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리, 저널 쓰기 –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
잡문집 / 2018년 1월 3일

다이어리, 저널 쓰기 –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 옛날엔 수첩이라고 하던 것이 다이어리라고 하더니, 요즘은 또 저널이란 말이 유행이다. 다 비슷비슷한 말이고, 개인적인 글쓰기 측면에서 보면 더욱 그렇지만 약간 다른 점이 있다. 수첩, 다이어리, 저널이 제품(상품)으로서의 차이도 있겠지만 글쓰기에 있어서도 좀 다른 특징이 있다. 수첩에 쓰는 것은 보통 메모다. 잊지 않기 위한 기록들이 대부분이다. 다이어리는 어떤 형식을 갖춘 상품을 가리키기도 하지만 일상의 기록 자체를 말하기도 한다. 저널은 또 다르다. 다이어리가 단순한 일상 기록의 성격이 강한 데 비해 저널은 그중 한 주제를 택해 자기 생각과 느낌을 펼치는 글쓰기를 가리킬 때가 많다. 하지만 수첩이든 다이어리든 또는 저널이든 모두 지극히 개인적인 글쓰기인 것은 마찬가지다. 이 글에서는 ‘다이어리, 저널 쓰기 – 종이에 기록하는 즐거움’ 을 생각해보기로 한다.     1. 내 다이어리의 역사 1) 업무용 다이어리와 학생수첩 예전부터 아기자기하게 손맛나는 느낌으로 다이어리를 꾸며가는 것을 보면 무척 부러웠고 나도 하고 싶었다. 하지만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쓰던 일기를 제외하고는 한 권 꽉꽉 채워 쓴 공책은 없었던 것 같다. 직장생활 할 때 받은 회사 다이어리는 그 모습부터 삭막하기 짝이 없고 상상의 여지가 없는 형태였다. 게다가 핸드백에 들어가지도 않는 크기라 사무실 책상 서랍에서 잠자기 일쑤였다. 대신 늘 써서 익숙해진 학교 학생수첩이나 동창회수첩을 따로 구입해 가지고다녔다. 업무에 관련된 내용은 포스트 잇에 써서 붙였다가 출근해서 업무용 다이어리에 붙이는 식으로 활용했다.   2)…

새로 만난 마크다운 편집기 타이포라Typora
Blog-Apps-SNS / 2017년 2월 15일

  새로 만난 마크다운 편집기 타이포라Typora 새로 만난 마크다운 편집기 타이포라Typora 몇년 전 마크다운을 쓰기 시작하면서부터 Mou를 사용해왔다. 다른 편집기도 이것저것 써봤지만, 화면 구성도 깔끔하고 미리보기가 가능한 점이 다시 Mou를 선택하게 했다. 물론 마크다운에 능숙한 사람들은 미리보기 기능이 필요 없겠지만, 평소에 쓰지 않던 구문을 쓰려면 미리보기로 확인해야 안심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맥 운영체제가 시에라가 되면서 더 이상 Mou를 쓸 수 없게 되었다. 할 수 없이 새로운 편집기를 찾게 되었는데, 1. 미리보기가 지원될 것, 2. 쓰기 쉽고 보기 좋을 것, 3. 무료일 것, 4. 웹이 아닌 컴에 설치해두고 쓸 수 있는 응용프로그램일 것 등이 그 조건이었다.   그러다 발견한 것이 지금 소개하는 Typora라는 편집기다. 가장 최근에 썼던 것은 Atom이었는다. 사실 아톰은 마크다운 전용 편집기는 아니고 코딩하는 전문가들을 위한 에디터다. 그러다보니 다른 기능은 풍성하나 각주넣기 같은 정작 내게 필요한 기능은 없어 아쉬웠다. 그런데 타이포라는 정말 1번에서 4번까지 내가 내건 조건에 모두 맞는 그런 편집기였다.   하나의 창에서 입력과 미리보기를 동시에 이 Typora는 미리보기를 오른쪽에 지원하는 다른 앱과는 달리 쓰면서 바로 그 결과를 같은 창에서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마크다운 언어로 작성하다 스페이스 바나 리턴 키를 치는 순간 위지윅 편집기에서 보는 것 처럼 결과물이 바로 보이는 것이다.   HTML도 바로바로 또 아톰은 마크다운 문서를 html로 바꾸기 위해 텍스트 편집기에 복사한 다음 오토메이터의 서비스…

