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겔 22장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

에스겔 22장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

이 땅을 위하여 성을 쌓으며 성 무너진 데를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내가 그 가운데서 찾다가 얻지 못한고로

내가 내 분으로 그 위에 쏟으며 내 진노의 불로 멸하여 그 행위대로 그 머리에 보응하였느니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에스겔 22:30~31)

1. 에스겔 22장 막아서서 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

에스겔 22장은 30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막아서서 나(하나님)로 멸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 하지만 찾으실 수 없었고, 진노의 불로 보응하셨다. 이 말씀을 읽다 보니 의인 열 명이 없어 멸망했던 소돔과 고모라 성이 생각났다. 아브라함은 의인의 수를 50명, 45명, 40명, 30명… 결국 10명까지 줄이고 줄여 간구했다. 아브라함도 성안에 의인이 10명 정도는 있겠지 생각했을 것이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10명도 찾을 수 없었다. 그리고 에스겔 때도 하나님을 막아서서 예루살렘을 멸망하지 못하게 할 사람을 찾지 못하셨다. ▶︎ 창세기 18장 소돔을 위해 빌었던 아브라함

2. 말라기 2장 제사장들에 대한 책망

그로부터 약 150년이 지나 하나님께서는 제사장들을 책망하신다. 바벨론이 멸망하고 유대 사람들은 포로생활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성전도 재건하고 제사장 제도도 다시 수립되었다. 하지만 100년 가까이 세월이 흐르면서 백성들의 열심도 식었다. 제사장들은 방종했고, 백성들은 십일조를 제대로 드리지 않아 레위인들은 경제적으로 곤란해졌다. 이방인들과도 결혼하고 도덕적으로도 문제가 생겼다.

이때 하나님께서는 말라기를 통해 이스라엘에게 경고하신다. 먼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신다는 것을 선포하신 다음 제사장들을 책망하신다. 그다음에는 만연한 이혼과 잡혼을 책망하시고 앞으로 있을 심판과 그 전에 선지 엘리야를 보내주실 것을 말씀하신다.

그들에겐 하나님을 공경하는 대신 멸시했다. 더러운 떡이나 저는 것, 병든 것으로 하나님께 드렸다. 그들은 하나님을 아비로도 주인으로도 여기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결국 이렇게 말씀하신다.

만군의 여호와가 이르노라 너희가 만일 듣지 아니하며 마음에 두지 아니하여 내 이름을 영화롭게 하지 아니하면 내가 너희에게 저주를 내려 너희의 복을 저주하리라 내가 이미 저주하였나니 이는 너희가 그것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였음이니라

보라 내가 너희의 종자를 견책할 것이요 똥 곧 너희 절기의 희생의 똥을 너희 얼굴에 바를 것이라 너희가 그것과 함께 제하여 버림을 당하리라 (말라기 2:2~3)

제사장들의 얼굴에 희생제물의 똥칠을 해서 똥 무더기에 버려버리겠다고 하신다. 이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것은 제사장을 맡은 레위 사람과 세운 언약이 생명과 평강의 언약이었는데, 그것을 제대로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어떻게 해야 했을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은 다음과 같다(말라기 2:5~7).

  •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이름을 두려워해야 한다
  • 그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고 불의함이 없으며, 화평과 정직한 중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많은 사람을 돌이켜 죄악에서 떠나게 해야 한다
  • 제사장은 만군의 여호와의 사자다. 따라서 제사장의 입술은 지식을 지켜야 하고, 사람들이 그 입에서 율법을 구할 수 있어야 한다

3. 베드로전서 2장 왕 같은 제사장

이것이 과연 구약시대 제사장들에게만 해당하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이기 때문이다.

오직 너희는 택하신 족속이요 왕 같은 제사장들이요 거룩한 나라요 그의 소유된 백성이니 이는 너희를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 그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자의 아름다운 덕을 선전하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전서 2:9)

하나님 말씀이 진리인 것은 시대를 초월한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1 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다2. 말라기에 나오는 제사장에 대한 책망은 지금 우리를 향한 책망이기도 하다.

우리 역시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 이름을 두려워해야 한다. 우리 입에는 진리의 법이 있어야 하고 불의함이 없어야 한다.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 악한 길에서 떠나 돌이키게 해야 한다. 우리는 지식을 지켜 사람들이 우리 입에서 나오는 하나님 말씀을 구하게 되어야 한다. 우리는 만군의 여호와 하나님의 특사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소돔이나 예루살렘에서 하셨던 것처럼 불의한 사람들 가운데 의인을 찾으실 때, 하나님께 간구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이렇게 말하고 보면 엄청나게 대단하고, 보통 사람으로서는 할 수 없는 일인 것만 같다. 과연 내가 이런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미 우리가 왕 같은 제사장이라고 하신다. 우리를 택하시고 어두운 데서 불러내신 것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하신다. 하나님께서는 시험도 우리가 감당할 만큼만 허락하신다(고린도전서 10:13). 큰 그릇에는 큰일을 맡기시지만, 작은 그릇에는 또 그에 적합한 일을 맡기시리라 생각하며 작은 용기를 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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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히브리서 13:8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시니라
  2. 히브리서 4:12 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 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또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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