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독감 탈출기 – 1월 근황

2017년 1월 10일

제목은 거창하지만 실은 별거 없는 독감 체험담.. 혹은 근황.

 

1월 1일. 

새해 첫 날. 부모님께 세배 드리고 떡국을 나눠 먹고 귀가. 

 

1월 2일.

다 읽은 책 도서관에 반납. 화실에서 쓸 양식 이것저것 만들고 새해 첫 업무 시작.

큰 애가 몸이 안 좋다고 일찍 옴. 전철역으로 마중 나가 죽도 사고 약도 사와 먹임. 밤에 자는데 춥다고 해서 꼭 껴안아 재움. 한밤중 부터 열이 나기 시작. 아…

 

1월 3일.

혹시나 하고 동네 병원에서 독감 검사. 역시나 A형 독감 판정. 

감기 끝에 어제 독감 환자 딸네미를 꼭 껴안고 밤새 지냈던 것이 마음에 걸림.

 

1월 4일.

두통에 열이 나기 시작. 윽… 독감 검사하니 보라색 두 줄이 선명. 나도 독감환자. 

 

 

비용 : (검사비 25,000+진료비, 영양제, 타미플루주사 83,100+약값3,900*2)*2=231,800

 

독감이란 것에 처음 걸려봤다. 깨달은 점. 

 

1. 피로는 금물. 평상시 면역력을 키울 것. 

큰 애와 나 둘 다 너무 바빴다. 일은 많고 잠은 모자라고… 살짝 몸살감기 끝에 들어온 독감 바이러스. ㅠㅠ

아프면 몸도 축나고 지갑도 축난다. 

 

2. 독감 역시 초기에 재빨리 처치할 것. 

미련하게 다 아프다 가지 말고 의심스러우면 바로 가서 검사하고 처방 받자. 

생전 처음 걸린 독감에 깜짝 놀란 우리는 타미플루 주사제에 영양제 까지 달라고 해서 병원 수익올리는데 공을 세웠지만, 독감 걸린 다른 친구들을 보니 값어치는 했다.

 

 

3. 잘 먹자

잘 먹고 감기와 싸울 힘을 키우자. 

방에 스스로 갇히다시피 했던 우리에게 틈틈이 사식을 넣어준 고마운 이가 있었다. 수시로 과일에 롤, 만두… 등등을 공급해 감기를 앓고 나니 오히려 뽀얗게 살이 오르는 기적이… ㅎㅎ

덕분에 이틀 누웠다 일어날 수 있었다.

 

4. 사람마다 증상이 다르다

같은 독감이라도 증상이 같지는 않았다. 근육통이 너무 심해 엉엉 울었다는 사람도 있던데, 나는 열과 두통을 한 이틀? 기침은 하루. 그리고 콧물이 며칠 갔다. 큰 애는 나보다 빨리 털고 일어나 금요일부터 출근했는데 기침이 며칠 가는 정도. 

 

5. 사람 많은 곳은 피하자

특히 환자가 많은 곳은 피하자. 나는 엄마 모시고 갔던 병원도 찜찜하고 감기기운 있다고 사무실 근처 병원 간 큰애도 거기서 전염된 것 같다고. 

 

 


* 타미플루 주사에 관해 2009년에 이런 기사가 났더군요.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9&no=6050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