수첩에 그리기 – 틈틈이 즐기는 생활속 드로잉
잡문집 / 2016년 12월 19일

수첩에 그리기 – 틈틈이 즐기는 생활속 드로잉 스마트폰을 만나다 2009년 이었던가? pc와 스마트폰을 함께 쓰면서부터 손으로 뭘 쓴다는 것과는 멀어져게 되었다. 특히 다이어리와 플래너, 전화기, 카메라, 음악플레이어 등등이 모두 하나로 묶인 스마트폰은 아이 둘 키우는 엄마의 가방을 가볍게 만드는 효자였다. 수첩과의 재회 그러던 어느날, 2016년 10월. 연초면 받아놓고 잘 돌아보지도 않던 수첩을 내가 내 돈 주고 직접 사서 뭘 끄적이기 시작했다. 뷸렛저널 방식을 도입하면서부터 더 자주, 더 많이  쓰게 되었다. 어디서나 틈만 나면 펼쳐 놓고 쓰고 또 읽다 보니 잠깐 나는 틈에 한 구석에 그림도 그리게 된다. 수첩에는 주로 밖이다 보니, 들고 있는 펜으로 그리는 간단한 드로잉이 전부긴 하지만.   자고로 수첩은 이름 자체가 그렇듯 손 안에 쏙 들어와야 하는 법. 그동안 써 온 수첩은 모두 내 손에 들어오는 포켓 사이즈였다. 그런데 엊그제 스타벅스에서 받은 플래너는 라지 사이즈. 큰 성경책 만한 크기다. 들고 다니다 펼치기 부담스러울 것 같은데…  포켓 사이즈를 더 해 두 개를 써야하나 고민이다.   [관련 블로그] 밥장의 에피파니 블로그 中 몰스킨 카테고리   저장저장

북 저널 (Book Journal) 쓰기
잡문집 / 2016년 12월 7일

1. 북 저널 (Book Journal) 요즘은 북 저널을 쓰고 있습니다. 북 저널. book journal이라고 영어를 빌려와 말해봤자 실상은 독서기록일 뿐 별다른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독서기록’이라고 검색을 하면 학생부, 입학사정관 등등 대학입시에 관련된 것들만 주르륵 나오더군요. 할 수 없이 고른 말이 ‘북 저널’입니다.   지난해 안 쓰고 묵힌 양지다이어리. 종이 질 으뜸! 만년필과 찰떡궁합. ^^   2. 북 저널을 쓰게된 계기 지난 10월부터 갑자기 손으로 기록을 남기기 시작했고, 종이와 만년필과 급 친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은행에서 나눠주는 얇은 수첩이 모자라 문구접을 뒤지다 아트박스에서 JOURNEY라고 금박 글씨 찍힌 수첩을 발견하고 난 뒤 푹 빠져버렸습니다. 포켓 사이즈 몰스킨보다 세로만 조금 더 긴 사이즈에 몰스킨보다 더 몰스킨(mole skin은 두더지 가죽 아니겠습니까!)스러운 가죽느낌에 몰스킨 보다 덜 비치는 종이 두께… 네. 그렇습니다. 많은 분들이 찬양하는 몰스킨이지만 형편없는 종이질과 사악하다시피한 가격으로 몹시 실망했더랍니다.   3. 북 저널, 어디에 쓰나 1) 양지 다이어리 여튼. 그 아트박스 수첩에 이것 저것 적다 보니 수첩 맨 뒤에는 읽은 책 목록 역시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적다 보니 일련번호와 제목, 읽은 날짜만 쓰기에는 뭔가 모자람을 느낀겁니다. 검색해보니 다들 몰스킨 북저널을 쓰신다고 하지만 독서기록에 3만여원을 들이기는 싫었습니다. 책장을 뒤지다 나온 것이 바로 2015년 양지 다이어리! 데일리 스타일이라 거의 공책이나 마찬가지인 점이 마음에 들어 쓰기시작했습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데일리 난의 맨 위엔 제목, 그 아래엔 저자, 출판사, 출판년도,…

