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산책
신촌산책 / 2012년 4월 19일

저녁먹고 슬슬 나선 산책길.  밤에 보는 꽃은 또 다른 느낌이다.  핸드폰 카메라로는 좀 아쉽지만 그런대로 느낌이 사네.     

봄 – 벚꽃
신촌산책 / 2012년 4월 16일

      마침내 봄이 왔다.  겨울이라는 무덤에 봉인되어있던 봄. 무엇에 의해 해제된 것일까.  어느날 문득 봄은 성큼 우리게 왔다.  – 우리 주변에 이 많은 벚나무들은 누가 언제 심어놓았을까? – 나라꽃도 자주 봐야 사랑하지. 무궁화를 보여주고 사랑하라고 해야하지 않을까?   – 가만보니 같은 벚꽃놀이도 나라마다 다르구나. 일본사람들은 나무아래 돗자리 깔고 놀던데 우리는 걸어가면서 보고 느끼고 즐긴다. 뭐든지 목적이자 과정이 되어버리는구나. 일장일단이 있겠지.

북한산 둘레길 1 – 명상길
신촌산책 / 2011년 10월 23일

지난주 도봉산 마당바위 산행에 이어, 오늘 오른 곳은 명상길. 명상길은 북한산국립공원을 한 바퀴 빙 도는 둘레길 중 하나로 정릉주차장입구에서 형제봉입구(국민대학교)까지의 2.4킬로미터의 길을 말한다.      이 지도는 북한산 둘레길을 표시한 지도로 ‘북한산둘레길‘ 로부터 링크된 것이다. 명상길은 아래쪽에 보이는 제5구간이다. 명상길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아래와 같다.        홈페이지에 나온 설명을 살펴보니, 거리는 2.4킬로미터 밖에 안되는데 예상시간은 1시간10분으로 되어있다. 이유는 난이도가 ‘상’이란다. 솔샘길부터 명상길까지 두 구간을 걸으려했지만 이것을 보고는 급 수정. 솔직히 지난번 도봉산행에서 겁먹은 까닭이다.    신촌에서 171번 버스를 타고 지하철4호선 길음역3번출구(정류장이름도 정말 이렇다!)에서 다시 110B(143번도 된다)번 버스로 갈아타 대진운수 차고지에서 내렸다. 등산복을 입은 사람들이 우루루 내리니 틀릴 염려는 없다.  쭉 사람들 뒤를 따라 걸어오르다보면 안내소가 나오고 그 뒤편으론 정릉주차장이 펼쳐진다. 여기서 사람들 뒤를 따라 계속 올라가면 둘레길을 도는 것이 아니라 등산을 하게되니 주의! 주차장 왼편에 북한산 둘레길이라는 표시가 있다. 시작하자마자 급경사다. 등산로는 평탄한데 둘레길은 길 초입부터 급경사라니… 하지만 정작 사람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드는 것은 그 입구에 ‘솔샘길’이라고 쓰여있다는 것. 반대쪽에서 내려오는 사람들을 위해 솔샘길이라고 표시된 것은 당연한 일이지만, 올라가는 사람에게 반대편 길 이름이 보이게 표시해 놓는 것은 삐뚤어진 유머감각? 이해가 안된다. 이것 때문에 등산로 입구까지 가서 물어봤다. 그렇게 표시되어 있지만 그리로 올라가는 것이 맞단다. 직원도 이미 잘못 표시된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데도 고치지 않다니. 고쳐놓으라고 민원이라도 넣고 싶었지만…

