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누군가를 사랑해본 적 있는가? 짝사랑이라도 좋다. 관심이 가고 좀 더 알고 싶어지는 것이 그 첫번째 증상이다. 뭘 좋아하는지, 싫어하는 것은 무엇인지, 지금은 무엇을 하고 있는지, 하다못해 혈액형까지 궁금해진다. 그렇기에 하나님과 교제하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해 알고싶은 것은 당연하다. 성경이 있는 것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 언제든지 마음만 먹으면 하나님은 어떤 분이신지 찾아 읽을 수 있다.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1. 통독하기

고등학교때 ‘나도 성경을 처음부터 끝까지 한번 읽어야지!’ 하고 결심했다.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 말씀이 적힌 책을 한번도 읽지 않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 창세기부터 시작해 죽죽 읽어 요한계시록까지 마치니 뿌듯했다. 독서백편의자현(讀書百遍義自見)이라고 했으니, 모르는 것이 있어도 자꾸 읽으면 깨우치게 되리라 생각되었다. 지혜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읽고 또 읽었다. 어린 마음에 친구들이나 형제들과 ‘너 몇번 읽었니?’ 하면서 경쟁적으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세번째 까지는 그렇게 읽다가 나중에는 숫자 세는 것을 그만뒀다. 횟수가 뭐 중요한가.

통독(通讀)이란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빼놓지 않고 훑어 읽는 방법이다. 따라서 성경을 통독할 때에는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순서대로 빼놓는 것 없이 읽게 된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새해가 되면 ‘올해는 꼭 성경 일독해야지!’ 하는 결심할 때 선택하게 되는 방법이다.

성경을 통독하다 보면 레위기라는 고비가 온다. 많은 사람들이 이 고비를 못넘기고 그만둔다. 새해의 결심이 시들해질만할 때 제사지내는 방식과 부정한 것에 대한 것, 죄에 대한 것들이 줄줄이 이어나온다. 양도 많다. 이 고비를 넘기는 포인트는 예수 그리스도께 있다. 피흘림을 위한 모든 제사는 우리의 속죄를 위한 것이고, 그 많은 제사와 율법들이 모두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 달렸다 부활하심으로 완성되었다. 십자가의 피로써 단번에 완전히 구속을 이루셨다. 대제사장만 지성소에 들어가 하나님을 만날 수 있었지만, 우리는 이제 모두 왕같은 제사장이 되어 하나님과 만난다. 성막의 등불이 꺼지지 않는 것처럼 우리 안의 성령을 소멸시키지 말아야한다. 이런 것들을 염두에 두고 읽으면 고비를 보다 수월히 넘길 수 있다.

열왕기도 고비다. 유대와 이스라엘의 왕과 그 사건들이 교차된다. 어떤 때는 원수같지만 또 어떤때는 혼사로 이어진 관계기도 하다. 복잡하다. 그 뒤로도 욥기나 예언서 등등 크고작은 고비가 많지만, 에스더나 룻기처럼 짧으면서도 재미있고 중요한 이야기도 많아 힘을 내어 읽게 된다.

 

2. 역사적 순서대로 읽기

성경을 읽다보면 어라?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 창세기 1장 26절~30절에 분명히 사람을 만드신 이야기가 나오는데, 2장 7절~25절에 또 남자와 여자를 만든 이야기가 나온다. 1장과 2장에 만들어진 사람이 서로 별개의 것이 아니다. 천지창조와 안식 이야기를 마친 다음, 다시 줌 인(zoom in)하여 보다 자세히 묘사한 것이다. 한 책 안에서만 그런 것이 아니다. 출애굽기에서 여러가지 규례가 나왔는데 민수기에 다시 나오고, 출애굽기에 나왔던 십계명이 신명기에 또 나온다. 성경은 시간순으로 배열된 책이 아니다. 순서가 바뀌기도 하고 나왔던 때가 다시 나오기도 해 때론 어리둥절하기도 한다.