불렛 저널과 아트박스 수첩 Journey
잡문집 / 2016년 10월 23일

1. 다이어리… 끝까지 써본 적 없는 다이어리 오래 전부터 아기자기 다이어리 꾸며가는 모습을 보면 참 부럽고 나도 하고 싶었다. 몇번이고 다이어리를 구입해 시도해봤지만 끝까지 써본적은 별로 없다. 쓰다 남은 다이어리만 쌓여가고, 스마트 폰을 쓰게 되면서부터는 종이에 뭘 쓰는 일은 거의 하지않게 되었다. 조금 긴 글은 노트북으로 쓰고 메모나 스크랩은 에버노트, 연락처 기록도 일기도 모두 스마트폰과 노트북을 연동시켜 놓고 쓰니 은행에서 나눠주는 수첩은 그야말로 뭘 얼마 썼다는 기록만 남게 되었다.   불렛 저널을 만나다 그러다가 불렛 저널(Bullet Journal)이란 것을 알게 되었는데, 이런 다이어리라면 나도 쓰겠더란 말이지. 그런데 불렛 저널이란 것을 보니 죄다 몰스킨에 쓰더군. 교보 간 길에 그 인기 좋다는 몰스킨 노트를 살펴보고 가격에 기함할 지경이었다. 수첩이란 자고로 몇 천원 아니었던가. 손바닥만한 수첩에 2만원 전후를 왔다갔다 하다니.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무리 찾아도 적당한 사이즈가 없었다. 하는 수 없이 직구해야겠다는 생각에 Wordery라는 책방을 찾아 주문을 넣었다. 14영업일 이후면 도착한단다. 그러던 중, 중국으로 생산지가 바뀌면서 제본이나 종이질이 좋지 않아졌다는 소식에 만년필에 적당한 수첩을 찾다 로디아뷰띠크웹노트를 위메프에 주문했다. 다음날이면 출고된다던 것이 소식이 없기를 며칠. 재고부족으로 취소통보를 받게되었다. 세상에… 바로 전날 교보에 나갔었는데, 차라리 하루만 더 빨리 알았어도 나간 길에 뭔가 사 왔을텐데…. 그래서 집 앞 핫트랙스며 알파문구 등등 문구점을 뒤지다 아트박스에서 찾아낸 것이 바로  Journey라는 노트다.   2. 아트박스 Journey 노트 1) 표지 겉장은 까만 인조가죽으로 싸인…

맥/ 티스토리에서 마크다운으로 글 올리기
Blog-Apps-SNS / 2016년 7월 15일

맥/ 티스토리에서 마크다운으로 글 올리기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는 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간단한 글을 쓰기 위해 다른 프로그램을 여는 것도 귀찮은 일. 하지만 맥을 사용하고 있다면 ‘오토메이터 서비스’를 이용해 티스토리에서도 바로 마크다운으로 글을 써서 올릴 수 있다.  아래 웬 포신 같은 것을 들고 있는 로봇이 바로 오토메이터. 맥 기본 응용프로그램이다. 뭐든 등록만 해 놓으면 그야말로 자동적으로 간단하게 실행해주는 편리한 일꾼인데, 아직 잘 몰라 제대로 부리지 못하고 있다. 1. 티스토리에서 마크다운으로 글쓰기 아래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티스토리 편집기에서 그냥 마크다운 문법으로 글을 쓴다. 편안히. 2. 오토메이터 서비스로 html변환하기 마크다운으로 쓴 글을 ‘우클릭>서비스>마크다운html ‘을 선택해  html로 바꿔준다. 여기가 바로 앞서 말한 ‘오토메이터’가 활약하는 부분인데, 이것은 Back to the Mac의 ‘맥 사용 중 언제 어디서나 마크다운(Markdown)을 HTML로 변환하기‘ 란 글에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아래 처럼 html로 바뀐다. 3. 외부콘텐츠 삽입 티스토리 편집기 맨 위에 툴바를 보면 ‘외부컨텐츠 삽입’이란 단추가 있다. 이것을 눌러 창을 연 다음 변환된 html코드를 오려내기+붙이기 한다. 아래 사진처럼 입력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처음엔 글씨도 작고 다닥다닥 줄 간격이 붙어있다. 적당히 늘려주고 사이사이 한 줄 더 넣기도 하면서 보기 좋게 다듬는다.) 발행 단추를 누른다.   4. 완성된 결과물 글이 발행되면 편집기에서 보던 것 과는 달리 제대로 된 결과물을 볼 수 있다. 물론 실시간으로 미리보기가 되지 않아 처음 마크다운을 이용하는 분들은…

