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 1-솔로몬의 기도

솔로몬이 여호와의 제단 앞에서 이스라엘의 온 회중과 마주서서 하늘을 향하여 손을 펴고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여 위로 하늘과 아래로 땅에 주와 같은 신이 없나이다 주께서는 온 마음으로 주의 앞에서 행하는 종들에게 언약을 지키시고 은혜를 베푸시나이다 (열왕기상 8:22~23)

범죄하지 아니하는 사람이 없사오니 그들이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그들이 사로잡혀 간 땅에서 스스로 깨닫고 그 사로잡은 자의 땅에서 돌이켜 주께 간구하기를 우리가 범죄하여 반역을 행하며 악을 지었나이다 하며 자기를 사로잡아 간 적국의 땅에서 온 마음과 온 뜻으로 주께 돌아와서 주께서 그들의 조상들에게 주신 땅 곧 주께서 택하신 성읍과 내가 주의 이름을 위하여 건축한 성전 있는 쪽을 향하여 주께 기도하거든 주는 계신 곳 하늘에서 그들의 기도와 간구를 들으시고 그들의 일을 돌아보시오며 주께 범죄한 백성을 용서하시며 주께 범한 그 모든 허물을 사하시고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

그들은 주께서 철 풀무 같은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신 주의 백성, 주의 소유가 됨이니이다 원하건대 주는 눈을 들어 종의 간구함과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간구함을 보시고 주께 부르짖는 대로 들으시옵소서 주 여호와여 주께서 우리 조상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실 때에 주의 종 모세를 통하여 말씀하심 같이 주께서 세상 만민 가운데에서 그들을 구별하여 주의 기업으로 삼으셨나이다 (열왕기상 8:46~53)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 1-솔로몬의 기도

언약궤를 완성된 성전으로 옮기고 난 뒤, 솔로몬은 성전 앞에 모인 회중 앞에서 기도했다. 열왕기상 8장 22절부터 53절까지에는 솔로몬의 7가지 간구가 담겨있다. 이것은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였다.

1. 성전

성전과 예배당은 그 무게가 다르다. 차원이 다르다. 성전은 예배를 드리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종교 자체를 상징하는 것이다. 예배당이 없어도 예배는 드릴 수 있다. 하지만 성전이 없어지면 신앙이 사라지는 것처럼 여겨지는 절대적 의미가 있다.

성막에는 신적인 의미가 있다. 사람이 짓고 싶어서 짓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께서 그곳에서 백성과 만나겠다고 하실 때 하나님의 명령으로 짓는 것이다.

하나님과 하나님 백성과의 만남은 성막을 통해 이뤄진다. 성전(성막)이 없으면 만남이 이뤄지지 않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죄목 중 하나가 ‘성전 모독 죄‘ 였다.

2. 솔로몬의 기도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 1-솔로몬의 기도
Tissot Solomon Dedicates the Temple at Jerusalem/wikimedia

그런 절대적인 의미를 가진 성전이 완공되고 언약궤가 지성소로 들어갔다. 성전이 역사 가운데 모습을 드러내는 최정점, 최고의 순간이다. 그런데 가만 보면 그 내용이 충격적이다.

‘주께 범죄함으로 주께서 그들에게 진노하사 그들을 적국에게 넘기시매 적국이 그들을 사로잡아 원근을 막론하고 적국의 땅으로 끌어간 후에….’ 라고 한다. 나라가 망할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예배당 입당 예배에서 이와 비슷한 내용으로 대표 기도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사람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런데 이스라엘의 왕인 솔로몬이 이 역사적인 순간에 나라가 망할 것을 염두에 두고 하나님께 간구하는 기도를 드리고 있다. 그리고 400년 뒤, 이스라엘은 실제로 망했다.

솔로몬이 드린 기도가 재수 없어서였을까? 그렇지 않다. 솔로몬은 인간에 대한 통찰력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도를 드릴 수 있었다. 솔로몬은 인간이 그 죄성으로 인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그의 나라와 백성이 어떤 운명에 처하게 될지 미리 예견할 수 있었다.

