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이킹
일상 / 2012년 10월 24일

동네 뒷산은 안산 동쪽. 약수터에서  올라가기 시작해서 능선을 따라 빙 돌아 봉원사를 거쳐 이화여대를 통과하는 코스로 걸었다.   우리동네는 아직도 여름빛. 죄 퍼렇다. 그래도 드문드문 누래진 덤불 사이로 들국화가 피어 가을이라고 주장한다. 봉원사 앞으로 내려오니 여기서부턴 정말 가을빛. 바로 옆동넨데 이렇게 차이가 날까.

수원 화성華城 걷기
일상 / 2012년 10월 20일

수원에 있는 화성( 華城)에 다녀왔다. 화성을 매력적으로 소개해주 우정사업본부의 블로그 ‘성곽따라 난 길을 걷다보면 어느새 수원 한 바퀴’ 라는 글 탓이 큰데, 특히 아래 캡쳐사진과 이 구절에 반해버렸다.     (그림을 클릭하면 원문으로 바로 이동합니다.)   “수원 시민들에게 수원 화성은 길로 통한다.” “대부분이 평지라 힘들지도 않다.”   하지만 실제로 다녀온 결과 두 번째 구절에는 그닥 공감하기 어려웠다. (생각보다 평지 아니었답니다.)   수원 화성은 유료관람이 원칙이지만 수원시민에게는 무료로 공개된다.  오늘은 걷는 것이 목적이므로 통합권이 아닌 일반권을 끊어 입장했다. 작은 스티커를 관람권, 영수증과 함께 주는데 옷깃에 붙이고 다니라고 한다. 관람권을 끊었다는 표시다. 일일이 검표하는 수고를 덜기 위한 것이다.              처음 걷는 코스라 별 생각 없이 팔달문에서 부터 시작했는데, 걷기를 마치고나니 잘 한 선택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 사진에서도 볼 수 있는 까마득한 계단 때문이었다.     그야말로 산 꼭대기까지 계단으로 이어져있다. 게다가 급경사다. ‘어디가 대부분 평지야?!’란 소리가 저절로 나왔다.    이곳은 서남암문. 일단 여기까지만 오르면 더 이상 급경사 오르막은 없다. ‘암문’이란 깊숙하고 후미진 곳에 위치해 적에게 들키지 않고 물자를 공급할 수 있도록 만든 군사시설. 유사시엔 문을 닫고 주면에 쌓아둔 돌과 흙으로 메워 폐쇄하게 되어있다고 한다.         서일치 근처, 성 밖으로 보이는 억새밭. 바람에 한들한들 흔들리는 모습이 가을 정취를 더하고.         왼쪽에 보이는 망루가 서북공심돈. 군사가 안으로 들어가…

백사실계곡 나들이
일상 / 2012년 10월 13일

그동안 벼르던 백사실 계곡 나들이를 드디어 오늘 하고 왔다.  세검정 쪽에서 시작하려면 어디서 출발하던지 평창동 쪽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세검정초등학교 앞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 정류장에서 이제까지 오던 길로 다시 뒤로 돌아 50미터정도 내려가면 작은 다리가 있고 다리 건너편으로는 CU편의점이 보인다. 편의점 왼쪽 골목에 보면 ‘백사실 계곡’이라는 안내판이 보이는데, 드문드문 걸려있으니 화살표만 잘 따라와도 길을 잃지는 않는다.       좁은 길을 따라 걷다보면 점차로 인가는 드물어지고 계곡이 나타난다. 계곡 왼쪽으로 보이는 삼각산 현통사 현판. 이것을 보면서 다리를 건너 계속 걷는다.           재작년 가을, 1박2일에서 은지원 미션이기도 했던 ‘개도맹’- 개구리, 도룡뇽, 맹꽁이 보호운동. 어떤 이들은 1박2일을 통해 방송에 나가고 난 뒤 계곡이 망가졌다고도 하지만, 그전에 와보지 못한 나로선 비교할 수 없고 그저 그 맑은 물에 감탄만 할 뿐.      북한산으로부터 시작해 졸졸 흘러내려오는 이 맑은 물.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 많은 어린 것들이 헤엄치고 있다.  계곡 보호 차원에서 계곡에 들어가는 것은 금지되고 있으므로 근처에서 사진만 찍고 다시 길 위로 올라가 계속 걸었다.        길을 따라 걷다 계곡에 놓인 다리를 살짝 건너자 드디어 보이는 17대조 백사 이항복 할아버지의 별장 사랑채 곁 연못 터. 연못과 주변 경치를 감상했을 정자는 주춧돌만 남아 있다.       이것은 연못 바로 옆에 있는 ㄱ자 모양으로 남아있는 집터 사랑채의 주춧돌들이다. 이 뒤로 올라가면 보이는 배드민턴장…

일상 / 2012년 10월 10일

아깐 정말 깜짝 놀랄정도로 많은 비가 갑자기 쏟아졌어요. 청계천에 산책하던 다섯명이 고립될 정도였다 하니 말 다했죠. 하지만 제가 나갈 때 되니 거짓말처럼 그친 비. 해까지 반짝 나오니 믿어지지도 않았어요.  그러고보니 오늘 비가 하루종일 오락가락 했지만 덕분에 한 번도 맞지 않았네요.  오늘도 감사합니다. ^^ @amairgen / morguefile

반포대교 무지개 분수
일상 / 2012년 9월 21일

   추석날 차례지내고 형님댁으로 모두 모였다. 저녁먹고 산책한 강변. 어머니 돌아가신지 이제 반 년. 아직 마음 아프지만 형제들 모두 화목하기에 그래도 위로가 된 추석이었다. 