데이 원 Day One을 이용한 체계적 글쓰기, 관리
Blog-Apps-SNS / 2015년 1월 27일

체계적 글쓰기, 관리 마크다운 글쓰기와 노트, html 변환, 체계적 글쓰기의 답을 Day One에서 찾았다. 아이폰과 맥북 양쪽에 모두 설치해 두긴 했지만, 평소 가끔 일기를 적을 때만 사용하던 앱을 보다 나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깔끔하고 쉽게 글쓰고 그렇게 쓴 글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되었다. 이 글을 쓰면서 기대 이상의 수확을 거둔 셈이 되어 기쁘다. 데이 원 Day One   아이폰과 맥 동기화 아이폰과 맥 양쪽에 설치해 두고 아이클라우드나 드롭박스로 동기화할 수 있다. 유료사용자가 아니라면 용량이 얼마 되지 않겠지만, 마크다운으로 글을 쓰면 사진을 올리는 대신 외부에 있는 사진을 링크만 시키면 되므로 클라우드 서버에는 텍스트만 올라가는 셈이라 훨씬 용량을 줄일 수 있다.   단, Day One은 맥용이 $9.99, 아이폰/패드용이 $4.99불인 유료 앱이다. Day One 맥/아이폰 앱 다운로드 >> http://dayoneapp.com 저장저장

좋은 글쓰기 5 – 깔끔하고 쉽게 블로그 글쓰기
잡문집 / 2015년 1월 19일

깔끔하고 쉽게 블로그 글쓰기 깔끔하고 쉽게 블로그 글쓰기라니… 대체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 ‘블로그 글과 일반 글의 차이’에서 출발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1. 깔끔한 글 – 블로그 글과 일반 글은 다르다 블로그 글이 일반글, 즉 종이 글과 다른 점은 무엇보다도 모니터 화면을 통해 보인다는 점이다. 종이에 쓰인 글씨를 볼 때 보다 쉽게 눈이 피곤해 진다. 따라서 글을 읽는 이에 대한 여러가지 배려가 필요하다. 이를테면 활자 크기나 행간, 문단 사이를 적절히 유지하는 것 등이 있겠다. 또 블로그 글을 읽는 독자는 종이 글을 읽는 독자 보다 인내심이 덜하다는 점이다. 작은 글씨가 빈틈없이 쓰인 긴 글은 들어오자 마자 독자를 숨 막히게 할 수 있다. 활자 크기와 줄 간격이 적당하더라도 그 뜻이 명확하게 바로바로 잡히지 않는다면 읽다 포기하고 나가버릴 수도 있다. 중간 중간 중요한 포인트를 굵은 글씨나 소제목으로 잡는 친절을 보일 필요가 있다. 깔끔하게 글을 쓴다는 것은 이런 것들을 두루 고려하여 이른바 ‘가독성’에 신경을 써 글을 쓰는 것을 말한다 하겠다. 따라서 블로그 글은 전체 길이나 문단이 적당히 짧아야 하고, 줄 사이 간격도 적당히 넓어야 한다. 또 제목과 소제목을 적당한 크기로 하여 배치함으로써 끝까지 독자의 시선을 잡아둘 수 있어야 한다.   2. 쉽게 글쓰기 글을 쉽게 쓴다는 것은 독자와 필자 두 가지 입장 에서 생각할 수 있겠다. 먼저 독자의 입장에서는 술술 읽히는 글이 되어야 한다. 내…

