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 도토리 -불떡콩
기타리뷰 / 2015년 2월 10일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막내가 맛집이라며 소개한 불떡콩집 삼청동 도토리. 제육볶음+콩나물+대파+피자치즈+떡을 먼저 먹고 마지막으로 ‘마약 볶음밥’을 볶아 먹는 코스로 진행된다.  이렇게 콩나물과 흰 떡을 넣은 제육볶음이 나오고 ​ ​그 위에 피자 치즈를 올려 잡시 더 가열한다.    다 먹고 나면 그 팬에 다시마 물로 지은 밥과 김, 파, 참치를 넣고 밥을 볶는다. ​ ​​​​​​​​​​’마약 볶음밥’ 완성. 이름이 광장시장 김밥을 생각하게 한다. 아마도 그 맛에 반한 학생들이 붙여준 이름인듯.   ​​​​물은 워터가 아니라 셀프란다. 개인 접시 아래 자주색 피클은 사장님이 직접 담은 것이라고. 맞은 편 창문은 뜨거운 요리에서 나오는 김으로 뿌옇게 흐려졌지만, 김이 가시고 나면 덕성여고 풍경이 시원하게 내려다 보이는 멋진 풍경.    가게 출입문 반대편에는 도토리 월드 4호점의 메뉴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다.  오늘 맛본 불떡콩은 예전에 이대 앞 콩불과 비슷한 요리지만 훨씬 좋은 맛이었다. 싱겁게 먹는 우리에겐 좀 간이 센 경향이 있었지만 별 5개 만점에 4개는 줄만 했다. 아마 사장님의 친절함이 그 특제 양념으로 작용했는지도 모르겠다.

도예가가 하는 카페 – Cafe Speakeasy (2016.7.5.수정)
기타리뷰 / 2015년 1월 24일

아차산 근방에 있는 Cafe Speakeasy에 다녀왔다. 한창 트위터 열심히 하던 2009년 무렵부터 알게된 친구가 하는 곳인데, 광진동 성당으로 바로 앞 길에 있다.  눈부시도록 볕이 드는 창가. 왼쪽 격자 문이 이 카페의 문이다. 오른쪽 서가에는 북 카페 못지 않게 책들이 꽂혀있고, 가운데는 이 가게 사장의 작품인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오른쪽 아래에는 바닥에 놓인 커피 원두 자루가 살짝 보인다.  입구 반대쪽인 이곳은 카운터와 주방.  견과류와 베리가 듬뿍 들어간 이 견과류 강정은 도예가인 가게 주인이 대추 엿으로 직접 만든 것. 가족의 건강을 위해 만들기 시작한 것이 가게 히트 메뉴로 자리 잡았다고 한다.  ​장 보러간 주인을 기다리는 동안 마신 카페 라떼. 큼직한 잔에 나온 커피는 정말 맛있었다. 음~  꽃집에 들렀다 온 가게 주인이 선물한 작은 꽃다발. 이 집 주인은 외모 뿐 아니라 마음도 이쁘다. ㅎㅎ ​ ​추운 겨울을 위해 개발했다는 연어 크림 스튜와 헝가리식 소고기 스튜인 굴라쉬. 연어 스튜는 고소하고 부드러웠고 소고기 스튜는 구수하고 화끈한 맛. 첫 술부터 입에 착 감기는 자극적인 얕은 맛은 느껴지지 않지만, 꾸미지 않은 재료중심의 맛은 건강해질 것 같은 느낌을 준다. 먹고 나서도 가스가 차지 않고 속이 편한 것을 보니 느낌 뿐은 아닌 것 같다.  ​카운터 옆에는 우묵하게 들어간 곳이 있는데, 와인 랙 뒤의 나무 벽을 밀면 미닫이 문이 되어 밖과 분리된 룸이 된다.  ​노출된 콘크리트와 오래된 집의 문에서 나온 폐목재로 꾸민 방 곳곳에 숨어…

샤니 실키단팥빵
기타리뷰 / 2014년 8월 28일

​   동네 가게에서 900~1,000원에 살 수 있는 단팥빵.  제법 큼직한 것이 크기도 적당하고 단팥과 버터(아마도 마가린이겠지만) 속에 들어있어 달콤하고 고소한 맛도 괜찮다.  빵의 단맛이 강한만큼 손으로 내린 커피나 흰 우유를 곁들이면 조화롭다.    <또 다른 간식 이야기> 2014/06/25 – [일상/리뷰 또는 프리뷰] – 이화당 콘 브레드 & 치아바타 2013/12/10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프레츨(Pretzel) 이야기 2013/10/23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부시맨 브레드 2013/05/17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옛날 핫도그 2012/02/04 – [일상/하루하루 이야기] – 남대문명물 해물야채호떡

