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생일쿠폰으로 다크모카프라푸치노!
잡문집 / 2016년 3월 24일

  커피빈과 더불어 참 비싼 커피 스타벅스.  주변에 참 싸고 좋은 카페들이 많아 그냥 가기엔 아까운 점이 없지 않지만, 잘 이용하면 또 나름 좋은 점이 있다. 바로 스타벅스 회원들에게 지급되는 쿠폰.  신제품과 함께 나오는 1+1 쿠폰은 친구와 함께 갈 때 요긴하다. 둘이 아메리카노 보다 싼 가격으로 새로 나온 음료를 즐길 수 있다. 어차피 내 돈 쓰는 거지만 친구에게 한 잔 쏘는 기쁨과 함께 어쩐지 절약했다는 기쁨까지 느끼게 된다. 하지만 제일 기분 좋은 쿠폰은 역시 생일쿠폰. 뭐 하나 공짜로 주는 법이 없는 스타벅스라 어떤 음료든지 마실 수 있는 생일 쿠폰은 복권당첨 같은 느낌이다.    이번 스타벅스 생일쿠폰으로 마셔본 것은 ‘다크 모카 프라푸치노’. 큰 애한테 추천 받은 것은 그린 티 라떼 프라푸치노였지만, 녹차가루 맛 나는 것은 아이스크림이고 뭐고 좋아하지 않는까닭에 다른 것을 찾아보다 초코초코한 맛에 끌려 결정했다. 다른 프라푸치노 종류보다 덜 달고, 나만의 메뉴로 추가해서 사이렌 오더로 주문하면 내가 원하는대로 레시피를 만들어 주문할 수 있는데다 복잡하고 긴 주문사항을 일일이 읊을 필요 없어 좋았다.   

프렌치프레스로 커피 만들기
잡문집 / 2016년 3월 2일

커피를 처음 마신 것은 아주 어릴 때였다. 커피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기 시작한 것도 역시 어렸을 때였는데, 처음은 생각나지도 않는다. 할머니나 할머니 친구분들을 위해 탔던 것이 생각난다. 커피잔에 초이스 커피를 두 숟갈 넣고 주전자로 팔팔 끓인 물을 부은 다음, 카네이션 연유를 조르르 적당한 색이 나올 때 까지 섞어줬다. 그무렵엔 인스턴트와 원두 구분도 못해서 물붓고 녹아나지 않는 커피를 보고 놀랬던 기억도 있다.    할머니가 마셨던 커피는 부드러운 고동색의 달달한 것이었는데, 아버지가 만드는 커피는 분명 투명한데 속은 비치지 않는 그런 쌩고동색에 한약같은 맛이어서 절대 일정 거리 이상 가까워질 수 없는 그런 맛이었다. 향기에 끌려 가까이 갔다가 맛을 보게되면 치를 떨게 되는 아버지의 커피는, 나중에 그 아름다운 호박색에 이끌려 들어갔다 컥컥댔던 스카치 위스키와 함께 범접할 수 없는 어른의 액체로 각인되었다. 술과 커피가 쓰지 않으면 어른이 되는 걸까. 아니면 어른이 되면 달게 느껴지는 걸까.    시나브로 스며든 커피향은 어느덧 나도 어른들이나 마실성 싶었던 원두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고, 커피메이커, 드리퍼, 모카포트, 프렌치프레스 등등 이런저런 도구들을 사용하게 만들었다. 그 가운데 요즘 정착해서 애용하고 있는 것이 오늘 소개할 프렌치 프레스다.        프렌치프레스는 말 그대로 프레스 즉, 눌러서 커피를 만드는 방식으로 주방기기로 유명한 덴마크 보덤이란 회사에서 만든 상품명이라고 한다.  이 도구의 좋은 점은 첫째, 간편하다는 것이다.  거름망, 거름종이, 드립주전자, 서버, 드리퍼… 이런저런 도구가 필요 없다. 주전자, 프레스, 잔 딱 이 셋만 있으면 된다. 다른…

