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로판지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꾸며보자
미술 / 2017년 11월 18일

셀로판지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꾸며보자 알록달록 고운 색유리를 통과하는 환한 햇살. 깜깜한 밤하늘에 펑펑 터지는 불꽃놀이와 함께 어릴적 황홀한 빛의 유희로 남아 있는 것이 바로 이 스테인드 글라스다. 스테인드 글라스stained glass는 이름 그대로 착색된 유리 즉 색유리로, 주로 금속산화물이나 안료를 이용해 구운 유리를 말한다. 이집트, 메소포타미아를 거쳐 10세기경 시칠리아로 전래된 유리는 그후 고딕양식으로 인해 건축물의 창문이 커지면서 절정을 맞게 되었다. 어릴 때는 그 고운 빛의 향연에 감동 했다면, 요즘은 천년의 세월동안 색이 바래지 않고 그대로 남아 아직도 감동을 주는가 하는 점에 감탄하게 된다. 스테인드 글라스의 아름다움에 감탄하고 황홀해 하는 것은 비단 과거의 일만은 아니다. 볼 것 많은 요즘 아이들에게도 마찬가지의 감동을 준다. 셀로판지로 스테인드 글라스를 꾸미면서 즐거워하는 아이들을 볼 때 나도 함께 환호했고, 다음날 집의 창문에 붙인 아이들 작품에 감탄했다고 고백하는 학부모와 함께 기뻐했다.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아이들과 함께 스테인드 글라스를 꾸며보자.   준비물 8절 도화지 여러가지 색깔의 셀로판지 커터 칼, 가위 풀 사인펜   만들기 원하는 모양대로 커터 칼을 써서 도화지를 잘라낸다.   종이를 도려낸 만큼 셀로판지에 표시하고 그것보다 조금 더 크게 가위로 오린다. 종이를 도려낸 주위에 풀칠을 하고 셀로판지를 붙인다.   요즘은 해가 무척 짧다. 학교 다녀온 아이들과 작업을 마치고 보니 어느새 창밖에 깜깜하다. 하는 수 없이 맥북 모니터를 하얗게 해놓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먼저 완성해서 집에 붙여…

자세히 보고 그리기 – 정물화 기초
미술 / 2017년 10월 25일

자세히 보고 그리기 – 정물화 기초 정물화란? 정물화란 보통 스스로 움직이지 못하는 생명이 없는(가만히 있는) 물건을 그린 그림을 말한다. 영어로는 still life, 독일어로는 stilleben이라고 하고, 불어로는 nature morte, 서반아어로는 naturalize muerta라고 한다.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에서 라틴쪽 사람들은 죽음을 연상한 반면, 게르만 계열 사람들은 가만히 있는 상태에 촛점을 맞추었나보다. 그러고 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개념은 영어, 독일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비슷했나보다. 정물화의 역사 고대 그리스, 로마 시대에도 정물화가 있었다. 꽃이나 과일, 각종 기물들이 벽화나 모자이크화로 남아있다.     이렇게 당당하게 한 장르를 차지한 듯 보이던 정물화는 인물화, 풍경화, 성화 등에 밀려 주변을 장식하는 그림의 일부로 남게 되었다. 그러다 17,8세기 무렵이 되어 평범한 일상이 주목받으면서 샤르뎅, 세잔느에 의해 다시 복권 되었다. 우리나라 정물화의 역사는 이보다 더 오래다. 사군자나 문방사우를 즐겨 그리기도 했고 고려나 조선시대 사찰벽화에도 꽃꽂이 그림이 나타나기도 한다. 장승업의 기명절지는 특히 많이 알려져있다.   아이들의 정물화 흔히 정물화라고 하면 서양화나 입시미술을 떠올리지만, 아이들도 얼마든지 그릴 수 있다. 다음은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어린이가 그린 정물화다. 책상 위에 있는 문구류는 아이들이 8절지에 1:1 크기로 그대로 옮기기 적당한 대상이다. 자세히 보고 그리므로 관찰력과 묘사력, 공간지각능력은 물론 집중력과 지구력이 함께 신장된다. 스케치가 아직 서툰 아이들에게는 물체를 종이 위에 놓고 대고 그리도록 해도 된다. 물체의 바깥 선을 따라 그린 다음 그 안쪽을 관찰하고 궁리하는 과정 자체가…