성경의 각 권들을 완벽하게 시간순으로 늘어놓기는 어렵지만, 대략적으로나마 맞춰서 읽으면 하나의 이야기처럼 여겨져 보다 쉽게 읽어나갈 수 있다. 요즘엔 성경을 일독하기 쉽도록 시간순으로 맞춰 편집한 통성경도 있다. 어린이용 성경부터 읽어보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어린이 성경은 주로 시대순, 사건.인물 중심으로 풀어나가기 때문이다.

 

3. 주제별로 찾아 읽기

구원, 죄, 치유, 복, 천국, 자녀… 등등 그때그때 궁금한 것들을 찾아 읽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처음 사용한 것은 큰 아이를 가졌을 때였다. 당시 성경에선 자녀를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나 궁금해서 처음부터 읽으면서 ‘자녀’에 관한 구절을 찾아 공책에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는 주제별로 성경구절을 찾으려면 별다른 방법이 없어 처음부터 쭉 읽어내려가다 찾는 구절이 나오면 베꼈다.

요즘은 홀리넷 같은 성경 사이트들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검색을 통해 원하는 구절을 한번에 찾아낼 수 있어 편리하다. 관심있는 분은 ‘홀리 바이블-웹과 모바일에서 성경읽고 검색하기‘라는 글을 참고하면 좋겠다.

 

4.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읽기

관주를 따라가며 읽는 방법이다.

성경을 읽는 여러가지 방법

위 사진을 보면 성경 본문 아래에 보라색 네모 안에 있는 각주를 볼 수 있다. 이것이 바로 관주(貫珠)다. 구슬을 꿴다는 뜻이다. 관주는 신약과 구약을 오가며 성경을 구슬꿰듯 꿰어준다. 오늘날의 하이퍼링크가 종이에 구현된 것이다. 영어로는 레퍼런스reference다. 성경 말씀을 성경으로 풀어가며 혼자 공부할 수 있는 훌륭한 방법이다. 한자가 함께 쓰인 관주성경이 있다. 이 성경이 공부할 때 아주 유용한데, 대체로 크고 무거워 선호하지 않는 분위기다. 집에 하나쯤 있나 뒤져보고 꺼내보자.

관주를 활용하는 예를 하나 들어보자. 요한복음 10장 34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너희 율법에 기록한바 내가 너희를 신이라 하였노라 하지 아니하였느냐’ 에 달린 관주를 보면 시편 82편 6절이라고 되어 있다. ‘내가 말하기를 너희는 신들이며 다 지존자의 아들들이라 하였으나’ 하는 말씀과 연결되어 있는 것이다.

신약의 많은 말씀들이 구약과 연결되어 있다. 이렇게 관주를 따라가며 읽다 보면 구약의 말씀이 신약에서 어떻게 이뤄지는지, 신약의 말씀의 뿌리가 구약에 어떻게 나타나는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말씀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활용방법은 그 성경구절이 과연 그런 뜻일까? 라는 글에 잘 나와있다.

 

5. 비교하며 읽기

성경을 읽다보면 잘 이해가 안되거나 무슨 말인지 분명하게 알 수 없을 때가 있다. 그럴 때 다른 번역본들을 찾아 읽는 것도 도움이 된다. 히브리 말이나 헬라어를 알아 원본을 읽을 수 있다면 제일 좋겠지만, 영어 성경만 찾아 읽어도 괜찮다. 그도 여의치 않다면 우리말 성경도 개역한글, 개역개정, 쉬운성경, 우리말성경 등등 여러가지가 있다. 지금 읽고 있는 성경에 무슨 말인지 몰라 이해하기 어려운 구절이 있다면 현재 우리가 쓰고 있는 말로 된 성경을 읽어보는 것이 이해하기 쉬울 수 있다.

비교하며 읽는 것이 좋다고 해서 그 많은 번역본들을 죄다 종이책으로 구비해놓을 필요는 없다. 다번역 성경찬송 같은 스마트폰 앱이나 홀리넷 같은 사이트를 통해 여러가지 성경을 무료로 제공받을 수 있다. 다번역 성경찬송 앱은 읽어주는 기능도 있으므로 이동중이거나 자기 전에 들을 수 있어 유용하다.

 

성경읽기 자료가 듬뿍 – 대한성서공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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