일할 때 필요한 것
잡문집 / 2014년 12월 22일

노트북을 열고 글쓰기 프로그램을 켠다. 텀블러에 담아 놓은 커피를 한 모금 마신다. 살 것 같다. 커피는 이미 식어 미지근해졌지만, 그래도 좋다. 발치에 둔 전기난로가 따끈하니 더 좋다. 다시 한 모금 마신다. 연료가 다 떨어져가던 차에 기름을 넣은 것 처럼, 아님 배터리 간당간당하던 스마트 폰에 충전기를 연결한 것 같이 반짝하는 느낌이다. 여유로운 것이 이제 글도 술술 풀릴 것 같다. 실제 앞으로 술술 풀리리라고 장담할 수는 없더라도 그런 기분이 든다. 왜 그럴까?   [pixabay이미지]   일의 종류 일은 닥쳐야 후다닥 되는 일이 있고 여유를 두고 느긋해야 하는 일이 있다. 청소나 설거지 같은 일들은 그때그때 해도 기분 좋지만 시간이 촉박하다고 안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시간이 없을 때 원래 초능력이라도 갖고 있었던 것 처럼 후다닥 해치워버릴 수도 있다. 십자수나 뜨개질, 낱말풀이나 스도쿠 같은 퀴즈는 어떨까? 아니면 재미로 하는 독서는? 그런 종류의 일들은 시간 여유에 상관 없이 어느 때나 시작하고 끝낼 수 있다. 하지만 여유 있는 시간에 방해받지 않아야 비로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내게는 바로 ‘글쓰기’가 그렇다. 생각하고 그 생각을 풀어내는 일은 다른 일과는 달리 집중과 몰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집중과 몰입 집중과 몰입이 필요한 일은 여유 역시 필요하다. 훈련과 습관에 의해 일에 빠져드는 시간을 단축할 수도 있고, 일단 몰입이 되면 이미 다른 것이 들리지도 보이지도 않는 상태가 되기 때문에…

원노트 vs 스크리브너
Blog-Apps-SNS / 2014년 11월 28일

집안일과 화실 일을 함께 하며 블로그나 그 밖에 글 쓰는 작업도 병행하려니 자투리 시간을 활용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노트북이나 데스크탑으로 글을 쓰면 좋겠지만, 늘 그럴 수는 없고 지하철이나 도서관, 카페에서 아이폰을 이용해 글을 쓸 때도 많다. 그러니 스크리브너가 아무리 좋아도 (사실 이제 겨우 걸음마 단계니 좋다고 단정할 수도 없지만.) 아이폰 앱도 없고 밖에서 싱크할 방법이 없으니 이것만 고집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스크리브너와 원노트를 찬찬히 비교해 보기로 한 것이다. 조목조목 따져보고 어떤 것을 어떤 식으로 사용할 것인지 정할 예정이다.   1. 시간과 장소,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가. 2. 이미지 첨부가 되는가. 3. 사용하기 쉬운가. 4. 블로그로 발행이 가능한가.   원노트 vs 스크리브너   1. 시간과 장소, 기기에 구애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가 1) 원노트 – 에버노트와 마찬가지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데스크탑 완벽하게 싱크된다. 2) 스크리브너 – dropbox, simplenote 2개의 앱을 거쳐야 한다.   2. 이미지 첨부가 되는가 1) 원노트 – 가능. 2) 스크리브너 – 가능하다. (Edit>Insert>Image from file…) 크기를 조절할 수도 있다. 복사해 붙여 넣은 이미지를 두 번 터치하면 리사이즈 할 수 있는 창이 뜬다. 블로그에 올린다면 둘 다 별도로 이미지 파일을 올려줘야 한다.   3. 사용하기 쉬운가 1) 원노트 -MS word를 사용해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다. 2) 스크리브너 – 처음 본 순간부터 복잡해 보인다. 기능이…

