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로 목이 아프다
잡문집 / 2015년 10월 20일

요 며칠, 목이아프다. 감기도 아닌데 왜그런가 싶었는데 미세먼지 탓일지도 모르겠다. 적도에서부터 남,북극에 이르기까지 0도에서 90도로 나누고 그것을 위도(latitude)부른다. 지구는 자전하기 때문에 태양에 의해 데워진 공기가 극지방 까지 바로 가는 것이 아니라 벨트를 형성해 무역풍이나 편서풍을 불게 하고 대략 30도씩 다른 기후대로 나뉘게 한다.  그림(‘그림’을클릭)에서 보듯이, 33도~43도에 걸쳐 있는 우리나라는 편서풍 기후대에 위치하고 있다. 따라서 늦여름에 주로 올라오는 태풍도 오른쪽(동쪽)으로 휘어지고 봄철이면 고비사막에서 불어오는 황사의 영향을 받기도 한다. 심지어는 일본발 방사능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할 수 있는 이유로 이 편서풍이 거론되기도 했다. 거리가 가까운만큼 안심할 수는 없겠지만 위치가 반대인 것 보다는 훨씬 나을 것이다.    어릴적, 황사가 부는 날 외출했다 돌아와 옷깃을 뒤집어 보면 새빨간 고운 먼지가 앉아 있곤 했다. 그래도 당시엔 중국은 황사가 그저 거쳐오는 곳에 불과했다. 입자가 클 수록 먼저 떨어지고 곱고 가벼운 입자들은 멀리 날아 우리나라까지 날아온다, 멀리 미국까지 가기도 한다는 말을 듣고 놀라기도 했다. 하지만 그뿐이었다. 당시엔 미세먼지의 해로움을 그다지 느끼지 않기 때문이기도 했다. 하지만 중국이 잠에서 깨어나 산업화, 공업화, 도시화가 촉진됨에 따라 편서풍은 미세먼지와 함께 오염물질도 실어나르기 시작했다.  상해나 북경의 공기오염은 심각하다. 몇년 전 여행갔을 때에도 상해는 안개와 오염물질 묻은 미세먼지가 자욱하고 끈적하게 대기를 내리누르고 있었다. 원래 상해는 항구와 강, 호수를 끼고 있는 도시인 만큼 안개와 높은 습도로 유명한데 여행갔을 때 본 스모그는 산업혁명 당시의 런던이 이랬나 싶었다.    지난 며칠…

인류가 지금 당기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 멸종의 방아쇠
책-영화-기사 / 2015년 6월 30일

  지난 주말, 본가에 들러 신문을 뒤적이다 눈에 확 띄는 인포그래픽을 보게 되었다. 여러가지 동식물들이 빨강과 보라, 그리고 회색으로 부챗살처럼 그려진 도표였다. 하지만 무척이나 고운 그 그림이 수록된 기사는 안타깝게도 ‘멸종의 방아쇠 인류가 당기고 있다’였다. 그 기사에 따르면, 매년 한반도 3/4에 달하는 75,000제곱킬로미터의 열대우림이 사라지고 있고, 100~1000종의 생물이 사라지고 있다. 인간이 등장하기 전에는 1년에 1,000만 종 중 하나가 사라진데 비해, 인류 이후 멸종 속도는 1,000배 이상 빨라졌다. 이런 속도라면 100년 후엔 현재 생물 중 약 70%가 사라지게 될 것이다. 멸종은 생태계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그저 사라져버리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곤충이 멸종하면 많은 식물이 열매를 맺지 못하게 되고, 이것은 농업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게 된다. 기후변화 역시 식물의 생육에 큰 영향을 미친다. 2080년이 되면 에티오피아의 아라비카 나무의 85~99.7%가 사라진다. 스타벅스나 카페베네도 사라질 수 있다. 지구에는 고생대부터 지금까지 생물종의 ¾ 이상이 사라지는 대멸종기가 다섯 번 있었다. 여섯번째 대멸종의 조짐은 여러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20세기 중반부터 핵실험, 화학비료사용, 물 사용량, 대형 댐 건설이 급속하게 늘어났고, 과학자들은 현 지질시대를 ‘인류세 Anthropocene’로 불러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은 아프리카 같은 먼 나라 이야기가 아니다. 유례없는 가뭄은 소양댐의 바닥을 드러내게 했다. 동네 뒷산으로 산책을 가면 계곡은 말랐고 산길에는 흙먼지가 풀풀 날린다. 얼마전은 아카시아가 한창일 시기였는데, 전에 같으면 붕붕대고 힘차게 날아다녔을 꿀벌들은 찾기 어려워졌다. 채소값도 올라 천원에 4,5 묶음이던 깻잎은 달랑…