홍대앞 파스타집 콰트로
신촌산책 / 2011년 6월 25일

며칠 전, 샐러드와 피자, 파스타를 먹으러 홍대앞 콰트로에 다녀왔습니다.  가정집을 개조해서 만든듯한 느낌의 작은 레스토랑. 노란 대문이 특징있습니다. 이른 저녁이었는데도 꽉 찬 홀. 20분정도 기다려서야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습니다.            맨 처음에 나온 것은 빅 보울 샐러드. ‘빅 보울’이란 이름 그대로 큼지막한 나무보울에 담겨나오는데 양이 꽤 많아요. 여러가지 종류의 야채에 바삭한 베이컨과 닭고기, 산뜻한 드레싱이 어우러진 맛이 일품입니다.    마르게리타와 앤초비의 하프 & 하프 피자. 짭쪼롬한 맛의 앤초비도 맛있고, 고소한 치즈 맛의 마르게리타도 좋아요. 하프 앤 하프는 각 피자의 1/2가격에 천원을 추가하면 됩니다.   오른쪽 위는 해산물 리조또. 꽃게와 새우, 홍합 등등의 해산물이 살짝 매콤한 맛과 어울리는 쌀요립니다. 오른쪽 아래는 마레라는 이름의 크림 스파게티입니다. 이거 아주 일품이에요. 바다란 이름 그대로 바다를 옮겨온 듯한 해산물들이 진한 크림소스와 어울려 정말 풍성한 맛을 느끼게 해줍니다.  참, 이곳에 가실 땐 영업시간을 염두에 둬야합니다. 보통때는 12:00~10:00이지만, 주일날엔 두 시부터 시작합니다.

나뭇잎 사이로
신촌산책 / 2010년 10월 9일

  커다란 느티나무. 여름내 햇살을 막아주던 시원한 그늘. 가을이 되어 잎 사이로 빛을 부어준다.  아래 서 있자니 빛으로 샤워하는것만 같다. 

안산 하이킹
신촌산책 / 2009년 5월 3일

가까이에 있는 안산으로 짧은 산행을 떠났습니다. 복수우물이라는 약수터를 출발해 금화터널 위를 넘어 봉원사를 거쳐 이대 후문을 지나 정문으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한참 안 와본 사이에 계단이 생겼네요.상암동 하늘공원에 가는 기분입니다. 그동안 운동을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도 산에 오르는 것은 전혀 별개의 문제인듯 합니다.헥헥 거리면서 올라왔습니다. 저 멀리 인왕산이 보이는 군요. 사진이 작아서 잘 보이지 않겠지만 저 너머 길이 무악재입니다. 오르는 길은 힘들었지만 내려가는 길은 비교적 평탄합니다.숲속 동물들이 지나다닐 것만 같은 이런 오솔길을 오르락 내리락 쭉 따라가면 봉원사가 나옵니다. 어제가 초파일이었죠. 뜰 안 가득 걸린 등이 곱기도 합니다. 봉원사 입구를 내려오면서 왼쪽으로는 작은 연못이 있습니다.색색의 비단잉어들이 졸졸 내려오는 물을 맞으며 몰려있습니다. 아마도 연못물이 탁해 공기방울 많은 곳으로 모이는 것 같았습니다. 연못 반대쪽엔 몇 백년은 된 느티나무가 있는데 봉원사에서 관리하고 있는 보호수입니다. 지금 맞고있는 링거는 포도당수액이었습니다.  나무든 사람이든 오래 묵으면 병원신세를 지게되는 것인가요. 근처에는 옛 동네라 그런지 주로 오래된 한옥들이 많았는데, 요즘은 이런 신식 주택들도 눈에 띕니다.  쭉 내려가면 이대부고(정식명칭은 이화여자대학교사범대학부속이화금란고등학교입니다. 무려 21글자!!! ) 인데, 그 근처는 오밀조밀 예쁜 빌라와 원룸들이 많아요. 지친 다리를 쉬며 땀을 들인 ‘La Bonne Tarte’.창 밖으로 보이는 길은 금화터널로 올라가는 고가도로고, 그 너머는 이화여대입니다. 이곳은 2004년부터 있었다는데 전 작년에 처음으로 봤습니다. 진열장 안에는 엄마 닮아 제가 좋아하는 호두 타르트서부터 작은 에그 타르트까지 맛있어 보이는 타르트가 한 가득 있습니다. 선물용으로 포장하는 사람들을 위한 포장도 가능하다고 예쁜 상자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