 IT는 내 전문이라기 보다는 오히려 나 스스로 잊지 않고 다시 궁금할 때 찾아 헤매지 않도록 정리해 놓는 의미가 크다. 일상에는 일기, 맛집, 여행, 책이나 신문기사, 제품에 관한 리뷰.프리뷰와 함께 재미있는 동영상이나 마음에 들었던 음악 등을 스크랩해놓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와 미술에 관련된 글은 각각 105개와 120개로 IT나 일상에 관한 글보다 적다. 메인과 서브가 바뀐 양상을 보고 많이 반성한다. 2014년에는 기독교와 미술등 본래 블로그를 만들며 의도했던 글들에 힘써 전문화, 특성화 시켜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두번째로 방문자수를 살펴보았다.

 

 

 

 

 

 

 

 

 

 

 

  가운데 2013년 표를 보면 2011년에 비해 확실히 많이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 2011년은 SNS에 빠져 지내기도 했고, 워드프레스를 설치해 티스토리에서 이사갔던 기간이기도 하다. 올 12월을 따로 떼어 날짜별로 살펴보니 20일 이후 갑자기 떨어진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감기기운으로, 또 빡빡했던 일정으로 블로그를 돌아보지 못했던 날짜와 일치한다. 블로그도 일종의 노동이다. 노동자는 몸이 건강하지 않으면 일을 해낼 수 없다. 집중력과 지구력이 떨어지는 몸으로는 블로깅을 하기 어렵다. 특히 전업 블로거가 아닌 생업을 따로 갖고있는 블로거들은 두 가지 일을 겸해서 해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체력관리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마지막으로 유입경로와 유입로그를 살펴보았다.

 

 

네이버와 다음, 구글을 통해 주로 많이 들어왔으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서도 유입되었다. 하지만 그 숫자는 미미한 편이어서 SNS를 통한 확산보다 검색을 통해서 주로 방문했음을 알 수 있었다. 유입로그를 보니 키워드분석에서와 마찬가지로 각 카테고리의 글들이 비교적 골고루 분포되어 있었다. 물론 유입로그 분석은 오늘 하루분에 해당하는 것이겠지만 어찌 보면 블로그 전문성이 아직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반증과도 같다고 볼 수 있겠다. 통계메뉴에는 들어있지 않았지만, 댓글은 일상을 다룬 글이나 IT를 다룬 글에 비교적 많이 달렸고 이 블로그 메인인 기독교와 미술관련 글에는 오히려 많지 않았다. 

 

 

댓글, 키워드, 로그등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해서 원래 쓰고자 했던 글을 쓰지 않을 수는 없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을 때의 취지를 잃고 본말이 전도되면 그 의미가 퇴색되고 없어지기 때문이다. 원래 말하고자 했던 말을 하지 않고 잡담만 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울리는 징과 같고 아무 의미도 없는 소음에 불과할 것이다.

검색으로 들어오는 사람들은 필요에 의해 방문한 사람들이다. 이런 분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교류하고 정을 나누며 서로 다시 찾는 그런 관계를 맺는 것이 즐겁다. 어찌 보면 블로그는 사랑방이다. 아침이고 저녁이고 시간차를 두고 오가지만 서로 사귀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공간이다. 인터넷 상이나마 이런 공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참 좋다. 인터넷이 아니고 실제라면 이런 공간을 마련하는데 얼마나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할까.

한편 이런 공간을 유지하고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건강이 필수라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모처럼 들렀는데 볼 것 없어 그냥 돌아가게 하는 것은 잔치집에 왔다가 떡 한 조각 못 먹고 빈손으로 집에 돌아가는 기분이나 마찬가지가 아닐까. 

 

이틀밖에 남지 않은 2014년을 생각하면 왠지 모르게 기대감에 가슴 설렌다. 작년 이맘때 2013년을 그리던 마음과는 확실히 다르다. 뭔가 좋은 일이 생길 것 같아 두근거린다. 이 블로그에 들어오는 모든 분들에게 좋은 일 가득한 2014년이 되길 바란다.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세요. 

사랑과 축복이 여러분과 가정에 가득하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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