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비
일상 / 2008년 9월 22일

@fedegrafo/morguefile 비가 주룩주룩 옵니다.그토록 뜨거웠던 태양을 뒤로 하고, 이제 가을이 오려나 봅니다.  유리창위로 하나의 궤적을 따라 또 다른 빗방울들이 또 다른 그림을 그려나가고그 위로 바람이 스치웁니다. 또르르 떨어지는 낙숫물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돌연, 후려친 바람에 여기저기 벼락치듯 문닫히는 소리에기절할듯 놀랍니다.  이 비가 찬비가 되어 뜨거웠던 대지를 적시고메말랐던 가지에, 잎새에 새 생명을 줍니다.대지가 다시 숨을 쉬고 우리들도 한 숨 돌립니다.  다 좋은데….저 내일부터 수영강습 받습니다.그 뜨거웠던 시절 다 놔두고, 이렇게 선선해질 때를 딱 맞춰 시작하게 되었네요. ㅠㅠ  

^^
일상 / 2008년 8월 24일

청명한 가을입니다. 바람도 산들 불고 어쩐지 저절로 행복해지는 기분… 여기 오신 모든 분들도 달콤하고 말랑말랑한 하루 되세요. ^^  (오늘은 어쩐지 이런 멘트가 절로 나오네요~ㅎㅎ)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기
잡문집 , 일상 , 기타리뷰 / 2008년 8월 11일

인천 차이나타운 방문기 2008. 8. 11. 전철을 타고 인천에 다녀왔다. 신도림역에서 지하철1호선을 탔다. 4번레인에선 동인천까지 가는 급행열차를 탈 수 있고, 다시 그 자리에서 갈아타면 인천역까지 한 정거장만 더 가면 된다.  정거장을 나서자 사진에서 처럼 제1패문이 여기가 바로 ‘차이나 타운’임을 알려준다. 흡사 LA 차이나타운 입구를 보는듯하다. ‘삼국지 벽화거리’다. 이곳엔 삼국지연의의 내용을 풀어 해설해 놓은 160컷의 그림이 있는데, 총 길이가 150미터에 달한다. 자유공원에서 제3패루 선린문쪽으로 내려오는 계단. 제3패루 선린문. 차이나 타운은 맨홀뚜껑도 용무늬. 특이하기도 하다. 차이나타운 한 쪽에 심겨져있는 무화과나무와 그 열매 조금은 이른 점심을 먹은 중국요리 전문점 ‘원보(元寶)’ 관광걕들을 대상으로하는 집이 아니라 꾸밈도 요리도 소박하지만 (자장면도 없다) 오히려 진짜다웠다. 간도 그리 세지 않은 이곳은 서울의 ‘을지면옥’과도 같은 곳이란 느낌이 들었다. 오향장육과 마늘장아찌. 오이와 대파도 썰린 모습이 투박스럽다. 이 푸짐한 양이 small size, 10,000원. 큰 것은 15,000이다. 이것은 왕만두. 옆에 보이는 손과 그 크기를 비교하면 이 만두의 크기를 짐작할 수 있다.  이런 만두 3개가 1인분인데, 가격은 3,500원. 이것은 물만두 2인분-4개 (네 개는 나오자마자 홀랑 집어먹었다.) 물만두도 1인분 3.500원이다. 보통 물만두보다 만두피는 살짝 두껍지만 크기가 또 다르므로 그럴 수 밖엔 없을 듯하다.  네 명이 오향장육과 물만두2, 왕만두1인분을 먹고 남았다. 식대는 총 20,500원. 주인 아주머니께선 맛있게 먹은 우리에게 500원 에누리 해주는 센스까지 발휘하셨다. 내가 쏘기로 했으니 더욱 반가웠다.  왕만두는 냉동한 것을 포장해서 팔기도 한다….

대전 다녀오는 길, 소나기
일상 / 2008년 8월 10일

소나기 어제. 대전에 다녀오는 길.  느닷없이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거의 폭우 수준이었다.가까이서 귀청을 찢을 듯 다가오는 천둥과 번개는 물론이고, 바퀴에 휘감겼다 차체를 때리는 빗물을 깜짝깜짝 놀라게했다.   이럴 땐 그저 살짝 기도하고 자버리는게 최선이다. 자고 일어나니 천안을 지날 무렵, 하늘은 믿기 어렵게 해가 나고 있었다. 길은 보송보송.  좁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 실은 꽤 넓구나.

축구, 한 방
일상 / 2008년 8월 7일

이것 저것 보고 있는데, 아우성이 들린다. 쌈난줄 알았다가, 아! 하고 티비를 틀었다.박주영이 한 골 넣었다.  너무 덥고 힘들다.이번 경기는 한 방으로 끝날 것 같다.  less.. 아아… 한 방으로 끝내길 바랬는데, 배가 고팠나. 한 방 먹기까지 했다. 골득실차 0. 카메룬과 공동2위.

폭염주의보, 그래도 입추
일상 / 2008년 8월 7일

오늘 아침, 서울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피서철이라 때 이른 퇴근에 태양은 살을 태울듯 했다. 이렇듯 뜨거운 여름인데 오늘이 입추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엊저녁 바람기 하나 없는 그 무더웠던 저녁에도 내일부터 가을이 시작이라고 알려주듯이 귀뚜라미는 또르르 또르르 울어댔다. 어쩜 자연은 그렇게 한 치의 어김도 없이 때를 찾아 오는지…

어머니 팔순잔치
일상 / 2008년 8월 6일

지난 토요일, 아이들이 다 모일 수 있도록 방학때 모여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한 달이나 앞당겨 어머님의 팔순잔치를 가졌다. “내가 쏘겠다”는 통 크신 우리 어머님의 말씀에 우리는 그냥 식당 예약하고 케익이나 과일만 준비하게 되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서울은 예보와는 달리 바람만 몹시 불고 비는 그다지 오지 않았다. 외갓댁 식구들과 우리 형제들만 모였는데도 30명. 다른 팔순잔치처럼 노래나 춤은 없었지만 사랑이 넘치는 멋진 잔치였다.   잔치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이게 웬걸. 다른 손님들은 하나도 없었다. 8시 반정도 된 시간이었는데. 30인 예약을 했는데, 우리가 식당 통채로 썼던 걸까? 이거 마치 재벌이 된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이렇게 요즘 장사들이 안되나 싶어 기분이 묘했다.  밖은 깜깜하고 비는 억수로 왔다. 와이퍼가 최고속도로 움직이는데도 앞이 번져보였다. 사남매 가족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집이 좁게 느껴졌다. 18명에 화장실 하나는 부족했다. 욕실 두 개 딸린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겨야겠다.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에어컨이 이렇게 사람들로 만원일 때는 요긴하게 쓰였다.  모두 돌아가고 어머님과 우리 식구만 남은 자리는 편안하면서도 허전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왁자지껄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신부전증의 누님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선뜻 기증한 막내 동생의 사랑같은 우애가 넘치는 형제들이기에 정말 남다른 애정이 넘치는 가족이다. 이런 자식들에게 둘러싸인 우리 어머니는 억만금 벌어다 주는 아이들과 애정없이 사는 부모보다 행복하시겠지. 

채소
일상 / 2008년 7월 25일

  음식 준비를 하려고 씻어 놓은 채소들. 큰애가 담아 놓은 것을 보니 탱탱한 것들이 예술이라 한 컷!

어린이날
일상 / 2007년 5월 4일

                              같은 경치도 ‘눈’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사람의 눈으로 보느냐 기계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고어떤 렌즈로 보느냐도 다르다.핸폰은 역광에선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