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역과 염병

사스, 메르스,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지난 세기에 세계를 휩쓴 스페인 독감. 모두 생명체가 맞나 의심스럽기까지한 작은 바이러스로 생긴 질병들이다. 공통점은 전염성 열병이라는 점이다. 성경에도 이런 병이 나온다. 온역, 염병이 바로 그것이다.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유행했던 2003년, 한의학계는 사스를 ‘유행성 독감과 비슷한 새로운 형태의 온역(溫疫)’으로 정의한 바 있다1.

그런데, 최근 어떤 이는 우한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을 두고 ‘병마사건은 마귀의 짓‘ 이라고 말했다. 과연 그럴까. 성경은 온역이나 염병을 어떻게 기술하고 있는지 찾아보았다.

온역과 염병

온역瘟疫)은 열성 전염병의 총칭으로서 온병(溫病)이라고도 한다. 염병(染病) 은 전염성을 가진 병들을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 ‘온역’ 이 나오는 성경구절 : 1, 2, 3

▶︎ ‘염병’ 이 나오는 성경구절 : 1, 2, 3, 4

‘온역’이라는 말은 성경에 23번 나온다. ‘염병’ 이란 말은 37번 나온다. 하지만 성경 어디에도 마귀 또는 악마의 짓이라는 말은 나오지 않는다. 오히려 온역이나 염병은 칼과 기근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에 대한 하나님의 징계의 도구였다. 직접 확인해보자. 위의 1, 2, 3 숫자를 누르면 해당 구절을 볼 수 있다.

질병과 마귀

성경에는 분명 사단 마귀로 억압받고 병에 걸린 사람들, 예수님께 고침 받는 이야기가 많이 나온다.

그렇다고 모든 질병이 다 마귀에 의한 것은 아니다. 성경을 잘 잘 읽어보자. 귀신에 들려 생긴 질병은 주로 정신적 이상이었다. 또 많은 사람이 아니라 개인에게 나타나는 현상이었다.


아전인수 我田引水, 견강부회 牽强附會 라는 말이 있다. 보통 사람의 글이나 말도 함부로 자기에게 유리하도록 억지로 끌어다 쓰는 일은 없어야 한다. 하물며 성경말씀에랴.

오히려 성경구절의 뜻을 잘 새기고 회개와 뉘우침의 계기로 삼는 것이 바른 믿음, 성숙한 믿음을 가진 이의 태도다. 믿는 백성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가장 우선시 해야 할 것은 나를 돌아보고 하나님과의 관계를 바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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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otnotes

  1. 사스는 독감과 비슷한 온역, 경향신문, 200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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