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효과는?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Danielle Blumenthal/flickr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2020년까지 전세계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시애틀 본사가 있는 워싱턴주 시애틀 시에서 플라스틱 식기류와 빨대 사용을 금지한다고 선언한지 일주일만에 나온 방침이다.

스타벅스 측에서는 이렇게 함으로써 연간 10억개 이상의 빨대가 사라지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 빨대 퇴출 이유

가. 해양오염의 주범 플라스틱 쓰레기

플라스틱 쓰레기가 해양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힌 것은 꽤 오래된 일이다. 그중에서도 콕 찝어 ‘빨대’가 걸린 이유는 뭘까?

전체 플라스틱 쓰레기의 4% 밖에 안되는 빨대가 일회용 컵 등 다른 것들을 제치고 추방 일순위로 꼽힌 이유가 궁금했다.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나. 바다생물의 호흡기에 끼어버린 빨대

그 이유는 바다생물, 그 중에서도 바다 거북이 코에 빨대가 낀채 발견되었던 데에 있었다. 바다거북 빨대 로 검색하면 정말 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타까운 사진이 수두룩하게 나온다.

해양생물들이 먹어 몸에 쌓이고 먹이 사슬의 꼭대기에 있는 인간에게 까지 축적되는 작은 플라스틱 조각들. 하지만 눈에 직접 보이지는 않느다. 피흘리는 거북이 사진은 사람들에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밖에 없다.

2.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은?

플라스틱 빨대를 없애면 그 대안은 무엇이 될까? 종이 빨대?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 생분해 빨대? 빨대 없이 마시기? 아니면 이유식 컵처럼 생긴 뚜껑?

사실 이 모든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유망한 것은 무엇일까?

가. 종이 빨대, 생분해성 빨대

플라스틱 빨대가 등장하기 전에는 방수 처리된 종이를 돌돌 말아 만든 종이 빨대를 사용했다. 요즘에는 다이소에서도 색색가지 예쁜 종이빨대를 살 수 있다. 다이소 종이빨대 모습

밀가루나 전분으로 만든 생분해성 빨대도 나와있다. 스타벅스에서도 프라푸치노를 주문하거나 빨대를 원하는 사람에게는 종이나 생분해성 빨대를 제공한다고 한다.

나.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 유리 빨대

종이 빨대는 어디까지나 일회용일뿐, 닦아서 몇번이고 다시 쓸 수는 없다. 그런 알뜰 환경족을 위해 물론 스테인리스 스틸 빨대유리 빨대도 있다.

하지만 나라면 쓰기 꺼려질 것 같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속이 보이지 않아 아무리 잘 닦는다 해도 꺼림직하다. 유리 빨대는 잘 깨지는 성질 때문에 예뻐서 사더라도 모셔놓고 잘 쓰지 않게 될 듯 하다.

다. straws are out, lids are in – 이유식 식기 뚜껑?

빨대가 사라진다고 했을 때 맨 처음 들었던 생각은 ‘그럼 빨대 없이 그냥 마시면 되잖아?’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테이크 아웃 컵을 들고 돌아다니는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 속에 떠올랐다. 그때 생각난 것이 아이들 이유식 먹을 때 사용했던 뚜껑달린 컵(sippy cup)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스타벅스에서도 대부분의 차가운 음료에 재활용할 수 있는 뚜껑을 제공한다고 한다. 사람의 생각이란 다 거기서 거기인가보다.

3. 동참하는 기업들

스타벅스가 플라스틱 빨대를 퇴출하기로 결정하자 많은 기업들도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면서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맥도날드도 9월부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사용하기로 했다. 단, 영국과 아일랜드 한정이다. 다른 나라로 확대하는 것은 내년부터라고 한다.

호텔 체인인 하이야트 그룹도 9월부터 친환경 빨대를 쓴다고 한다. 앞으로 더 많은 기업들이 이에 동참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다보면 우리나라에 있는 크고 작은 커피 전문점이나 가게에도 영향을 줄 것이다. 그런데 가격이 문제다. 친환경 빨대는 대개 플라스틱 빨대보다 6~10배 정도 비싸다고한다.

4. 플라스틱 빨대만 퇴출하면 끝?

앞서 말한 것처럼 플라스틱 쓰레기 가운데 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4%에 불과하다. 해양생물의 호흡기(특히 거북이의 콧구멍)에 걸리는 것을 방지하자는 노력이라면 몰라도, 해양오염을 줄이자는 노력이라면 극히 미미하다. 나머지 96%의 쓰레기는 어떻게 할 것인가.

스타벅스에서 플라스틱 빨대가 사라진다
태평양을 떠도는 쓰레기 지도

 

바다로 들어가는 플라스틱 폐기물 양은 매년 약 8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된 치어는 성장속도도 느리고 뇌손상으로 포식자도 제대로 피하지 못했다는 보고도 있다.

플라스틱은 바다에만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환경호르몬의 유해성 뿐만이 아니다. 사람들도 직접 미세플라스틱을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페트병에 담긴 생수에서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 생수병 한 통에서 최대 1만개의 플라스틱 조각이 발견된 적도 있다고 한다.

 

 


스타벅스, 플라스틱 빨대 Out

스타벅스, 2020년까지 전세계 매장서 플라스틱 빨대 퇴출

플라스틱 빨대 없애는 스타벅스 … 어떻게 먹나

매일 마시는 생수까지 … ‘미세플라스틱’의 역습


스타벅스 컵에 그림 그리기 – 펜 한 자루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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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ttp://deborah.tistory.com 데보라

    위의 관련기사를 다른 이웃님 블로그에서 접했는데요. 전 거북이가 빨대를 빼내는 비디오까지 본지라 정말 끔직하고 인간이 이렇게 자연을 훼손하는구나라고 생각했지요. 저라도 조심해서 뭐든 사용해야겠네요

    • https://www.fruitfulife.net 열매맺는나무

      네. 그렇죠. 정말 끔찍하고 마음 아파서 블로그에 차마 올릴 수 없었어요. 대신 멀쩡한 거북이를 데려왔습니다. ㅠㅠ
      그리고 비단 빨대만이 문제가 아니라 플라스틱이란거 자체가 미세플라스틱, 환경호르몬 등등 문제가 많다는 거 알고도 참 멀리하기 어렵죠. 이제 식기는 물론이고 샴푸나 샤워젤 같은 것도 비누형태로 된 걸로 사용하기로 했어요.

  • MK Lee

    잘봤습니다^^ 정보의 출처를 알 수 있을까요?^^

    • https://www.fruitfulife.net 열매맺는나무

      관련 글은
      1. 본문중에서는 볼드체+점선 밑줄 로 링크되어 있습니다.
      2. 스타벅스 빨대 퇴출 기사는 글 맨 아래 따로 링크시켜두었습니다.
      미처 못보셨나 봅니다.
      스타벅스뉴스룸에서 제공한 기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도움되기 바랍니다.
      https://news.starbucks.com/press-releases/starbucks-to-eliminate-plastic-straws-globally-by-2020

      • http://www.thewordcracker.com/ Word

        링크 색상이 블랙으로 되어 있어서 잘 구분이 안 되는 것 같습니다. 링크 색상을 파란색이나 빨간색 계열로 바꾸면 어떨까요?

        • https://www.fruitfulife.net 열매맺는나무

          색깔이 들어가면 어쩐지 깔끔하지 못한 것 같아 까만색으로 통일하고 점선을 더했는데, 그런 불편함이 있었나봅니다. 익숙한 파랑으로 바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