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와 접시밥
일상 / 2016년 7월 5일

밥, 어묵조림, 장조림, 돈나물무침, 야채초절임   밥, 돈까스, 샐러드 볶음밥, 오이소박이   치킨 커리 라이스 밥, 오징어숙회, 파프리카, 데친 브로콜리, 상추 찐 고구마, 닭가슴살구이, 토마토, 상추 연어마요덮밥, 삶은 양배추, 브로콜리, 당근, 구운 김 팔꿈치와 접시밥 4월 초부터 시작된 테니스 엘보. 팔을 안써야 낫는다는 말에 다이소에 가서 일회용 그릇을 잔뜩 사와 식구들에게 양해를 구했다. 깜짝 놀란 남편이 고맙게도 설겆이를 맡아 주었다. 하지만 그것도 하루 이틀이지 하루 세 번씩 먹는 밥, 하루라도 거를 수는 없는 일이라 자꾸만 눈치가 보였다. 사실 눈치 볼 일은 아니다. ‘맛있게한 요리에 대한 보답으로 설겆이는 내가~’하고 얼마든지 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스스로 하는 것과, 하기 싫어도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큰 차이가 있으니 눈치가 보이는 거다. 어디 못하는게 설겆이 뿐이겠는가. 꽉 쥐고 힘주는 일을 할 수 없으니 할 수 있는 메뉴도 제한될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미안한 마음에 자꾸 외식을 하게 되더라. 또 부실한 식단이나 설겆이에 대한 부담으로 은근 외식을 바라기도 했고. ㅎㅎ 이런저런 것에 대한 부담에 생각난 것이 바로 접시밥. 하나의 접시에 이것저것 담아 내니 일품요리 같기도 하고 분위기에 변화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좋은 점은 알맞은 양을 고르게 먹을 수 있다는 데에 있다. 사실 아무리 5대 영양소를 골고루 생각해 식단을 짜도 아이들이 먹는 양을 제대로 알 수는 없는 일이지 않은가. “연근도 좀 먹어”하면 “먹고…

프렌치프레스로 커피 만들기
잡문집 / 2016년 3월 2일

커피를 처음 마신 것은 아주 어릴 때였다. 커피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도 역시 어렸을 때였는데, 처음은 생각나지도 않는다. 할머니나 할머니 친구분들을 위해 탔던 것이 생각난다. 커피잔에 초이스 커피를 두 숟갈 넣고 주전자로 팔팔 끓인 물을 부은 다음, 카네이션 연유를 조르르 적당한 색이 나올 때 까지 섞어줬다. 그무렵엔 인스턴트와 원두 구분도 못해서 물붓고 녹아나지 않는 커피를 보고 놀랬던 기억도 있다.    할머니가 마셨던 커피는 부드러운 고동색의 달달한 것이었는데, 아버지가 만드는 커피는 분명 투명한데 속은 비치지 않는 그런 쌩고동색에 한약같은 맛이어서 절대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향기에 끌려 가까이 갔다가 맛을 보게되면 치를 떨게 되는 아버지의 커피는, 나중에 그 아름다운 호박색에 이끌려 들어갔다 컥컥댔던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범접할 수 없는 어른의 액체로 각인되었다. 술과 커피가 쓰지 않으면 어른이 되는 걸까. 아니면 어른이 되면 달게 느껴지는 걸까.    시나브로 스며든 커피향은 어느덧 나도 어른들이나 마실성 싶었던 원두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고, 커피메이커, 드리퍼,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스 등등 이런저런 도구들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요즘 정착해서 애용하고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할 프렌치 프레스다.        프렌치프레스는 말 그대로 프레스 즉, 눌러서 커피를 만드는 방식으로 주방기기로 유명한 덴마크 보덤이란 회사에서 만든 상품명이라고 한다.  이 도구의 좋은 점은 첫째, 간편하다는 것이다.  거름망, 거름종이, 드립주전자, 서버, 드리퍼… 이런저런 도구가 필요 없다. 주전자, 프레스, 잔 딱 이 셋만 있으면 된다. 다른…