요구르트 – 샹하이
일상 / 2012년 9월 16일

  명색이 해외라고 다녀온 샹하이. 관광은 아니었다지만 건질 사진이 이것 밖에 없다니 웃기잖아. ㅎㅎ 하지만 사진 찍을 짬이 없었다구.    호텔에서 제공한 아침 뷔페에선 요거트 요녀석이 제일 맛있었음. 예전 다농맛이 생각나 추억에 잠김. 딸기보다 플레인이 더 맛나네. 숫가락으로 퍼먹지 않고 빨대로 빨아먹게 해놓은 것이 특이.   또 하나 특이했던 것은 뷔페 메뉴중 신라면 용기면이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던 것.  국수코너에 우동누들, 라이스누들, 그리고 농심 누들 세 가지가 있었는데, 각종 채소와 국물을 제공하는  우동과 쌀국수는 외면한채 사람들은 ‘농심 누들‘을 연신 주문하여 해외에서의 신라면 인기를 눈으로 직접 확인. ^^   아, 그리고 하나 더. 이 사람들은 차를 즐겨 마시는 습관 탓인지 공항 등에 마련된 음수대엔 cold water 단추가 없었다. 단추가 세 개이긴 했는데 warm water 단추 두 개와 hot water 단추 한 개였다. 용기를 내서 마셔본 결과 따뜻한 물이 우리가 생각한 따뜻한 물은 아니었고 그저 실온에 놔둔 물 정도였지만 차가운 물을 좋아하시는 분껜 권할 수 없다는 거. 하지만 기름기 많은 음식이 많은 곳이니 찬물은 사실 건강에 좋지 않을 듯. 뱃속에서 엉겨버리면 곤란하잖아. ㅎㅎ

정 情
일상 / 2012년 9월 10일

    아르바이트 마치고 온 큰 딸이 피곤할 텐데도 엄마를 위해 우유와 파이를 서비스 합니다.    요 우유에 꽂힌 빨대가 재미있는데요, 이렇게 해서 빨아먹기만 하면 저절로 초코우유를 먹을 수 있도록한 아이템입니다. 퍼니 스트로우라는데 딸기우유, 바나나우유, 쿠키앤크림.. 종류도 여러가지더군요.    이 달콤한 맛이 딸이 전하고자 하는 ‘정’같아 더욱 맛납니다. ^^

오이지와 주먹밥
일상 / 2012년 7월 24일

  여름철. 이렇게 무더울 땐 특히나 입맛이 없다.  오늘 점심은 참기름 한 방울 주먹밥과 얼음동동 오이지는 어떨까?

비 내린 뒤에 찾은 여의도 공원
일상 / 2012년 7월 5일

  비온뒤에 찾은 여의도 공원. 오래간만에 촉촉한 공기를 숨쉬니 좋구나. 묵은 먼지 털어낸 수련도 기분 좋은듯. 호숫가 둑에서 오리도 졸고있다. 모처럼 한가한 시간을 정답게 누리는 부녀. 뒷쪽에서 몰래~^^     [관련글] 여의도 공원, 가을에 들어서다 11월, 여의도 공원에서 여의도 꽃구경 여의도근린공원      

가뭄. 비를 그리다
일상 / 2012년 6월 27일

104년만의 가뭄이라더니 늘 축축하던 산속도 메말랐다. 계곡엔 물이 없고 풀은 시들었다. 흙은 마치 콩가루같다. 장마 전까진 비구경 못하는거 아닐지.

동네 새로 생긴 카페
일상 / 2012년 6월 16일

큰 길에 카페가 하나 새로 생겼다. 깔끔하면서도 정감있는 입구모습에 늘 “들어가봐야지~”하면서도 그냥 지나치다 오늘은 딸애 손 꼭 잡고 들어갔다. 요기가 입구 안쪽. 딸이 먹고 싶다던 허니브레드를 기다리며 가게 이곳저곳을 촬영. ^^ 주문하는 창구앞에서 본 바깥풍경.  입구 근처 테이블. 밖에서 볼 때에는 여기까지 밖에 안보인다. 하지만 손님들이 주로 있는 곳은 이 테이블 뒷편. 밖에선 안보이는 독특한 구조.  주문했던 허니브레드와 아메리카노. 맛은 내 기준에 좋았다. 가격도 적당한 편이고. 사실 우리 둘 다 금음인 체질이라 밀가루와 커피는 삼가해야하는 음식. 하지만 아주아주 가끔은 쬐금 먹어주는 것도 정신건강에 이롭지않을까. ^^; 어쨌든 동네에 맛있고 가격도 괜찮은(빙수도 5,500원, 커피도 2,500원) 가게가 생겨 반갑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