솔로몬은 운명과 역사를 바꾸려고 덤벼드는 사람이었다. 그는 자기 나라와 백성, 더 나아가 하나님 나라와 백성의 운명과 역사를 바꾸려고 하고있는 것이다. 어떻게 바꿀까. 바로 기도로 바꿀 수 있다.

솔로몬의 기도 가운데 ‘그들을 사로잡아 간 자 앞에서 그들로 불쌍히 여김을 얻게 하사 그 사람들로 그들을 불쌍히 여기게 하옵소서’하는 부분이 있다. 이 기도가 응답받은 한 예가 성경에 기록되어있다. 바로 열왕기하 맨 끝부분이다.

유다 왕 여호야긴이 사로잡혀 간지 삼십 칠년 곧 바벨론 왕 에윌므로닥의 즉위한 원년 십 이월 이십 칠일에 유다 왕 여호야긴을 옥에서 내어놓아 그 머리를 들게 하고 선히 말하고 그 위를 바벨론에 저와 함께 있는 모든 왕의 위보다 높이고 그 죄수의 의복을 바꾸게 하고 그 일평생에 항상 왕의 앞에서 먹게 하였고 저의 쓸 것은 날마다 왕에게서 받는 정수가 있어서 종신토록 끊이지 아니하였더라 (열왕기하 25:27~30)

예루살렘이 함락되고 유다 왕 여호야긴은 바벨론으로 끌려갔다. 그로부터 37년 뒤, 그는 감옥에서 풀려나 죽을 때까지 안락한 생활을 누렸다. 적국의 사로잡힌 왕을 불쌍히 여기게 하시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 수 있지 않은가.

여호야긴이 석방되어 여생을 편히 보냈다는 사실이 열왕기 마지막 부분에 굳이 기록된 이유는 무엇인가. 400년 전 솔로몬이 성전에서 했던 기도,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에 대한 하나님의 확증이 아니겠는가.

3.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 우리도!

그런 기도는 솔로몬만 가능한가. 그렇지 않다. 우리도 할 수 있다. 우리도 운명과 역사를 바꿀 수 있다. 사무엘서에 나오는 한나도 그렇게 기도했다. 자식이 없었던 한나는 성전에 갔을 때 하나님께 기도하고 통곡하며 서원했다. 큰소리로 하지도 않았다. ‘속으로 말하매 입술만 동하고 음성은 들리지 아니하므로(사무엘상 1:13)’ 라고 했다.

기도 응답은 목청에 달린 것이 아니라 믿음에 달려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로 말미암음을 알고 확신하며 기도할 때 우리 운명과 역사가 바뀐다. 자녀, 가정, 나라…. 기도할 것이 많은 때다. 우리 기도는 결코 땅에 떨어지지 않는다. 마침내 이긴다. 운명과 역사가 바뀐다. 할 수 있는 한 믿고 기도하자. 예수님의 대제사장적 기도(요한복음 17장)를 생각하자.

지금 당장 바뀌는 것이 없다고 낙망하지 말자. 우리는 영생, 영원을 소유한 자들이다. 조급하지 말자. 눈에 보이는 것이 없더라도 그 결과를 멀리 내다보고 기도하자. 눈도 하나 깜짝하지 말고 바다에 돌 하나를 던지자.

이 사람들은 다 믿음을 따라 죽었으며 약속을 받지 못하였으되 그것들을 멀리서 보고 환영하며 또 땅에서는 외국인과 나그네로라 증거하였으니 (히브리서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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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2020.4.19. 내수동교회 주일설교 ‘운명과 역사를 바꾸는 기도(1) – 담임목사 박지웅’을 듣고 나름대로 요약, 정리한 글입니다. 설교본문과 동일하지 않습니다. 설교 본문이나 동영상 자료가 필요하신 분께서는 링크된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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