싸인펜으로 즐긴 옵 아트op-art
미술 / 2017년 10월 14일

싸인펜으로 즐긴 옵 아트op-art 아이들과 함께 싸인펜으로 간단한 옵 아트를 즐겨보았다. 옵 아트(op-art)란 옵티컬 아트(optical art)를 줄여서 부르는 말이다. 광학, 시각적이라는 옵티컬의 뜻 그대로 형태나 색채 등을 활용해 평면임에도 입체, 또는 움직이는 것 같은 착시 효과를 주는 그림을 옵 아트라고 한다. 싸인펜만 가지고도 이런 그림을 즐길 수 있다. 색연필이나 물감도 좋지만 폭이 넓은 싸인펜을 사용하면 쉽고 깔끔하게 색칠할 수 있다. 준비물 종이 – 16절 또는 8절. (1~2시간 안에 끝내려면 A4용지나16절지 정도가 좋다. 8절 스케치북의 경우 시간이 꽤 걸려 어린 아이들은 힘들어할 수 있다.) 싸인펜 – 다이소에서 구입한 4밀리미터 짜리 수성싸인펜을 사용했다. 촉이 끝은 뽀족하지만 심 자체는 굵다. 세우면 가는 선, 뉘이면 두꺼운 선을 그을 수 있어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 30센티 자, 콤파스 – 콤파스 대신 다양한 크기의 동그란 물체를 활용해도 된다. 컵, 딱풀, 필통… 대고 그릴 수 있으면 무엇이든 괜찮다. 그리기 적당한 위치에 동그라미를 서너개 정도 그린다. 지구본의 위도와 경도처럼 선을 그려준다. 동그라미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자를 사용해 가로 세로 줄을 긋는다. 싸인펜으로 색칠한다. 완성된 모습   [관련글] 평면구성 – 깃털   저장저장

쇼핑백을 재활용한 가면 만들기
미술 / 2017년 9월 22일

정리하고 치워도 자꾸만 늘어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쇼핑백이다. 오늘은 이 쇼핑백을 재활용해 쉽고 재미있게 가면을 만들어보자. 자유롭게 꾸며도 되고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나 동물 모양을 그려도 좋다. 쇼핑백을 재활용한 가면 만들기     쇼핑백을 재활용한 가면 만들기   준비물 쇼핑백 색칠도구 가위, 풀, 셀로판 테이프   만들기 쇼핑백의 접착면을 살살 뜯어내 뒤집는다. 뒤집은 쇼핑백을 안쪽이 밖으로, 바깥면이 안쪽으로 가도록 접어 다시 붙인다. 쇼핑백을 얼굴에 대고 눈과 입의 위치를 잡는다. 가위로 눈구멍과 입구멍을 오려낸다. 원하는 모양을 그리고 색칠해 가면을 꾸민다.     [관련글] 대봉투로 만든 가면 팩 속지를 이용한 가면 만들기 쇼핑백으로 종이지갑 만들기      

