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는 습관이다

글쓰기는 습관이다

글쓰기는 습관이다 – 다시 시작하기

글쓰기는 습관이다. 이런 말을 하는 사람은 많지만, 진짜 그렇다. 하루라도 피아노 연습을 쉬면 손이 굳는 것처럼, 글쓰기도 하루 쉬면 그다음 날도 쉬게 되고 그다음 날도 쉬게 된다. 그리고 자칫 하다가는 아주 오랫동안 쉬게 된다.

매일, 무엇이든 쓰기

그러지 않기 위해서는 정말 매일 써야 한다. 딱히 쓸 것이 없더라도 그냥 써야 한다. 그림을 연습할 때 주변의 사물 어느 것이나 보고 그리듯, 글쓰기 역시 그렇게 해야 한다. 책상 위에 있는 아무것이나 좋다.

한 상자 사놓고 몇 개 쓰지 않아도 어디로 가는지 다 없어지는 인공눈물. 진짜 마일드 라이너 한 자루 값이면 사는 다이소 마일드 라이너 한 세트. 남편이 선물한 노트북 받침대. 아이폰 거치대로 쓰기 딱 좋은 곰돌이 인형. 내 책상 위에 있지만 나보다 큰 애가 더 잘 쓰는 미스트…. 무심코 지나치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무엇 하나 사연 없는 것들이 없다. 그런 것들로부터 이야기를 끄집어 내 독자에게 들려주는 것이 글 쓰는 사람이 하는 일이다.

일단 쓰기

얼개부터 짜고 글 쓰는 사람들도 있다. 체계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다. 그림으로 따지면 구도부터 잡고 차근차근 전체를 완성해 나가는 방식이다. 풍경화나 정물화를 그릴 때면 나도 그렇게 그린다.

하지만 그렇지 않을 때도 있다. 단순한 도형에서 시작해 무정형의 패턴으로 발전시켜 나가는 그림도 있다. 다짜고짜 손이 가는 대로 그린다. 별생각 없이 그릴 때 오히려 자연스러운 그림이 그려지기도 한다.

글도 마찬가지다. 아무 생각 없이 쓰다 보면 술술 풀려나가기도 한다. 뭘 써야지 마음먹고 순서를 정하고 자료를 다 찾아놔도 억지로 끌려가듯 진도가 나가지 않을 때가 있지만, 아무 준비 없이도 그냥 발 달린 것처럼 써질 때도 있다.

글이 잘 써지지 않는가. 너무 오래 쉬었나. 다 덮어두고 노트북을 열고 키보드에 손을 얹어 무작정 써보자. 아니면 공책을 펼치고 잘 나오는 펜을 쥐고 써 보자. 아무 생각 없이 눈을 감았다 떠서 처음 눈에 띈 사물을 하나 잡고 써보자. 일단 쓰기 시작해 보라. 쓰기 시작하면 써진다. 거짓말 같이 된다.

글쓰기를 쉬는 것은 오랫동안 쓰지 않은 펜과 같다. 잉크가 나오기까지 한참 걸리는 것 같아도, 일단 종이에 문지르기 시작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잉크가 나오기 시작한다. 그렇다. 아주 굳어버리기 전에 쓰는 것이 중요하다. 내 머리가 굳고 마음이 굳고 의지마저 굳어버리기 전에 다시 쓰기 시작하자.

Buy Me a CoffeeBuy Me a Coffee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6 Responses

  1. Word 댓글:

    글쓰기,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2. 정말 맞는 말입니다. 저도 한번 그만두니 다시 습관을 들이기가…ㅎㅎ

  3. 이카루스 댓글:

    정말 글쓰기 습관인 거 맞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하기가 엄청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의 직업이 아닌 이상..ㅜㅜ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