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

요즘 가족과 함께 레위기를 읽고 있습니다. 레위기 11장에 여러 가지 동물들이 나옵니다. 토끼, 돼지, 매, 까마귀처럼 익숙한 이름도 있지만, 사반, 노자, 다호마스 등 처음 보는 이름도 섞여있군요. 매번 그냥 넘어가곤 했지만, 이번에는 궁금하고 답답한 마음에 한번 찾아보기로 했습니다. 다음은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 입니다.

포유동물

약대(Camel)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

약대는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4절)

약대는 우리가 잘 아는 낙타다. 히브리말로는 ‘까말’이라고 한다. 낙타는 혹의 개수에 따라 단봉낙타와 쌍봉낙타로 구분된다. 쌍봉낙타는 중앙아시아 대초원에, 단봉낙타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주로 분포한다.

약대가 처음 성경에 나오는 것은 창세기 12장 16절로, 바로가 아브람에게 선물로 주는 대목이다. 신약에서는 세례 요한이 약대 털옷을 입고 있었고(마태복음 3:4, 마가복음 1:6), 부자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약대가 바늘귀로 나가는 것이 쉽다는 비유(마태복음 19:24, 마가복음 10:25, 누가복음 18:25), 소경 된 인도자가 하루살이는 걸러내고 약대는 삼킨다는 비유(마태복음 23:24)에 나온다.

사반(Shafan)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2
바위너구리 hyrax

사반도 새김질은 하되 굽이 갈라지지 아니하였으므로 너희에게 부정하고 (5절)

사반은 때로는 오소리로, 또는 토끼나 너구리로도 번역된 동물로 익숙하지 않은 동물이다. 영어성경에서도 rabbit, hare(멧토끼), coney(집토끼)로 되어있는 것을 보면 그쪽에도 없는 동물인 것 같다. 위 사진은 hyrax(바위너구리)인데 확실치 않다고 한다. 혹시 사반은 이미 멸종된 것이 아닐까?

새 중에 너희가 가증히 여길 것은 이것이라 이것들이 가증한즉 먹지 말찌니 곧 독수리와 솔개와 어응과 매와 매 종류와 까마귀 종류와 타조와 다호마스와 갈매기와 새매 종류와 올빼미와 노자와 부엉이와 따오기와 당아올응과 학과 황새 종류와 대승과 박쥐니라 (13~19절)

어응 (魚鷹 Osprey)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3
물수리


히브리말로는 오즈니야라고 하는 이 새는 물수리를 말한다. 물고기를 주로 먹기에 이름에 물고기 어 魚가 붙었나 보다.

다호마스(Tachmas)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4
night hawk


문모조라고 불리는 새로 올빼미의 일종이라고 한다. 문모조나 다호마스, tachmas로 구글링을 해도 따로 나오지 않고, night-hawk를 참고하라고 나온다. 레위기 11장 16절과 신명기 14장 15절에 나온다.

노자(cormorant)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 가마우지
가마우지

노자는 가마우지라고 불리는 새라고 한다. 몸길이는 70센티미터 에서 90센티미터 정도 된다. 물에서 헤엄치며 먹이를 찾다 발견하면 잠수를 해 물고기를 잡는다. 잡은 물고기는 물 위로 가져와서 먹는다. 또 새끼에게 먹이기 위해 삼키지 않고 물고 있는 습성이 있다.

전에 텔레비전 다큐멘터리에서 가마우지의 이런 습성을 이용해 낚시를 하는 중국 풍습을 본 적이 있다. 먹이를 삼키지 못하게 목을 끈으로 묶고 물고기를 잡게 한 다음, 잡고 나면 물고기를 뺏는 방식이었다. 입에 물고 있는 먹이를 뺐다니 어처구니없는 방법이었지만, 뭐 나름의 풍습이라니…. 아래는 EBS에서 방영한 동영상의 일부다.

당아(Pelican)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5
펠리컨


당아는 펠리컨을 가리킨다. 아래턱에 둥근 주머니가 달려있다. 주로 늪지나 큰 강어귀, 바다에 서식한다. 성경에 황폐한 모습을 묘사할 때도 당아새가 등장한다. (시편 102:6, 이사야 34:11, 스바냐 2:14) 성경의 해당 부분을 찾아 읽어보면 물새라기보다는 광야에서 사는 새로 보인다. 그래서인지 펠리컨이 아니라 밤새나 스코프스 올빼미로 보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6
stops owl

올응(Gier eagle)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새 울응
geiger eagle


올응은 큰 독수리의 일종이다. 머리와 목에는 털이 없고 깃은 연한 회색이다. 팔레스틴과 애굽, 수리아에 주로 서식하며 썩은 짐승을 주로 먹는다.

대승(Hoopoe)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새 대승
후투티


대승(戴勝)은 후투티(후프)를 말한다. 머리에 왕관처럼 화려한 깃털이 있고, 날개와 꼬리는 검은색 흰색 줄무늬가 있다. 몸길이는 27~29센티미터 정도로 흔치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도 발견되는 여름철새다.

곤충

오직 날개가 있고 네 발로 기어다니는 모든 곤충 중에 그 발에 뛰는 다리가 있어서 땅에서 뛰는 것은 너희가 먹을찌니, 곧 그중에 메뚜기 종류와 베짱이 종류와 귀뚜라미 종류와 팟종이 종류는 너희가 먹으려니와,오직 날개가 있고 기어다니는 곤충은 다 너희에게 가증하니라. (21~23절)

팟종이(Locust/카가브)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곤충 팟종이
locust

팟종이는 메뚜기의 일종이다. 떼를 지어 몰려다니며 포도, 무화과, 올리브 등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이들이 지나간 자리는 황폐해져 굶주림만 남는다.

사람이 먹을 수 있는 곤충은 다리가 있고 땅에서 팔짝팔짝 뛰어다니는 것으로, 메뚜기(아르베)와 귀뚜라미(카르골), 팟종이(카가브) 종류라고 나와있다.

기어다니는 동물

땅에 기는바 기는 것 중에 네게 부정한 것은 이러하니 곧 쪽제비와 쥐와 도마뱀 종류와 합개와 육지 악어와 수궁과 사막 도마뱀과 칠면석척이라 (29~30절)

수궁(도마뱀lizard의 일종)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 수궁
모래도마뱀

도롱뇽과 비슷한 야행성 도마뱀의 일종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유일하게 이곳에서만 나오는 동물1이다.

새번역은 모래도마뱀으로 번역했다. KJV에서는 달팽이(snail)로 번역되었고 NASB에서는 reptile(파충류)로, NIV에는 skink(도마뱀)으로 되어있다. 앞뒤가 모두 파충류인 것으로 보아 달팽이는 아닌듯하다.

칠면석척(Chameleon)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 칠면석척
카멜레온

칠면석척은 카멜레온이다. 칠면(七面), 얼굴이 일곱 개라니. 주변 환경에 따라 빛깔을 바꾸는 카멜레온의 특성을 잘 살린 한자 이름이 재미있다. 석척(蜥蜴)은 도마뱀이라는 뜻이다.

이상으로 레위기 11장에 나오는 동물들에 관해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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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KCM 사전-holybible.or.kr

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