그리고 오리고-아이들의 종이조각
미술 / 2017년 8월 18일

그리고 오리고-아이들의 종이조각   그날그날의 과제를 마치고 남는 자투리 시간을 취미생활에 활용하는 아이들이 있다. 그중 뛰어난 한 아이가 있는데 이제 초등학교 1학년 남자 아이다. 형을 좇아다니다 세 살 부터 미술을 시작했는데, 말도 제대로 못하던 시절부터 공룡을 그려댔다. 그러다 또 언제서부턴가 그리고 오리더니 붙여서 입체적인 형상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이 작품이 나오기까지 4년이 걸렸다. 그후로는 발전에 가속도가 붙었다. 아래 사마귀는 그로부터 불과 2달 정도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제는 실력이 더욱 부쩍 늘어 공룡이든 포켓몬이든 뭐든 척척 만들어낸다.   남들이 평면에 그림 그리는 것도 겨우 해 낼 때 이 아이는 입체적으로 생각하고 따로 떼어 그려 오린 뒤 한데 합쳐 3차원 작품을 만들어낸다. 비결이 뭘까. 난 기다림이라고 본다. 모가 자라 뿌리를 내리려면 기다려야 한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이것이 어찌 미술 한 가지에 해당되는 일일까. 뭘 하나 시작했으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한 꾸준히 하도록 지원해 줘야 한다. 잘 하는 것이 생기면 아이는 자신감이 생긴다. 자신감이 한 번 생긴 아이는 무엇을 해도 자신감을 갖고 덤비게 된다. 지고 들어가는 것과 이기고 들어가는 것은 태도도 결과도 다르다.     [관련글] 속 보이는 물고기 만들기 예능교육으로 얻게 되는 10가지 능력 놀라운 종이조각 디자인 10選  

튤립 예쁘게 접기 – 5,6세도 할 수 있는 쉬운 종이접기
미술 / 2017년 7월 19일

  며칠 전에는 튤립을 예쁘게 접어 그리기로 연결시키는 수업을 했다. 기존에 튤립 접는 방법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각진 부분을 한 번씩 접어 좀 더 갸름한 튤립으로 만들었다. 그릴 때에는 튤립의 잎의 생김새에 주의를 기울이게 했다. 아이들은 아무리 설명을 하고 사진을 보여줘도 막상 그리기 시작하면 머리속에 도식화된 나뭇잎을 그리곤 한다. 그럴 때에는 튤립에 얽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를 해주면 기억하는데 도움이 된다.   준비물 종이, 크레파스, 수채화도구 색종이, 풀   꾸미기 색종이를 세모 모양으로 반 접는다. 다시 반으로 접었다 편다. 양쪽을 가운데로 접는다. 단, 접은 선에 붙이지 말고 살짝 떨어지게 접어 아래 사진과 같은 모양이 되도록 한다. 아래와 양 옆의 뾰족한 귀퉁이를 조금씩 접어준다. 뒤집으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된다. ​ 종이에 적당히 배열해 풀로 붙인다. 크레파스로 줄기와 잎을 그리고 색칠한다. 주변에 사람이나 곤충 등을 그려 조화롭게 꾸며준다.   완성된 작품들     [튤립에 얽힌 옛날 이야기] 오랜 옛날. 어느 나라에 아리따운 아가씨가 살았다. 이 아가씨는 아름답고 착해 좋은 신붓감으로 소문이 퍼졌다. 모두들 좋은 곳으로 시집가 행복하게 살 것이라고 했다. 그러던 어느날, 이 아가씨는 왕자와 상인, 그리고 기사에게서 각각 청혼을 받았다. 한꺼번에 청혼을 받은 아가씨는 고민에 빠졌다. 왕자와 결혼해서 권세를 갖고 살 것인가, 명예롭고 힘센 기사와 결혼할 것인가, 아니면 상인과 결혼해 부자로 살 것인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나오지 않았다. 결국 고민끝에 병이…

무지개 물고기 꾸미기 –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하는 샐러리줄기 스탬핑
미술 / 2017년 7월 4일