자취생도 할 수 있는 5분요리, 북어국
잡문집 / 2016년 2월 27일

자취생도 할 수 있는 5분요리, 북어국 아침. 마땅한 국거리가 없을 때, 해장이 필요할 때, 급하게 국이 필요할 때… 늘 사랑받는 것이 바로 북어국이다. 뽀얗게 우러난 시원한 국물을 넘길 때면 속이 확 풀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어쩐지 몸이 보해지는 느낌을 금할 수 없다. 오늘은 이런 북어국을 5분만에 끓이는 방법을 알아본다. 늘 그렇듯, 내 요리의 생명은 맛과 더불어 스피드! 준비물 1. 북어채 한 줌 2. 달걀 한 개 3. 대파 적당량, 다진 마늘1/2 작은술, 소금 적당량, 참기름 4. 물 500cc 만들기 1. 주전자에 물을 끓인다. 2. 물이 끓는동안 냄비에 북어채를 한 줌 넣고 참기름을 조금 뿌린 뒤 달달 볶는다. 3. 물을 조금씩 나눠 넣고 끓이면 국물이 뽀얗게 우러난다. 4. 달걀을 그릇에 풀어준다. 물 한 큰술, 대파, 마늘 등을 계란 물에 넣고 한 번 더 풀어준다. 5. 끓고있는 국물에 달걀 푼 것을 넣고 마저 끓인다. 6. 소금, 후추로 간한다. 저장저장

자취생도 할 수 있는 5분요리, 된장찌개
잡문집 / 2016년 2월 20일

자취생도 할 수 있는 5분요리, 된장찌개 일하고 들어와서 밥해먹는 나같은 사람들은 맛도 맛이지만 역시 스피드가 생명이다. 오랜시간 정성들여 요리하는 슬로우 쿡도 좋지만, 늘 그럴 수 있나. 밥짓는 것은 전기밥솥에 예약 설정해 놓고 출근하면 되고, 이 레시피 대로 하면 집에 와 가방내려놓고 5분이면 뚝딱 고슬고슬 밥에 따뜻한 된장찌개를 곁들일 수 있다. 준비물 : 1. 된장 2큰술(된장에 따라 다르다. 맛을 봐 가면서 정해야 한다), 물 500cc, 멸치가루 2. 대파, 버섯, 두부 등 냉장고속 자투리 재료 만들기 : 1. 주전자에 물을 끓인다. 2. 물이 끓는 동안 냄비에 된장, 멸치가루를 넣고 물을 조금 더해 갠다. 3. 대파, 버섯, 두부 등 냉장고 속 자투리 재료들을 넣고 끓인 물을 부어 끓인다. 4,5분 정도 끓이면 된다. – 된장찌개가 끓는 동안 밥 푸고 김치나 다른 반찬 꺼내 상차리면 5분 내 저녁을 먹을 수 있다. 멸치가루 넣고 물에 갠 된장+채소 끓인 물 붓고 5분간 보글보글~

누구나 감탄하는 두부스테이크 샐러드
잡문집 / 2016년 1월 9일

주말, 우연히 알게된 노르웨이 숲이란 북카페에 들렀다가 돌아오는 길엔 뉴욕B&C라는 집이 우리를 유혹하고 있었다. 메뉴판 위에 자리한 것은 두부스케이크 샐러드(사실 확실한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 들어간 재료를 슥 훑어보니 두부, 닭가슴살, 채소, 그리고 발사믹 드레싱. 거의 다 집에 있는 재료인데 3만원 가까이 주고 사먹자니 억울한 느낌이 들어 집에서 만들기 시작했다. 결과는 대성공!    너무나 간단한 과정이라 누구나 할 수 있겠다 싶어 공개한다. 누누이 말하지만 내 공정은 슬렁슬렁 쉽게쉽게, 하지만 맛있게. 따로 배운 적 없기에 정식 코스는 아닌 야매 스타일이다. 대략 6천원의 재료비로 2,3인이 즐길 수 있으니 가성비는 최고라고 하겠다.    준비물 1. 두부 1/2모, 닭가슴살1쪽 2. 양파 1/2개, 가지 1개, 느타리버섯, 시금치(포항초, 섬초등 비싼 시금치 필요 없음) 1/3단 3. 식용유, 마늘, 소금, 후추 4. 발사믹식초, 올리브기름, 매실청, 간장 (발사믹 대신 일반 식초, 매실청 대신 기타 단 것, 간장 대신 소금 사용해도 됨) 만들기 1. 긴 시금치는 반으로 자르고, 느타리 버섯도 찢어 놓는다. 가지도 연필 반 개정도 길이로 썰고 양파도 썬다. 2. 두부먼저 노릇노릇 부쳐낸다. 3. 양파-가지-느타리버섯 순서로 볶아낸다. 4. 닭가슴살은 작은 깍두기 모양으로 썰어 볶는다. 이때 마늘, 소금, 후추를 넣으며 볶는다.  5. 닭가슴살이 익으면 시금치를 숨 죽을 만큼만 살짝 볶는다.  6. 발사믹 식초, 올리브기름, 매실청, 간장을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7. 드레싱을 끼얹어 섞어주면 완성. 시식. 맛있다!  

