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다녀오는 길, 소나기
일상 / 2008년 8월 10일

소나기 어제. 대전에 다녀오는 길.  느닷없이 쏟아지는 굵은 빗줄기. 이건 소나기가 아니라 거의 폭우 수준이었다.가까이서 귀청을 찢을 듯 다가오는 천둥과 번개는 물론이고, 바퀴에 휘감겼다 차체를 때리는 빗물을 깜짝깜짝 놀라게했다.   이럴 땐 그저 살짝 기도하고 자버리는게 최선이다. 자고 일어나니 천안을 지날 무렵, 하늘은 믿기 어렵게 해가 나고 있었다. 길은 보송보송.  좁다고 생각했던 우리나라. 실은 꽤 넓구나.

축구, 한 방
일상 / 2008년 8월 7일

이것 저것 보고 있는데, 아우성이 들린다. 쌈난줄 알았다가, 아! 하고 티비를 틀었다.박주영이 한 골 넣었다.  너무 덥고 힘들다.이번 경기는 한 방으로 끝날 것 같다.  less.. 아아… 한 방으로 끝내길 바랬는데, 배가 고팠나. 한 방 먹기까지 했다. 골득실차 0. 카메룬과 공동2위.

폭염주의보, 그래도 입추
일상 / 2008년 8월 7일

오늘 아침, 서울에도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다.피서철이라 때 이른 퇴근에 태양은 살을 태울듯 했다. 이렇듯 뜨거운 여름인데 오늘이 입추란 사실이 믿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엊저녁 바람기 하나 없는 그 무더웠던 저녁에도 내일부터 가을이 시작이라고 알려주듯이 귀뚜라미는 또르르 또르르 울어댔다. 어쩜 자연은 그렇게 한 치의 어김도 없이 때를 찾아 오는지…

어머니 팔순잔치
일상 / 2008년 8월 6일

지난 토요일, 아이들이 다 모일 수 있도록 방학때 모여야 한다는 어머님의 말씀대로 한 달이나 앞당겨 어머님의 팔순잔치를 가졌다. “내가 쏘겠다”는 통 크신 우리 어머님의 말씀에 우리는 그냥 식당 예약하고 케익이나 과일만 준비하게 되었다.  호우주의보가 내린 서울은 예보와는 달리 바람만 몹시 불고 비는 그다지 오지 않았다. 외갓댁 식구들과 우리 형제들만 모였는데도 30명. 다른 팔순잔치처럼 노래나 춤은 없었지만 사랑이 넘치는 멋진 잔치였다.   잔치를 마치고 아래층으로 내려와 보니, 이게 웬걸. 다른 손님들은 하나도 없었다. 8시 반정도 된 시간이었는데. 30인 예약을 했는데, 우리가 식당 통채로 썼던 걸까? 이거 마치 재벌이 된것 같은 기분을 느끼면서도 이렇게 요즘 장사들이 안되나 싶어 기분이 묘했다.  밖은 깜깜하고 비는 억수로 왔다. 와이퍼가 최고속도로 움직이는데도 앞이 번져보였다. 사남매 가족들이 모두 우리 집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집이 좁게 느껴졌다. 18명에 화장실 하나는 부족했다. 욕실 두 개 딸린 좀 더 넓은 집으로 옮겨야겠다.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에어컨이 이렇게 사람들로 만원일 때는 요긴하게 쓰였다.  모두 돌아가고 어머님과 우리 식구만 남은 자리는 편안하면서도 허전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면 왁자지껄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신부전증의 누님을 위해 자신의 신장을 선뜻 기증한 막내 동생의 사랑같은 우애가 넘치는 형제들이기에 정말 남다른 애정이 넘치는 가족이다. 이런 자식들에게 둘러싸인 우리 어머니는 억만금 벌어다 주는 아이들과 애정없이 사는 부모보다 행복하시겠지. 

채소
일상 / 2008년 7월 25일

  음식 준비를 하려고 씻어 놓은 채소들. 큰애가 담아 놓은 것을 보니 탱탱한 것들이 예술이라 한 컷!

어린이날
일상 / 2007년 5월 4일

                              같은 경치도 ‘눈’에 따라 다르게 보인다.사람의 눈으로 보느냐 기계의 눈으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고어떤 렌즈로 보느냐도 다르다.핸폰은 역광에선 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