좋은 글 쓰기 3 – 글쓰는 버릇을 들이자
잡문집 / 2014년 4월 7일

[Frederic Guillory/flickr]     좋은 글 쓰기 3 – 글쓰는 버릇을 들이자 누구나 글을 잘 쓰고는 싶지만 막상 종이나 모니터를 마주하면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기만하다. 언제 어디서나 좋은 생각이 떠오르면 바로 쓰라지만 좋은 생각이 떠오르고 싶다고 막 떠올라 주지는 않는다. 어떻게 하면 아이디어가 떠오르고 그것을 글로 옮길 수 있을까.   1. 글쓰는 버릇 가장 좋은 방법은 글쓰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다. 글을 써 버릇하면 생각하는 것도 버릇이 된다. 버릇이 되어 버리면 좀처럼 떼 버릴 수 없다. 버릇은 무섭다. 오죽하면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했을까. ‘그러니까 그 버릇 들이기가 어렵다고!’하며 발끈하는 분들을 위해 한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2. 하루 15분씩 정말 글쓰기가 어렵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자. 하루 딱 15분씩만 투자하는 거다. 15분은 유치원생도 한 자리에서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다. 믿지 못하겠으면 티비 프로그램을 살펴보도록. 많은 프로그램들이 15분을 기준으로 구성되어 있다.1 부담없이 딱 15분씩 투자하자. 우리도 글 잘 쓰는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다.   3. 머리로 말고 손으로 쓰자 지난 번 글 ‘좋은 글 쓰기 2 – 자꾸 쓰자’에서 말한 것 처럼 아무거나 쓰는 것이다. 생각해서 쓰려니 어렵다. 그냥 손이 가는대로 써보는거다. 말이 되든 안되든, 이어지든 말든 그냥 무작정 써보는거다.   ‘바람이 분다. 바람은 때론 차고 또 때론 따뜻하다. 또 때론 아무느낌 없이 부드러움만 전달할 때도 있다. 그럼 눈을 감는다. 뺨에,…

좋은 글 쓰기 2 – 자꾸 쓰자
잡문집 / 2014년 4월 4일

[wikipedia이미지]   좋은 글 쓰기 2-자꾸 쓰자   앞 글 ‘좋은 글 쓰기 1 – 체계적인 글쓰기에서 좋은 글을 쓰려면 체계적으로 써야 한다고 했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뭘 써야할지 막막하고 때론 하얀 종이나 화면이 부담스럽게 느껴지기도 한다. 어떻게 하면 글쓰기가 수월해질 수 있을까? 답은 하나다. 자꾸 쓰는 거다. 언제 어디서건, 말이 되건 안되건 그냥 쓰자. 자꾸 쓰자. 빵을 구워도 오븐을 예열해야 하고 하다못해 달걀 하나를 부치려 해도 프라이팬을 미리 달궈야 한다. 뚝딱하고 나오는 것은 없다. 그래도 시간이 나지 않는다, 나만의 방이나 책상이 없다… 등등 이런저런 이유를 떠올리는 분들을 위해 몇 가지 귀한 비법 네 가지를 전수한다. 돈이라고는 한 푼도 들지 않는 방법이니 한 번 시도해 보시길.   어디서나 쓴다.언제든 쓴다.뭐든지 쓴다.무엇으로든 쓴다.   간단하지 않은가? 언제 어디서나 아무거나 뭘로든 쓰는 거다. 아직 감이 오지 않는 분들을 위해 살을 붙여본다.   1. 어디서나 쓴다 나만의 멋진 서재에서 나만의 책상에 앉으면 멋진 생각이 잇달아 떠오르고 키보드에 손을 얹거나 만년필을 잡기만 하면 술술 써 내려가게 될 거라고 생각하기 쉽다. 녹음짙은 풍경이 보이는 커다란 창문과 책으로 꽉 들어찬 책장, 27인치 아이맥(맥 프로는 아니더라도)… 나도 물론 이런 나만의 방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공간이 있다고 글이 저절로 써지는 것은 아니다. 나만의 공간에서는 사실 딴 짓할 확률도 높다.  길을 걷다가, 전철로 이동하다, 카페에서 혼자 모처럼의 여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