코스트코 크루스티즈 팬케이크 믹스 – 우리 입맛에도 맞을까?
기타리뷰 / 2015년 11월 12일

[코스트코 크루스티즈 팬케이크 믹스]   첫 인상 무려 4.5킬로그람의 대용량 코스트코 크루스티즈 팬케이크 믹스. 역시 코스트코 물건 답게 대용량이다. 뒷면을 읽어보니 아무것도 첨가할 필요 없이 물만 더 넣으면 된다고 써있다. 가격도 저렴한데 아무것도 넣을 필요 없다니. 식구가 많거나 가게하는 사람들은 더 반가워할 제품이다.   실제로 해 보니… 일단 시판되고 있는 우리나라 핫케이크 가루처럼 우리 입맛에 딱 맞는 것은 아니었다. 덜 달고 더 짭잘했다. 외국에서는 아무래도 간식 보다는 식사의 개념이 강하고, 곁들이는 부재료도 달달한 것 뿐 아니라 소시지나 햄, 베이컨 등 다양한 것들이니 그게 더 어울리기도 하겠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 입맛에 맞춘 처음 작품이 바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바나나 팬케이크.   코스트코 크루스티즈 팬케이크 믹스로 팬 케이크 만들 때 주의사항 1) 가루와 물은 동량으로 봉지에 써 있는대로 만들어봤는데, 그대로 반죽하면 너무 묽다. 가루와 물을 동량으로 해서 섞어준다. 너무 많이 저어줘도 부풀지 않고 납작해진다. 가루가 섞일 정도로만 저어줄 것.   2) 팬에 기름을 바르지 않는다 달군 팬에 기름 바르지 않은 상태에서 구워내고 버터를 바른다. 팬에 기름을 바르면 케이크가 매끈하게 구워지지 않는다. 달 분화구처럼 기름이 끓어 터진 자국이 남는다.   3) 토핑이 중요하다 시럽을 뿌리고 바나나를 얹은 다음 다시 그 위에 시럽을 뿌렸다. 크랜베리나 견과류, 초코칩을 반죽에 넣어도 좋다. 식사 대용이라면 달걀 스크램블, 소시지나 베이컨, 채소를 곁들이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관련글]…

매운 오뎅
잡문집 / 2015년 10월 22일

보글보글 끓는 칼칼한 오뎅. 무럭무럭 나는 김을 헤쳐 보면 빨간 색이 식욕을 돋구고, 한 숟갈 국물을 떠 넘기면 ‘캬~’ 소리가 절로 난다. 비가 내리고 찬 바람 불기 시작하면 더욱 생각나는 아이템이다. 술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아마 여기에 소주 한 잔 생각이 나겠지. 국물내기 오뎅국물은 역시 멸치로 내야 한다. 여기에 양파와 파는 빠져선 안된다. 달고 시원한 맛을 내주니까. 냄비에 물과 멸치를 넣고 끓여 멸치육수를 만든다. 나는 멸치를 집어넣은 망을 냄비에 넣고 전기주전자에 물을 따로 끓여 그 위에 붓고 다시 끓인다. 머리와 똥은 따지 않는다. 쓴맛 비린맛을 이야기하는데 난 잘 모르겠다. 북어육수를 낼 때에도 머리부터 넣고 끓이는데 멸치라고 왜 떼어내야 하는지, 또 어떤 설에 의하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단다. 좋은 핑계거리다. 오뎅손질 멸치국물을 내는 동안 오뎅을 준비해야한다. 오뎅은 부산어묵이 제일 맛있다. 진짜 부산에서 택배로 오는 두툼한 어묵이면 더 바랄나위 없겠지만, 동네 수퍼에서 파는 부산어묵도 괜찮다. 끓이고 나서 너무 부드러워지는 점이 아쉽긴 하지만 말이다. 꼬지에 꿸 것이니까 길게 세로로 한 번만 잘라 물을 끓여 부어 쓸데 없는 기름기를 뺀다. 체에 건져 물기가 빠지고 손으로 잡을 수 있을 정도로 식으면 꼬챙이에 꿴다. 꼬지가 적당한 것이 없으면 나무 젓가락으로 대신한다. 꼬불꼬불 꼬불이를 꿰던 금요장터 순대 아줌마가 생각난다. 어릴적 하던 시장놀이가 생각난다. 재미있다. 간하기 멸치국물이 끓으면 고추장을 밥숟가락으로 반정도 넣고 휘휘 저어 풀어준다. 국간장도 넣는다. 국물요리엔 역시 국간장(조선간장)이다….