커피
잡문집 / 2015년 1월 13일

​ ​커피 콩가 오늘 아침 새로 사온 커피는 콩가. 커피에 대해 잘 모르는지라 누가 사오면 사오는 대로 마시고 주면 주는대로 마신다. 지난번에 마시던 케냐AA라는 커피는 향기를 마신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향이 좋았는데, 이번 콩가는 첫 맛은 구스름하니 숭늉같다가 끝에 남는 맛은 어쩐지 달다. 내가 커피를 마시며 느끼는 것은 향이 좋다, 구수하다, 쓰다, 시큼하다 등등의 맛 뿐이었는데, 이번에 ‘달다’라는 맛이 추가되었다. 과일맛이랄까?    커피 볶는 집 동네에 커피 볶는 집이 생긴 것은 작년이다. 여름부터 문을 열어 시음회도 했다는데, 내가 알게 된 것은 늦가을. 하루 두 차례 문을 여는데, 내가 작업실에 나가기 전에 문을 열었다 닫고 다시 내가 집에 들어간 다음에 나왔다 들어간다고 했다. 숨바꼭질하듯 가게를 여니 몰랐던 것이 어찌 보면 당연. 오늘 새로 산 커피는 바로 이 집에 얼른 달려가 사왔는데, 그것은 이 집이 문 여는 시간이 들쭉날쭉해 그 시간을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 주택가에 있다 보니 커피 볶는 냄새로 민원이 들어와 한참을 아침에 열지 않았단다. 가게 하기도 힘들구나.      집에서 커피 만들기 남편이 좋아하는 방식은 핸드 드립이다. 차 마시는 사람이 다도를 즐기듯 물을 끓여 굵게 갈은 원두에 붓고 손수 내린다.  그에 비해 난 좀 편한 것을 좋아한다. 커피 메이커로 내리든지 아니면 모카 포트에 넣고 작은 불로 부르르 끓여 마신다. 모카 포트는 대학 다닐 때 학교 앞 커피 전문점의 사이폰 커피를 생각나게…

스팀기 없이 카푸치노 만들기 성공!
잡문집 / 2013년 12월 2일

오늘도 이른 아침을 마치고 나니 솔솔 드는 커피 생각.  부드러~운 카푸치노를 마시고 싶었지만 우리 집엔 스팀기가 없다.  그때 문득 떠오른 아이디어가 있었으니!       바로 쉐이커!!!!!!   전자렌지에 1분 정도 데운 우유를 쉐이커에 넣고 아래위로 힘차게 흔들어 주었다.   결과는 사진에서 보는 바와 같이 부드러운 카푸치노 성공! ㅎㅎ 이렇게 간단한 걸 모르고 그동안 괜한 애를 썼네. ^^;         냄비에 우유를 데우고 거품기로 휘젓고 했던 옛날은 이제 안녕.   

간편 카푸치노 만들기
잡문집 / 2009년 12월 1일

점심식사 뒤, 약간 노곤해지는 시간. 손수 만든 카푸치노 한 잔으로 여유를 가져봅시다.  재충전을 하고나면 훨씬 원기있게 오후나절을 보낼 수 있을거에요. ^^ 준비물이나 만드는 방법은 의외로 너무나 간단합니다.  커피 전문점처럼 제대로 만들려면 뭐 준비물도 절차도 복잡하겠지만, 우린 그저 간편하게 즐겨보자구요.    A. 준비물     –  우유 반 잔, 물 반 잔, 커피 2찻술, 설탕 2찻술 (진한맛이 좋으면 3찻술씩)  B. 만들기  1.물과 우유 끓이기    – 가장 첫번째 할 일은 뭐니뭐니해도 주전자에 물을 넣고 팔팔 끓이는 것입니다. 덜끓은 커피물은 제대로 맛을 내주지 않으니까요.       – 물을 끓이면서 작은 냄비에 우유를 넣고 끓입니다. 원래는 중탕해야하지만, 제가 좀 급한구석이 있어 초스피드를 좋아하거든요. 2. 단것 넣고 거품내기    – 우유가 파르르 끓을 기미가 보이면 커피를 담아 준비해둔 잔에 물을 붓고 설탕을 넣고 저어줍니다. 설탕대신 시럽을 넣어도 좋습니다.  우유는 거품기로 팍팍 저어 거품을 내줍니다. 차가운 우유는 거품이 잘 나지 않지만, 데워서 온도를 높여준 우유는 신통하게도 금방 거품이 납니다.  3. 거품낸 우유를 커피에 붓기    – 인스턴트 커피건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내렸건 상관없습니다. 뜨거운 커피에 부어줍니다. 먼저 거품이 덜 생긴 우유가 무거워서 먼저 내려가고, 거품상태의 우유가 그 위에 얹혀집니다. 아주 가벼운 거품들은 냄비 바닥에 붙어있기도 하는데 반죽을 긁어낼 때 쓰는 실리콘 알뜰주걱을 쓰면 하나도 놓치지 않고 거품을 내 잔으로 가져올 수 있습니다.  이보다 좀 작은 잔에 담는다면 우유거품이 봉봉하게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