무지개 물고기 꾸미기 – 어린 아이들도 쉽게 하는 샐러리줄기 스탬핑 무지개 물고기 꾸미기 / 물고기를 표현하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다. 오늘은 스탬핑(stamping 도장찍기) 기법을 써서 물고기 비늘을 표현해 보았다. 도장으로 사용한 것은 다름아닌 샐러리 줄기. 스탬핑 기법은 어린 아이들이 신나게 이용하는 방법이다. 소근육이 발달되지 않은 어린 아이들도 표현을 자유롭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큰 아이들은 도장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지만, 아이들은 이렇게 샐러리 처럼 자연물의 생김새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이 좋다.     준비물 종이, 크레파스 물감, 수채화 도구 샐러리, 칼, 일회용 접시   꾸미기 종이에 크레파스로 물고기를 그린다. 머리, 지느러미, 꼬리 등을 색칠한다. 일회용 접시에 물감을 짠다. 샐러리 줄기를 적당한 크기로 자른다. (너무 짧게 자르면 손에 물감이 뭍기 쉽다) 샐러리 도장에 물감을 뭍혀 머리쪽 부터 비늘 모양으로 콕콕 찍어준다. 알맞은 색으로 물을 표현한다.   완성된 작품들     [참고글] Celery Stamping Rainbow Fish Craft for Kids   [관련글] 매화 – 찍기+불기     저장저장 저장저장

A4용지 이면지로 요트 접기
미술 / 2017년 6월 8일

A4용지 이면지로 요트 접기 시원한 바람, 두둥실 흰 구름, 빛나는 수면, 그 위를 나르는 요트들… 꿈만은 아닙니다. 아이들과 이면지로 요트를 접어 꾸미면서 놀아보세요. 쉽고 재미있습니다.   준비물 A4용지 이면지, 달력종이 수채화도구 – 물감, 붓 펜, 풀, 가위     만들기 동영상 이 만들기는 다음 동영상을 보고 만들었습니다.   완성된 작품들     [종이접기 관련글] A4용지 이면지로 상어를 접어보자   [이면지 재활용 관련 정보] 이면지를 재활용하는 21가지 방법   저장저장저장저장

금붕어 모빌 만들기
미술 / 2017년 5월 25일

금붕어 모빌 만들기 아직 5월이건만, 날씨는 어느새 초여름이 온 듯 볕이 뜨겁다. 이런 날 금붕어 모빌을 만들어 걸어 놓으면 좀 더  청량감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딸랑딸랑 소리나는 종이 있으면 끝 부분에 매달아도 좋겠다.   준비물 종이 – 여기서는 마분지 대신 초코파이 상자를 사용했다. 도화지도 상관 없지만 조금 두꺼운 종이가 아무래도 빳빳해 좋다. 볼펜, 색연필 가위, 셀로판테이프, 낚시줄   만들기 종이에 연꽃, 연잎, 금붕어 등을 그려 색칠한다. 가위로 오린다. (뒷면이 깨끗할 경우, 뒷면도 앞면과 똑같이 꾸미면 좋다.) 셀로판 테이프로 낚시줄을 붙인다. 창 옆에 매달아 바람에 흔들리는 모습을 즐긴다.   [모빌 만들기 관련글] 종이 한 장으로 열기구 모빌 만들기 금붕어 모빌 만들기 하트 모빌 만들기 수수깡 잠자리 만들기  

어버이날 손으로 그린 카네이션
미술 / 2017년 5월 8일

  어버이날 손으로 그린 카네이션 어버이날이다. 아이들과 함께 여러가지 모습의 카네이션을 그렸다. 볼펜으로 그리고 수채물감으로 색칠한 아이도 있었고 크레파스를 박박 문질러 그린 아이도 있었다. 그린 방법도, 모양도 다 다르지만 엄마 아빠를 생각하며 그린 것은 한가지였다.   엄마가 돌아가신지 일주일이 되었다.  첫 수업. 그동안 아무렇지도 않고 여상히 보냈는데 아이들에게 “우리 엄마가 돌아가셨어”라고 말하는 순간, 이상하게도 목이 메었다. 연휴와 겹쳐 일주일간 쉬었다. 쉬다 하는 첫번째 수업이 어버이날 카네이션 그리기라니 공교롭다고 해야할지.   [어버이날 관련글] 어버이날, 카네이션 접어 만드는 카드 가장 아름다운 것