해물라면
잡문집 / 2015년 10월 10일

해물라면   토요일 아침, 갑자기 내린 비에 날이 급 쌀쌀해졌다. 맞바람이 치지 않아 늘 후텁지근 했던 집에 어젠 썰렁해졌다. 아침 상에서 아버지가 말씀하셨다. “얘, 있다가는 냉면이 아니라 라면을 먹어야겠구나. ” 하하 웃으셨다. 전날만 해도 더워 냉면을 먹자고 하셨는데 비가 오고 찬 바람이 부니 뜨뜻한 국물이 그리워지셨나 보다. 이왕 먹는 라면, 맛도 좋고 영양도 좋은 시원한 해물라면을 끓여드리기로 했다.     라면, 해물, 그리고 콩나물 제목이 해물라면이니 라면과 더불어 여러가지 해물이 들어가야 하는게 당연지사. 새우, 미더덕, 백합 등등 갖가지 해물이 들어가면 좋지만 여의치 않을 땐 오징어와 홍합만 들어가도 좋다. 빨간 국물에 하얀 오징어와 살짝 벌어진 까만 껍데기 사이에 오렌지 빛 속살이 엿보이는 홍합, 새파란 대파가 어우러지면 극강의 비주얼이 완성된다. 흑과 백, 녹과 홍. 반대색의 대비는 보기만 해도 호화롭다. 맛은 또 어떤가 쫄깃한 오징어와 말캉한 홍합은 그 식감도 좋지만 달큰하고 시원한 국물 맛을 내는 일등공신이다. 여기서 하나 빠트리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콩나물이다. 해물라면이라고 해물만 들어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오징어의 단백질이나 홍합의 호박산, 콩나물의 아스파라긴산 같은 것들의 유익함이나 효능을 모르더라도 이 조합은 환상적인 맛의 하모니를 이룬다. 국물의 시원함은 물론이고 쫄깃함과 말랑함 일색인 해물라면에 아삭함을 더하니 씹는 즐거움이 더한다.     끓여보자, 해물라면 재료 : 라면(매운맛이라면 신라면, 감칠맛이라면 맛있는 라면을 추천. 개인 취향에 따라 선택하실 것) 오징어, 홍합 양파, 대파, 마늘, 고춧가루,…

스팸 초밥 – 하와이언 무스비 느낌으로 입맛을 돋구자
잡문집 / 2015년 8월 7일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 입맛 잃는 것은 나 뿐만이 아닌지, 식구들이 아침도 부담스러한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하와이 소개 책자마다 수록된 ‘스팸 초밥’이었다. 제2차세계대전으로 물자가 모자라자 무스비에 생선 대신 스팸으로 만들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만들기도 쉽고 손에 들고 먹기도 편한 핑거 푸드 스팸 초밥.   재료 : 밥 8 공기정도, 스팸(小), 달걀 3개, 깻잎 16장, 김밥 김 4장    맛술, 참기름, 소금   방법 : 1. 밥에 맛술과 참기름, 소금을 적당히 넣어 알맞은 정도로 식힌다.    2. 달걀은 풀어 지단을 부친다.    3. 스핌도 8쪽으로 나눠 프라이팬에 지진다.    4. 깻잎은 씻어 놓는다.    5. 빈 스팸 깡통을 잘 닦아 랩을 깐 뒤, 켜켜로 재료를 담아 꾹꾹 누른다.    6. 김은 반으로 자른다.    7. 김 위에 스팸 통에 눌러놓았던 밥을 얹고 김으로 감싸준다.    8.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내놓는다.