명동 팥미옥 인절미 빙수, 쵸코칩 빙수
기타리뷰 / 2014년 8월 2일

        명동 팥미옥 인절미 빙수, 쵸코칩 빙수     휴가에 더운 날이 겹치다 보니, 내내 맛집, 카페 리뷰만 올라간다.     이번에 맛본 빙수는 인절미 빙수와 쵸코칩 빙수.  내가 즐겨 먹는 빙수는 뭐니뭐니 해도 전통적인 팥빙수다. 폭 무르게, 하지만 알은 살아 있도록 적당히 삶아 조린 팥을 얹고 그 위에 콩가루와 연유, 그리고 작은 인절미를 얹은 것 말이다. 제일 좋아하지 않는 것은 망고 빙수. 딸기와 수박빙수 까지는 어떻게 먹어 보겠는데, 망고는 영…   의외로 쵸코칩 빙수도 먹을만 하다. 하지만 더 맛있는 것은 콩가루 듬뿍, 인절미와 견과류도 함께 올라간 인절미 빙수다. 고명은 위에만 올려있지 않고 켜켜이 들어있어 더 만족스럽다.    팥미옥은 1인분, 2인분 으로 크기가 나뉘어 있어 좋다. 큰 것 두 개로는 좀 많은 것 같고, 하나 나눠 먹자니 좀 적은 듯 싶을 때 작은 것 두 개를 주문하는 것도 좋겠다. 

계동 전광수 커피
기타리뷰 / 2014년 8월 2일

    이렇게 더운 날은 시원한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다.  때론 친구와 그저 이야기 나누면서 게으름을 부려도 좋고, 밀린 읽을거리를 해치우는 것도 좋다.  학교 다닐 때 생각이 난다. 공부할 것들을 펴 놓으면 이야기 거리가 어쩜 그렇게 샘물 처럼 퐁퐁 솟아 오르던지! ‘나중에 우리 다시 만날 때도 문제집 펴놓고 떠들자.’며 까불었던 날들. 세월이 좋아 연락 안되던 친구들도 페이스북을 통해 많이 만났다. 시간이 그렇게 흘렀어도 다시 만난 순간 타임머신이라도 탄 듯 바로 어제 만나고 오늘 다시 만난 것 처럼 떠들어 댔다.    전광수 커피는 그러기에 안성맞춤인 곳.  뜨거운 여름 시원한 딸기 요거트 스무디도 좋고, 아예 뜨거운 라떼도 좋다. 커피, 오래간만에 마시니 얼마나 맛있던지. 오랫만이어서 맛있는 건가, 아님 전광수 커피라 맛있는 건가.        기온이 아직 많이 올라가지 않은 오전에는 이렇게 문을 활짝 열어 놓는다. 기온이 오르는 오후에는 꼭꼭 닫고 냉방기 가동.  너무 세지 않은 실내 온도가 좋다.        핸드 드립하는 전광수 커피의 친절하고 예쁜 언니.  초상권을 위해 얼굴은 살짝 가려드림.    선반 위에는 각종 원두가 담긴 유리병이 조르르 담겨있는데, 자세히 보면 비닐 팩에 넣고 유리병에 담은 것. 향기가 빠져나가지 않게 하려면 이런 방법도 좋을 듯. 

남대문 독도게찜의 게찜과 물회
기타리뷰 / 2014년 8월 1일

이번 휴가는 서울 먹방투어. 오늘 저녁 메뉴는 게찜과 물회였다.  지난번 티비에서 보고 감탄했던 그 음식을 먹으러 인터넷을 뒤져 다녀왔다.        이것이 바로 물회. 매콤달콤한 육수를 부은 상태다. 여기에 소면을 넣어 비벼먹는데, 소면은 계속 더 준다.  알찬 내용물에 맛도 그리 맵지 않아 어른은 물론, 웬만큼 큰 아이들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한 마디로 추천할만하다.  낮과 밤의 가격이 다른데, 점심식사로는 12,000원이고 저녁식사로는 15,000이다. 주문은 2인분 이상부터 가능하다. 사진은 2인분.       이것은 게찜. 대게는 아니고 홍게다.  별다른 간 없이 짭쪼름한 바다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껍데기에 고인 국물은 바다 맛 그대로였다. 짜지만 자꾸 떠 먹게 되는 맛이었다. 다리를 잡고 발 끝 부분을 위로 밀면 살이 쏙 위로 올라와 편하게 먹을 수 있다. 하지만 물회에 비하면 점수를 낮게 줄 수 밖에 없었다. 이 집 이름이 ‘독도 게찜’인 만큼, 게의 크기도 좀 더 크고 신경을 더 썼다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48,000원.        다음에 점심 때 오게 되면 맨 위에 있는 ‘간장새우정식’을 한 번 먹어보고 싶다. 50분 한정이라니 좀 이른 시간에 올 필요가 있겠다. 

