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채링크로스 84번지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채링크로스 84번지

어느 누구도 그 자체로서 온전한 하나의 섬은 아닐지니 무릇 인간이란 대륙의 한 조각이요, 또한 대양의 한 부분이어라. 한 줌 흙이 바닷물에 씻겨 내려가면, 유럽 땅은 또 그만큼 작아질지며, 작은 곶 하나가 그리 되어도, 그대 벗들이나 그대 자신의 영지가 그리되어도 마찬가지어라.
그 누구의 죽음이라 할지라도 나를 축소시키나니, 나란 인류 속에 포함된 존재이기 때문이다.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이를 알고저 사람을 보내지는 말지어다. 종은 바로 그대를 위하여 울리기에….

헤밍웨이가 인용한 이 구절은 사실 17세기 영국 시인 John Don이 쓴 설교문의 한 구절이다.

No man is an island, entire of itself; every man is a piece of the continet, a part of the main. If a clod be washed away by the sea, Europe is the less, as well as if a promontory were, as well as if a manor of thy friend’s or of thine own were.
Any man’s death diminishes me because I am involved in mankind,
and therefore never send to know for whom the bell tolls; it tolls for thee.

John Don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 채링크로스 84번지

어제부터 ‘채링크로스84번지‘라는 책을 읽고 있다. 뉴욕에 살았던 한 방송작가와 런던 고서점 주인과의 편지 묶음이다.

2차세계대전 이후 유럽의 삶이란 우리의 생각 밖으로 무척 궁핍한 삶이었나보다. 고기도 주 1회 1인당 60그람씩 배급받고 달걀도 배급이 끊기기도 했다는 구절이 나온다. 한창 6.25동란 중이던 무렵인 1952년의 상황이다. 독일 재건에 돈을 들어 붓느라 우방인 영국을 굶주리게 해서 미국국민으로서 미안해 한다는 구절도 있다.

고서 한 권 값에 해당하는 당시 2.5불이 치과보철치료비의 1/50이란 구절도 나온다. 그때도 미국 의료비 부담은 대단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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