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학고레, 부르짖는 자의 샘

삼손이 심히 목마르므로 여호와께 부르짖어 가로되, “”주께서 종의 손으로 이 큰 구원을 베푸셨사오나 내가 이제 목말라 죽어서 할례 받지못한 자의 손에 빠지겠나이다.” 하나님이 레히에 한 우묵한 곳을 터치시니 물이 거기서 솟아나오는지라. 삼손이 그것을 마시고 정신이 회복되어 소생하니, 그러므로 그 샘 이름은 엔학고레라 이 샘이 레히에 오늘까지 있더라. (사사기 15:18~19)

엔학고레, 부르짖는 자의 샘

성경을 읽다보면 ‘엔학고레’ 라는 말이 나온다. 엔학고레라는 말의 뜻은 무엇이고 어떻게 생긴 말일까? 그 기원을 사사기에서 찾아보자.

1. 엔학고레의 기원

삼손은 변변한 무기도 없이 옆에 있던 나귀 턱뼈를 주어 들고 블레셋을 물리쳤다. 그러고 기진한 삼손은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는 삼손에게 물이 솟아나는 샘물을 주셨다. 삼손은 그 물을 마시고 기력을 회복했고, 그 샘을 엔학고레라고 불렀다.

2. 엔학고레의 뜻

엔학고레란 무엇인가. 엔학고레(En-hakkore)는 우물을 뜻하는 ‘엔’과 부르짖는다는 뜻의 ‘학고레’를 합친 것으로 ‘부르짖는 자의 우물’이라는 뜻이다. 삼손이 부르짖으니 하나님께서 응답하셨다. 하나님의 응답은 삼손을 소생(revive)시켰다.

솟아나는 샘물 @immageo

3. 부르짖는 자에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삼손의 부르짖음에 하나님은 응답하셨고 삼손을 소생시키셨다.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신 하나님께서는 오늘도 부르짖어 아뢰는 우리 기도에 응답하신다.

지금 내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시지 않는 것 같을 때가 있다. 우리가 모를 뿐, 하나님께서는 늘 응답하신다. 내가 구하는 것을 주지 않으시면 응답이 없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기도에 세 가지 방법으로 응답하신다. ‘그래’, ‘아니’, ‘기다려’가 바로 그것이다. 하나님 뜻과 내 뜻이 같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래’ 하고 답하신다. 지금이 알맞은 때가 아닐 경우 기다리라고 하신다. 하나님 뜻에 전혀 부합하지 않을 때는 ‘아니’라고 답하신다. 빠른 기도 응답의 비결은 내 뜻을 하나님 뜻과 일치시키는 것이다.

두 사람이 의합지 못하고야 어찌 동행하겠으며 (아모스 3:3)

우리가 누리는 가장 큰 축복은 사나 죽으나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뜻이 같지 않으면 동행할 수 없다고 하신다.

‘하나님 뜻만 뜻이고 내 뜻은 뜻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전지 全知하신 분이다. 우리에게 무엇이 언제 좋은지 우리보다 더 잘 알고 계시다.

우리도 어린아이들이 밥 먹기 전에 사탕을 달라고 하면, ‘밥 먹고 나서 먹자’하고 대답한다. 밥 먹기 전에 단것을 먹으면 밥을 제대로 먹지 못해 좋지 못하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이때 잘 알아듣는 아이들도 있지만, 그저 욕구에 휩싸여 계속 떼쓰는 아이들도 있다. 우리는 자녀를 기르고 가르치면서 조금이나마 하나님 마음을 알 게되는 것 같다.

4.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하나님

또 너희 땅에서 너희가 자기를 압박하는 대적을 치러 나갈 때에는 나팔을 울려 불찌니 그리하면 너희 하나님 여호와가 너희를 기억하고 너희를 너희 대적에게서 구원하리라 (민수기 10:9)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은으로 나팔 두 개를 만들라고 하셨다. 회중을 소집할 때나 앞으로 나아갈 때도 나팔을 불어야 했고, 대적을 치러 나갈 때도 나팔을 불라고 하셨다. 나팔을 불면 하나님께서 백성들을 기억하시고 대적에서 구하겠다고 하셨다.

이것은 출애굽 당시 백성들에게 주신 기도의 모범이다. 오늘날 우리에게는 성령하나님을 보내주셨다. 위기의 순간에 부르짖기만 하면 된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가 마땅히 빌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 (로마서 8:26)

5. 우리에게는 마르지 않는 엔학고레가 있다

응답이 없을까봐 두려운가. 아니면 그저 게으른가. 무엇이 됐건 극복하자. 하나님께서는 나팔을 불듯 그저 부르짖으라 하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는 바로 응답하신다. 우리 안의 반석에서 샘물이 나게 하신다. 그 샘물은 마르지 않는 샘물이다.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니, 나의 주는 물은 그 속에서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이 되리라. (요한복음 4:14)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 글은 내수동교회 주일설교(부르짖는 자의 샘, 엔학고레. 담임목사 박지웅)을 듣고 나름대로 정리, 요약한 글입니다. 제 생각과 감상이 들어있어 설교 본문의 내용과 같지 않습니다. 본문 텍스트나 동영상 자료가 필요하신 분들은 링크된 페이지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d 블로거가 이것을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