서울국제도서전
기타리뷰 / 2014년 6월 21일

서울국제도서전 서울 국제도서전이 열리는 코엑스 A몰. 사전 등록을 한 달 전서부터 했던 나와 남편은 줄도 서지 않고 더구나 입장료도 내지 않고 행사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번 행사 주빈국은 오만. 오만은 سلطنة عُمان the Sultanate of Oman라고 불리는 아라비아 반도 남서쪽에 위치한 나라다. 오랫동안 은둔의 나라로 여겨졌지만 술탄의 나라 오만은 현재 술탄이 즉위한 이래 개방정책하에 많은 발전을 이루고 있다고 한다.       도서전에서도 아라비아 성채 모습을 한 부스는 무척 인상적이었다. 낮은 쿠션으로 이루어진 소파와 양탄자, 은주전자에 담긴 따끈한 차와 단 것으로 코팅된 대추야자, 그리고 양갱 비슷한 과자는 우리를 잠깐 머나먼 신밧드의 나라로 데려가 주는 것만 같았다. 사막에서 만난 손님을 성심껏 접대하는 마음이 느껴졌달까. 옆에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부스에서는 헤나를 이용해 자기 이름을 아라비아어로 써 보는 체엄을 하고 있었는데 줄이 상당히 길었다. 호기심은 생겼지만 아쉽게도 패스. 얼마전 사우디 아라비아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영화 ‘와즈다’ 에 관해 들었는데, 사우디아라비아가 그렇게 폐쇄적인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던 내게 그것은 정말 의외였다. 반면, 이번 도서전의 컬쳐 포커스는 이탈리아라고 들었는데, 이탈리아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기는 커녕 그림자도 볼 수 없었던 것은 아쉬움을 넘어 어리둥절함을 가져다 주었다.   도서전이란 어떻게 보면 미술계의 ‘페어’와 흡사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화랑이 중심이 되어 작가와 그의 작품, 화랑을 알리고 판매하는 일종의 전시 축제가 페어라면, 도서전은 출판사가 주체가 되어 회사와 책을 일반 독자와 업계에 알리고 수익을 창출을 도모하는…

양평동 티 하우스, 뜻하지 않게 발견한 기쁨
기타리뷰 / 2014년 6월 13일

며칠 전, 더운 낮 시간을 피해 아침 일찍 양평동 코스트코에 들렀다. 아이들 스케치북 등 미술재료를 사러 갔는데, 이게 웬 일. 8시 반이었던 개장시간이 10시로 바뀐 것이다. 너무 오래간만에 갔나 보다. 하는 수 없이 골목을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는 카페에서 한 시간 정도 보내기로 하고 자몽 에이드를 주문해서 바깥 자리에 앉았다. 이것이 자몽 에이드. 톡톡 터지는 과육에 맛도 진하고 좋았다. 전망도 나쁘지 않고 시원해 좋았는데 담배연기를 피해 2층으로 올라갔다.    2층은 또 다른 분위기. 아늑한 북 까페 느낌이 좋았다.  거의 다 2~4명 좌석이지만, 이렇게 8명이 앉을 수 있는 자리도 있었다.  노란 종이에 쓰인 메모는 ‘에어컨 온도는 자율로 조절하세요’, ‘와이파이 비번’, ‘그릇은 가져다 주세요’ 등등의 이야기.  이쪽이 내가 앉았던 자리.  아침 여덟시 부터 여는 이곳은 아침 시간에는 근처 직장인을 위해 아메리카노를 할인판매한다.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15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2000원.    크지 않은 공간에 있어야 할 것들이 빼곡히 아기자기하게 배치되어 있다.   티 하우스. 개점시간을 잘못 알고 가 자칫 무료하고 힘들어질 뻔했던 시간이 뜻하지 않게 발견한 이 작은 카페로 인해 즐거운 여유시간으로 바뀔 수 있었다.  산다는 것은 늘 그런가 보다. 좋지 않은 일이다 생각했던 것이 계기가 되어 오히려 기쁨이 될 수 있다. 그런 보물은 어디에나 숨어있지만 놓치고 그냥 지나쳐 버리기도 쉽다. ‘오늘은 또 어떤 보물을 발견할까’ 가슴 두근거리며 하루를 보내는 그런 사람에겐 더 자주 나타나지 않을까? 

