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Archives - 열매맺는나무
너에게/성시경-응답하라1994 OST
책-영화-기사 / 2013년 12월 2일

    재미있다고, 한 번만 보라는 주변의 성화에 못 이겨 보게 된 ‘응사‘.  솔직하고 귀여운 캐릭터들이 많아 보는 맛이 난다. 성시경이 리메이크한 이 노래도 좋다.  우리집 막내가 하도 좋아해 스크랩. ^^       서태지와 아이들의 원곡은 보너스 스크랩.          서민당 총재님의 ‘응답하라 1994, 추억돋는 OST 모아듣기’ 읽으러 가기 : http://seomindang.com/1898    

고독한 미식가
책-영화-기사 / 2013년 6월 28일

 고독한 미식가의 원작은 고독한 미식가(고도쿠노 구루메)는 원래 후소샤의 월간지 PANJA에서 1994년~1996년에 연재되었던 만화 를 원작으로 하여 도쿄TV에서 2012년 드라마화 되었다.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은 주인공 이노가시라 고로는 1인 사업가인 독신자. 엄격한 얼굴로(어찌 보면 수사관이나 세무관련 종사자처럼 무미건조해 보이기도) 비즈니스에 임하지만 문득 배가고파지면 급 충동적인 인물로 변하여 맛있는 것을 찾아 주위를 두리번 거리며 탐색에 들어간다. 그의 사냥터는 주로 도쿄와 오사카 지역의 오래되고 소박한 일본음식점. 전통 맛집을 찾아 사냥감 획득에 성공한 그의 얼굴에는 회심의 미소가 어리고, 놀라운 맛을 발견하면 눈가에서 부터 시작된 미소는 얼굴을 금욕적으로 보이던 인상을 허물어 트리고, 탐식에의 즐거움은 보는이마저 즐겁게 한다.   고독한 미식가와 심야식당 이 드라마는 문득 ‘심야식당‘을 떠올리게 하는데(사실 이노시가라 역을 맡은 마츠시게 유타카는 심야식당에 출연하기도 했던 인물. 어쩐지 익숙하다 했어…), 심야식당은 음식과 거기 모인 사람들, 그리고 그에 얽힌 다른 스토리가 버무려진데 비해, 이 드라마는 오로지 한 편에 하나의 음식과 그 맛집을 소개하기 위한 주제가 분명한 드라마라는 점이 특색이다. 또 하나의 특이한 점은 소개되는 음식점과 메뉴가 실존하는 것이라는 점. 실제로 시즌1의 1편 소금구이집 실제 주인장과 그 역을 맡은 배우는 어찌나 흡사했던지 서로 놀라 악수하기도 했다고. 음식이라는 분명한 주제 외에 또 하나의 특징은 바로 이노시가라. 투박하지 않고 얇은 피부에 가는 안면근육으로 만들어내는 미묘한 표정변화는 ‘아, 이래서 이 사람에게 이 역을 맡겼구나!’하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평소의 표정과 뭔가 먹고 싶을 때의 표정, 그리고…

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vs. 빙과
책-영화-기사 / 2012년 5월 12일

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블로그 순례길에 알게된 ‘비브리아 고서당의 사건수첩’.  도서관에서 빌려다 읽고 싶었지만 당장 궁금한 관계로 드라마부터 찾아보았다. 경험에 따르면 책부터 읽고 영상물을 보게 되면 십중팔구는 실망하게 되어버렸던 것도 또 하나의 이유라면 이유.    작은 호기심에서 보기 시작한 이 드라마, 생각보다 재미있다.  위에 링크된 포스터 이미지는 실제 드라마와 분위기를 제대로 살려주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드라마는 전반적으로(내가 본 것은 현재 1화 뿐) 따뜻한 노랑 계열의 색을 주로 쓰고 있다. 오후 서너시 경의 햇살이 고서점의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해 따스하게 비쳐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그 시간대만 나오는 것은 아니다. 한 밤에 이르기까지 빛의 변화를 잘 추적해가며 묘사한다. 그래서인지 화면의 첫 인상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나 ‘초속5센티미터‘ 처럼 극사실로 묘사된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는 느낌이었다.  빙과 화면에서 시간을 달리는 소녀가 연상되었다면 내용면에서는 ‘빙과‘가 그 자리를 차지했다. 같은 추리물이기도 하지만 그 사건 내용들이란 것이 대도가 일으킨 절도사건도 아니고 희대의 살인마가 저지른 끔찍한 살인사건은 더욱 아니다. 그저 생활속의 별 것 아닌(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큰 의미일 수도 있는) 사건을 놓쳐버리기 쉬운 작은 단서를 토대로 더듬어 나아가는 그런 잔잔한 추리물이다. 이것은 일본 작품들에서 느낄 수 있었던 특징으로 잔잔한 가운데 인물들의 심리묘사나 사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이 드라마는 아무래도 편당 한 권의 고전을 재료로 삼아 이야기를 전개시키는 듯 하다. 첫회는 나츠메 쇼세키의 ‘소레카라‘라는 책이었는데, 예고편에서는 또 다른 책을 소개하고 있었다.  다음 화에서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또 소설은…

추노, 남자끼리 언니?
책-영화-기사 / 2010년 1월 8일

아이리스의 후광을 입었다는둥, 근육질의 오빠들이 많이 나와서라는둥 말도 많지만 시청율 고공행진을 첫회부터 시작한 드라마 ‘추노’.  이 드라마가 또 한 번 말이 났으니, 바로 ‘남자들끼리 서로 언니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출처:동아일보 링크/관련기사로 연결)     요즘은 ‘언니’란 표현을 여자 동성간에만 쓰는 경향이 있지만, 원래 이 말은 남.녀를 불문하고 동성간에 쓰이는 순 우리말입니다. 집집마다 다르겠지만 해방전에 태어나신 어르신들은 어린 시절에 ‘형’대신 ‘언니’라는 말을 썼다고 하며, 요즘도 쓰는 댁도 있다고 합니다.  손윗 여자형제에게는 ‘누나’라고 요즘과 같은 말을 썼구요.  우리도 졸업식마다 늘 듣고 부르던 노래에도 이런 대목이 나오지요. “빛 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제가 어릴적, 이노래를 연습하다 “여자만 졸업하는 것도 아닌데 왜 ‘언니’라고 하나요?”하고 여쭈자, 아버지께서 당신 어릴적에는 동성형제간에는 동생이 손 윗 형제에게 언니라고 했다고 하시더군요. 오빠라는 말은 없었고 오라버니라고 했으며, 형 대신 언니, 동생대신 아우라는 말을 더 많이 썼다고 합니다. 또, 이모, 고모, 삼촌… 이런 말은 쓰지 않았고 모두 ‘아주머니’, ‘아저씨’라고 했답니다. 바로 몇십년 전 사용하던 말이건만 너무나도 생경하게 들리기도 하니, 한 편으로는 재미있기도 하고 또 다른 한 편으로는  빠른 변화와 함께 세대간의 단절을 느끼게 되는 것만 같아 씁쓸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