미세먼지 앱 모음
Blog-Apps-SNS / 2014년 3월 18일

  미세먼지 앱 모음 지난1,2월은 미세먼지 농도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해가며 지속된 날들이 많았다. 황사마스크며 공기청정기가 불티나게 팔렸고, 모처럼 갠 날에는 나도 푸른 하늘이 반갑다는 글을 올리기까지 했다. 이제는 바깥 활동을 위해서 일기예보처럼 먼지까지 챙겨야 하는 세상이 되었다. 그런 뜻에서 오늘은 미세먼지 앱을 소개하고자 한다.   1. PM10º – 미세먼지 예보 현재 앱스토어에서 가장 호평을 많이 받고 있는 앱이다. 특징 범위 : 우리나라 전역 오염도에 따라 화면 색상이 달라진다. 미세먼지 실시간 예보를 확인할 수 있다. 화면을 오른쪽으로 밀면 발생원인과 예보개황을 볼 수 있고, 왼쪽으로 밀면 한반도의 실시간 예보상황을 그림으로 볼 수 있다. 화면을 두 번 두드리면 메뉴가 나온다. (공유, 도시변경, 리뷰작성, 미세먼지용어집, 기타 설정) 무료(유료버전 $1.99)/ 9.8MB 아이폰 5에 최적화/ 아이폰, 아이패드 호환 오염단계별로 색깔이 표시된다. 하지만, 어떤 색이 어느 단계를 가리키는지 실제로 몇 번 사용해 보기 전에는 알 수 없다. 장소표시 아래 작은 글씨로 단계가 표시되어 있다. 사용해본 바로는 농도가 짙을 수록 붉은 색을 띠고, 깨끗할 수록 푸른 빛을 띤다. 인터페이스도 예쁠 뿐 아니라 전국을 커버하므로 서울 이외 지역 거주자에게도 추천할만 하다.   2. 서울시 MAMS MAMS는 Micro-scale Air Management System 즉, 상세규모 대기환경 관리시스템의 약자다. 위에 소개한 PM10º 가 우리나라 전국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서울특별시에 한정된 정보를 제공하므로 서울지역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별무소용인 앱이다. 하지만, 지역에 특화된 앱인만큼 그…

십장생 보다 장수한다는 일회용 컵 – 텀블러 받기 이벤트
일상 / 2013년 5월 27일

  이 그림이 무슨 그림인지 아시지요?  모르는 분도 혹시 있을까봐 힌트 나갑니다. 해, 구름, 산, 거북, 소나무, 대나무, 사슴, 영지, 돌, 물 10가지 오래 사는 것들입니다. 이젠 아시겠지요? 맞습니다. 십장생도입니다.     그런데, 여기 이 십장생도에 하나 추가해야 할 것이 생겼답니다. 바로 ‘일회용 컵’ 입니다.   위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일회용 컵은 폴리스티렌이라는 플라스틱으로 만드는데, 이것이 플라스틱 중에서 가장 오래 견딘다네요. 최초로 만들어진 것 1936년이니 그때부터 지금까지 정말 많은 양이 만들어졌는데 지금까지 분해된 것은 하나도 없다는 거죠. 다 어디에 쌓여 있는 걸까요? 우리 조상들은 패총을 남겼지만 우리들은 더 오래가는 쓰레기 산을 남겨주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음료가 닿으면 우러나는 스티렌모너모라는 독성물질은 암이나 태아 기형을 유발시키는 물질로 의심받고 있다고 합니다. 무심코 테이크 아웃하고 설거지 상태가 의심스러워 일회용 컵으로 받던 습관들을 생각해보니 오싹합니다.       게다가 원인불명으로 죽은 알바트로스나 돌고래 같은 생물의 배를 들여다 보면 위 사진처럼 플라스틱이 가득하다고 합니다. (관련뉴스: http://article.joinsmsn.com/news/article/article.asp?Total_ID=3651306 )     이런 쓰레기들을 줄이기 위해 여성환경연대는 일회용제품 사용을 줄이고 자기 컵을 사용하자는 운동의 일환으로 ‘텀블러 받기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블로그에 글을 올린 다섯 분을 추첨해서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은 예쁜 스테인레스 텀블러를 준다고 합니다. 응모하셔서 텀블러도 받고, 받은 텀블러를 사용해서 환경오염도 줄이는데 일조해 보세요. 우리 자녀들이 살아가야할 터전이니까요.      이벤트 기간은 5월29일 까지이고 발표는 5월31일, 여성환경연대 사이트 ‘알립니다’게시판에 발표한…

데드 존 dead zone
책-영화-기사 / 2008년 8월 17일

데드 존 dead zone dead zone이란 산소가 고갈되어 생물이 살 수 없게 된 죽음의 바다를 말한다.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에 따르면 전 세계 연근해의 데드존이  400개 이상이며 그 면적은 245,000 제곱킬로미터로 여의도의 약 3만배에 달한다고 하며, 지난 10년간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러한 데드 존은 생활하수, 산업폐수, 가축의 배설물, 질소와 인이 포함된 비료등에 의한 부영양화 현상으로 생긴다.  인간의 욕심이 결국 인간을 사망에 이르게한다.  [관련기사] 황해가 사해로(동아일보) 바다밑 데드 존 확산(아시아경제) Ocean ‘dead zones’ grow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