다이소 투명 아이폰 케이스
기타리뷰 / 2014년 3월 1일

다이소 투명 아이폰 케이스 아이폰3GS시절부터 지금 쓰고 있는 아이폰 5에 이르기까지 줄곧 핸드폰을 케이스 씌우지 않고 그저 날것으로 사용해왔다. 물론 처음 아이폰을 샀을 때는 비싼 케이스도 씌워 모시고 다니다시피 했지만, 사용해 보니 그렇게 약한 것도 아니었고 어차피 2,3년 쓰는 것에 그토록 돈을 들일 필요가 있나 싶었다. 그런데 디자인 탓인지 아이폰5는 3GS 보다 금속 부분에 흠집이 더 잘 나는 것 같다. 상처 많이 난 액정 필림을 바꿔주느라 들린 매장에서 ‘흠집이 나는데 케이스는 왜 안쓰는지…’라는 말을 듣고 보니 정말 두세군데 자잘한 흠집이 살짝씩 나 있었다. 나중에 핸드폰 바꿀 때 아무래도 멀쩡한 편이 우대받고 팔 수 있을 것 같아 지금이라도 좀 보호해 주자는 생각에 케이스를 씌워주기로 했다. 새로 구입하는 케이스는 첫째 쌀 것, 둘째 투명할 것 이 두 가지 조건을 갖추면 되었다. 인터넷에서 공구를 할까 쇼핑몰에서 살까 찾아봐도 가장 싸고 마음에 드는 것이 6천원이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다이소. 여기서 다이소란 이름답게 조건에 부합하는 케이스를 2천원이라는 착한 가격에 사가지고 왔다.       물론 처음에 골랐던 것 보다 좀 두꺼운 느낌은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어차피 보호 차원에서 씌우는 것이니만큼 나름 만족하며 쓸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대 맛있는 퓨전 밥집 ‘비스트로보이(Bistro Boy)’
기타리뷰 , 신촌산책 / 2013년 12월 15일

비스트로(bistro 혹은 bistrot)라 함은 원래 간단한 음식을 파는 빠리의 작은 레스토랑을 의미한다. 기차 신촌역과 이대 정문을 사이에 있는 이 비스트로 보이 역시 주머니 두둑하달 수 없는 학생들이 맛난 밥 먹고 싶을 때 찾을 수 있는 그런 집이다.    재미있는 가게 풍경, 재미있는 메뉴 이름 언뜻 보면 분식집처럼 보이기도 하고 매니악스런 장난감 가게인가 싶기도 하다. 하지만 메뉴판에 적힌 음식들을 보면 생각이 달라진다.  알밥, 파스타, 리조또, 그라탕, 볶음밥… 배고플 때 생각나는 거의 모든 메뉴들이 총 망라되어 있다. 굳이 정의를 내리자면 한식과 이탈리아 음식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퓨전 음식점. 각각의 음식 이름도 남다르게 창의적이다.      김치와 날치와 치즈라이스~ 김치특유의 깔끔함과 톡톡 터지는 날치알, 치즈의 깊은 맛이 잘 어우러져 있다.      깔깔깔 까르보나라~ 느끼하지 않은 진한 맛이 훌륭하다.      크림 닭가슴살 치즈 리조또??(이 이름은 확실치 않아요^^) ~ 이 리조또의 깊고 진한 맛은 정말 일품이다. 두 번째 먹어도 여전히 맛있다.    ‘뽀뽀뽀 뽀모도로’와 ‘김치가 베이컨까지’는 미처 찍지 못했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푸짐함, 그리고 맛 이곳 메뉴들은 거의 모두 5,000~8,000원대로 맛에 비해 정말 저렴한 편이다. 양도 적지 않아 여대앞 다른 음식점과는 달리 성인 남성도 대식가가 아니라면 만족스럽다. 여자들이 먹기엔 좀 많다 싶은 양일 수도 있다. 가격과 맛, 양이 모두 만족스러운 곳인 만큼 평일 식사시간에는 합석도 하고 줄도 설 각오를 하고 가야 한다. 손님들이 아무리 많아도…