백주부 레시피 볶음라면
잡문집 / 2015년 7월 10일

충청도 특유의 구수한 캐릭터로 요즘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요식업계의 대부 백종원. 친근한 이미지와 뛰어난 양방향 소통능력, 야매 요리, 혹은 자취생 스타일의 누구나 쉽게 따라해볼 수 있겠다 싶은 만만한 재료와 심플 레시피로 사이사이 고급진 팁을 전수하기에 쉐프가 아니면서도 쉐프테이너의 대열에 무난히 합류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백미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볶음 라면이다. 그동안 텔레비전에서 소개된 여러 레시피 중에서 가장 간단한 재료와 방법으로 시도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용과 노력 대비 ‘가성비 뛰어난’ 기특한 메뉴다.  때로 간이 생각보다 세다는 평이 있는데, 스프 양을 정확하게 반만 맞추기 어려워서가 아닐까 생각된다. 레시피는 이미 많은 분들이 소개했기에 여기선 생략한다. 덧붙일 팁을 몇 가지 소개하자면,  1. 면발을 찬 물에 헹궈라 – 라면을 삶아 물을 따라버리기 보다 찬물에 한 번 헹궈 볶으면 더욱 탱글해진다. 2. 너무 삶지 마라 – 다시 한 번 볶는 과정이 남아 있으므로 먹기 좋게 익히면 정작 먹을 때 너무 퍼질 수 있다. 3. 파를 아끼지 마라, 식용유는 적당히. 

스낵면의 변신
잡문집 / 2015년 2월 22일

스낵면 스프를 줄이고 된장을 푼다.  여기에 숙주나물을 넣으면 훌륭한 미소 라멘.  남은 고기나 건새우, 버섯, 가쓰오부시를 넣으면 금상첨화.    

초스피드 여름별미 열무냉면/열무김치
잡문집 / 2014년 6월 19일

      열무냉면   눅진하게 비 내리는 날이면 그런대로, 또 해가 뜨거운 날이면 또 그런대로 지친 입맛을 달래주는 것이 열무냉면.  열무냉면은 상큼 시원한 맛도 좋지만 휘리릭 순식간에 만들 수 있어 더욱 기특한 메뉴다. 더운 여름 가스 불 앞에 서 있기도 싫은데, 3,4분 국수만 삶아내면 되니 참으로 신통한지고.    삶아 준비한 메밀국수나 냉면사리를 그릇에 담아 열무김치를 얹고 살짝 얼린 냉면육수만 부어주면 끝! 조금의 정성을 보태 삶은 달걀을 하나 얹어주면 금상첨화다.                열무김치   여름엔 열무김치 자작하게 담아 놓으면 밥 먹을 때도 좋지만, 국수도 말아먹고 비벼먹고, 고구마나 감자 먹을 때도 좋고 이리저리 먹기 좋다. 게다가 만들기도 상상 이상으로 쉽다. 한 번도 담아 본 적 없다면, 요즘 한창 나올 때인만큼 이번 기회에 꼭 한 번 담아보자. 재료비마저 적게 드는 착한 메뉴니 망쳐도 좋다고 생각하고 한 번 담아봐도 좋겠다. 웬만해서 실패하기 어려운 왕초보용 김치.          재료   열무 2단 대파 3뿌리, 다진 마늘 2 큰술, 양파1개, 홍고추10개, 고추가루, 멸치액젓 밀가루, 물 3리터 굵은 소금, 매실청(없어도 됨)   방법   열무는 다듬어 4센티로 자른뒤 소금에 살짝 절인다. 물에 밀가루를 넣고 고루 섞은뒤 중불>약불의 순서로 잘 저어 눌어붙지 않게 풀을 쑨다. 물김치가 아니므로 밀가루를 넉넉하게 넣어 진하다 싶게 만들어 식힌다. 절인 열무를 헹궈 체에 받쳐 놓는다. 대파는 4센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