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카락 때문에 죽은 사람

머리카락 때문에 죽은 사람

‘머리카락 때문에 죽은 사람’ 이라니. 그런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지만 사실이다. 머리카락이 없어서 죽은 것도 아니고, 너무나 풍성한 머리카락 때문에 죽은 사람이 있다. 게다가 그는 왕자였다. 믿지 못하겠다면 찾아보시라. 성경에도 나와 있다. 그의 이름은 압살롬이고, 너무나 유명한 왕 다윗의 셋째 아들이다.

압살롬이 다윗의 신복과 마주치니라 압살롬이 노새를 탔는데 그 노새가 큰 상수리나무 번성한 가지 아래로 지날 때에 압살롬의 머리털이 그 상수리나무에 걸리매 저가 공중에 달리고 그 탔던 노새는 그 아래로 빠져나간지라 (사무엘하 18:9)

머리카락 때문에 죽은 사람 - 압살롬
The death of Absalom,1372@Picryl

압살롬은 다윗의 부하를 피해 노새를 타고 도망가는 중이었다.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를 달리다 머리카락이 그 가지에 걸려 대롱대롱 매달린 셈이 되어버렸다. 압살롬은 꼼짝달싹할 수 없이 매달려있다가 요압의 손에 죽고 말았다.

말을 타다 머리카락이 나뭇가지에 걸린다 하더라도, 보통 그저 스치고 지나갈 뿐 사람이 매달아 놓은 것처럼 걸리지는 않는다. 압살롬은 어떻게 가능했던 것일까?

머리숱이 워낙 많았던 압살롬

온 이스라엘 가운데 압살롬 같이 아름다움으로 크게 칭찬 받는 자가 없었으니, 저는 발바닥부터 정수리까지 흠이 없음이라.

그 머리털이 무거우므로 년말마다 깎았으며, 그 머리털을 깍을 때에 달아 본즉 왕의 저울로 이백 세겔이었더라. (사무엘하14:25~26)

압살롬은 대단히 준수한 미남이었나보다. 외모로 그만큼 칭찬받는 자가 없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흠이 없었다니 말이다.

압살롬의 머리카락은 숱도 많고 길어서 무거운 머리채를 해마다 깎았는데, 왕궁 저울로 달아보면 200 세겔도 더 나갔다고 했다. 200 세겔이면 2킬로그램도 넘는 무게다. 아무리 연말에 한 번 잘랐다 해도 2킬로면 정말 대단하다.

그런데 이런 잘생긴 왕자가 무엇 때문에 도망가다 머리카락 때문에 죽었을까? 압살롬이 무슨 나쁜 일을 했기에. 몇 가지를 보면, 압살롬은 여동생을 강간한 형 암몬을 죽였고, 부왕을 반역해 나라를 가로채려 했다. 또 부왕의 후궁들을 취하기도 했다.

압살롬은 4년동안 계산적이고 가식적인 언행으로 민심을 자기쪽으로 가져온 다음, 헤브론에서 왕이 되었음을 선포했다. 하지만 그뒤 다윗을 추격하던 압살롬은 오히려 역전을 당해 도망하다 이런 일을 당했다.

사람의 머리카락

”사람의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들의 긴 줄기일 뿐1라는 것을 읽고 깜짝 놀랐다.

머리카락의 기능

머리카락은 머리를 감싸 두개골과 뇌를 보호한다. 머리카락이라는 완충재가 없다면 외부 충격을 더 많이 입을 것이다. 이글거리는 햇볕이나 얼어붙는 추위에도 무방비로 노출될 것이다.

머리를 며칠 감지 않으면 외부 오염물질과 기름기로 더러워져 떡이 지는 것을 경험한다. 죽은 세포인 머리카락에 기름이 흐르는 것은 몸에 있는 유해성분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통로가 되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머리를 잡아당기거나 건드리면 모근을 자극해 외부 위험을 알리고, 여러 가지 헤어 스타일로 꾸미는 장식 기능도 있다.

이렇게 여러 역할을 하는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로 이루어져야 한다. 만약 살아있는 세포로 되어있다면 머리카락이 머리를 보호하는 대신, 우리는 머리카락을 보호해야 할 것이다. 게다가 감각까지 느껴진다면 어떨까. 우리는 머리를 자를 수도 없고, 미용실에서 파마나 염색도 하기 어려울 것이다.

손톱, 발톱이나 머리카락은 죽은 세포여야 한다. 그래야 제 기능을 할 수 있다. 지혜롭게 창조해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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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아주경제, ‘머리카락이 자라는 이유는 모낭 때문?‘,201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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