카페 아토(Cafe Ato)
기타리뷰 / 2013년 12월 2일

메트로 신문에서 운영하는 카페 아토(Cafe Ato) 경희궁-서울역사박물관을 나와 새문안 교회 쪽으로 가는 큰 길 대신 왼쪽으로 꺾어 오른쪽 골목으로 접어들었다. 지난 번 산책 때 눈여겨 봐 두었던 ‘카페 아토’로 들어갔다. 이곳은 메트로 신문에서 운영하는 곳이다.    철망 안에 큼직한 돌을 가둬 만든 담장이 이채롭다. 계단을 올라가면 따뜻한 빛의 조명이 반갑다. 지난번엔 맑은 날이라 조명이 눈에 띄지 않았는데, 오늘같이 흐리고 바람 부는 날이 되고 보니 따사로와 보이는 탓인지 환영받는 분위기를 연출한다.    가게 끝쪽에 장식된 크리스마스 트리. 이 문으로 나가면 테라스에 마련된 자리로 나갈 수 있다.      공부하기 좋은 공간 트리 앞에서 입구를 바라본 모습. 테이블도 넓직하고 의자 높이도 적당해 공부하기 딱 좋다. 자체 와이파이가 잘 잡히는 데다가 잘 찾아보면 콘센트에 가까운 명당 자리도 있다.     입구에서부터 벽을 따라 쭉 설치된 책장에 책이 가득하다. 베스트셀러 코너도 따로 있고, 이렇게 분야별로 책이 꽂혀있어 찾기도 쉽다. 책들도 오래된 책들이 아니라 볼만한 책들이 한가득 있어 책을 읽기 위해서라도 다시 찾고 싶었다.     카페라떼와 라즈베리 치즈케이크. 책만 보고도 다시 찾고 싶었지만, 케이크와 커피를 맛보고 나니 다시 찾을 이유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다. 케이크 맛도 진하고 커피도 나쁘지 않았다. 음… 서대문-신문로에서 보물 같은 집을 하나 더 챙겼다는 느낌이 든다.  

도킹 스피커가 좋을까 블루투스 스피커가 좋을까?
기타리뷰 / 2013년 11월 23일

몇 년 전, 아이폰3GS를 쓰면서부터 마련해야지 했던 것이 바로 도킹 스피커. 거치대+충전기+스피커로 쓸 수 있으니 십만원 내외의 가격으로 장만할 수 있다면 가격대비 합리적일 것 같았다. 1. 필립스 도킹 스피커   그래서 이번에 검색해서 찾아 본 것이 바로 필립스에서 나온 동그란 도넛모양 도킹 스피커.  본래 생각하고 있던 목적 외에 알람시계의 역할, 무드조명 기능까지 더해져 있다.  8핀으로 아이폰 5나 아이팟, 아이팟 나노만 가능하고 아이폰4S 이하나 아이패드에는 사용할 수 없다.  그러다 ‘어라, 아이폰이 다음에 핀 모양 또 바뀌면 어떻게 하지? 이건 무용지물이 되는건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에는 항상 일관된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기 때문에 어떤 악세서리를 사도 쭉 이어서 쓸 수 있다는 생각에 별다른 생각 없이 구입할 수 있었지만, 한 번 바뀌고 나니 다음에 또 바뀔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살짝 망설여지기도 한다. 2. 필립스 블루투스 스피커   프리스비를 뒤지다 보니 눈에 쏙 들어오는 스피커가 있었다. 이것 역시 필립스에서 나온 것인데, 가죽질감의 고급그런 느낌과 목재(양 옆)의 자연스러움, 어쩐지 디터 람스가 떠오르는 간결한 디자인 매치가 눈을 즐겁게 한다. 같은 디자인에 색깔만 하양, 검정으로 두 가지 제품이 나와 있다. 287*63*127mm의 크기에 스피커가 6개(우퍼 2,소프트 돔 트위터1)가 장착되어 있어…(중략)… ‘저음이 확실히 재생된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사실 작은 포터블 스피커들이 중저음에 약해 듣다 마는 느낌이 있는데 잘 생긴 녀석이 기능까지 좋다니 점수가 확 높아진다.    왼쪽에 보이는 작은 구멍은 블루투스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연결하는 곳이다. 반대쪽 면에는 USB단자가 있어 다른 기기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