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자녀사진, 범죄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내가 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자녀사진, 범죄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내가 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자녀사진, 범죄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인스타그람, 페이스북, 카페, 개인 블로그…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라나는 내 아이의 모습을 남기고 자랑하고 싶습니다. 누구나 부모라면 누구나 갖게되는 심정이죠. 그래서 우리는 싸이월드 시절부터 부지런히 아이들 사진을 올려대곤 했습니다. 잘 나온 사진은 이뻐서 좋고, 이상하게 나온 엽사는 또 귀여워서 좋습니다. 예로부터 동물과 아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마음의 빗장을 열게 하지요. 그런데, 이를 범죄에 악용하는 사람들이 있어 문제입니다. 내가 무심코 인터넷에 올린 자녀사진, 범죄에 이용

 

1. 납치범의 표적이 될 수 있습니다

SNS에 올리는 사진은 보통 ‘자랑’거리가 될만한 사진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보니 보통때보다 좋은 장소에서 잘 먹고, 잘 입고, 잘 나온 사진을 올리지요. 이런 사진이 잘못 눈에 띄면 범죄의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특히 장소를 태그하는 등 위치정보를 노출한 경우에는 여기 있다고 알려주는 것이 되므로 더욱 위험합니다.

돈을 노리는 납치 뿐 아니라 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범죄의 미끼가 되거나 부모 대신 약한 아이가 앙갚음 상대가 되기도 합니다.

 

2. 소아성애자, 아동포르노 사이트

내가 올린 우리 아이 사진이 아동 포르노 사이트에 팔려 수많은 소아성애자들의 눈요기가 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페이스북의 motherhood challenge라는 콘테스트에 딸이 수영하는 사진을 올렸다가 낭패를 본 경우도 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멀고 먼 남의 나라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4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홈페이지에 공개된 아이들의 사진을 수집해 범죄 대상으로 삼은 한 인터넷 카페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또, 120만명이 회원으로 가입된 아동음란물 국제사이트의 운영자가 올해 1월 잡혔는데, 충남 당진에 사는 우리나라 사람이었습니다. 사이버 범죄에 국경은 없지만, 언어의 장벽이 있는 것과 없는 것은 수월성에 있어 차이가 분명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3. 자녀의 사생활 보호는?

옛날 어르신들은 아이들 목욕사진을 찍어 사진첩에 붙여놓곤 했습니다. 특히 아들의 경우엔 부모가 자랑스럽게 홀딱 벗겨 놓은 갓난시절 사진이 적어도 한 장 씩 있는 집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진은 어디까지나 개인 사진첩에 고이 저장될 뿐, 밖으로 나돌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부모들이 스스로 아이들의 사진을 밖으로 기꺼이 내어놓곤 합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허락은 구했을까요? 나중에 커서 아이들이 우리가 올린 사진을 보고 원망하지는 않을까요? (외국 사례지만 오스트리아에서는 아이가 커서 SNS에서 사진 내리기를 거절한 부모를 고소한 사례도 있다고 하더군요.)

아이는 부모의 소유물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믿는 사람의 경우엔 더욱 그렇습니다.

보라 자식들은 여호와의 기업이요 태의 열매는 그의 상급이로다 (시편 127:3)

잠시 맡기신 하나님의 기업(heritage)입니다. 부모에게는 맡은 바 책임을 다하여 사랑하고 돌볼 의무가 있을 뿐 마음대로 해서는 안됩니다.


귀엽다고 무심코 올린 사진으로 뜻하지 않게 낭패를 보거나 아이를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SNS는 혼자 또는 가족만 보는 사진첩이 아닙니다.

 

[관련기사]

자녀에 관한 성경구절 (2017.2.25.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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