1-2 미술사에 나타나는 어린이 그림
미술 / 2017년 4월 22일

1-2 미술사에 나타나는 어린이 그림  그림을 통해 아이들의 성장과정을 보면 인류의 역사가 보인다. 세계 미술사의 흔적들이 그대로 아이들 작품 세계에 녹아 있음을 깨닫게 된다. 낙서시대(scriblling)나 상징시대를 거치는 아이들의 작품에서는 선사시대 동굴벽화에 나타나는 선과 도안이 보이고 고대 이집트 벽화는 전개도 처럼 그린 아이들 그림을 연상시킨다. 자기 머리 속에 있는 개념을 그리던 아이들이 점점 눈으로 보이는 것을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게 되는 과정도 미술사에 그대로 드러난다. 중세시대부터 신 고전주의에 이르기까지 그런 경향은 꾸준히 계속되었고, 한국화에서도 그런 흐름은 비슷하다. 물론 우리 그림이 서양 미술에 비해 내면을 나타내는 경향이 강하긴 하지만 그 속에서도 사실적 화풍을 중시하던 시기가 있었고 반대의 시기도 있었다. 그러다 기량이 무르익어 어느 수준에 이르게 되면, 아이들은 다시 외부 사물에서 받은 인상이나 내면세계를 표현하게 되는데,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미술의 역사를 돌아보자. 인상파와 현대 미술이 그렇지 않던가. 이 외에도 아이들 발달과정을 미술사에서 볼 수 있는 예들은 많다. 아이들 그림 발달 과정이 미술사에 나타나는 것인지, 아니면 인류의 미술발달 과정이 아이들의 발달 과정에 축약되어 나타나는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양쪽의 겹치는 모습은 자못 흥미롭다.      

1-1 설마 내 아이는 불행한 화가?
미술 / 2017년 4월 21일

1-1 설마 내 아이는 불행한 화가? ‘못 그려요’, ‘못 해요’를 달고 사는 아이들 ‘생각대로 안 돼요’ 그리다가 우는 아이들 그림 한 장을 제대로 못 그리는 아이들 색칠도 가위질도 어려운 아이들   [‘못 그려요’, ‘못 해요’를 달고 사는 아이들]   아이들은 예술가로 태어난다 어린아이들은 모두 화가다. 자신 있게 벽에, 바닥에, 엄마 아빠의 서류에 솜씨를 발휘해 작품을 남긴다. 그러던 아이들이 언제부터 인가 움츠러든다. ‘못 그려요’ 하기 시작하다, 결국엔 그 말을 달고 산다. 그리고는 어느새 ‘그림엔 통 소질이 없는 사람’이 되어버린 채 일생을 보낸다. 혹시 우리도 그랬었나? 필름을 다시 거꾸로 돌려 내가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하게 된 때로 돌아가 보자. 내가 스스로 그런 생각을 하게 된 것인지, 아니면 누군가 내게 ‘못 그린다’는 말을 해준 것인지 돌이켜 보자. 그림을 못 그린다고 생각하는 사람 옆에는 누군가 ‘이 아이는 그림 못 그리네’ 라든지 ‘네 그림은 왜 그러니?’, 혹은 ‘그렇게 그리는 게 아니라…’ 라고 자꾸만 이야기해주는 누군가가 있었기 마련이다.   누가 어린 예술가를 망치는가 그들은 참견하기 좋아하는 완벽주의자다. 완벽주의자는 피곤하다. 이상적인 어떤 틀을 만들어 놓고 그것에 맞추려고 부단히 노력한다. 성공한 사람들 중 다수가 완벽해지려는 일종의 강박증을 갖고 있다고 한다. 많은 사람이 자신의 그런 노력과 그 결과를 자랑스러워 하지만 그런 태도에 스스로 괴로워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들은 자신뿐 아니라 곁에 있는 사람들까지 피곤하게 한다. 가만히 지켜보다 참견하기 시작한다. 푸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