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증 치료법 2가지

느닷없는 어지러움을 경험해본 적 있나요? 저는 어젯밤, 잠을 자다 경험했습니다. 정말 끔찍한 느낌이었어요. 몸을 일으키는데 갑자기 윙~하고 어지럽더니 누가 내동댕이치는 것처럼 침대로 쓰러졌습니다. 가만 보니,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릴 때마다 어지럽더군요. 그럴 때마다 토할 것 같은 느낌도 함께 왔습니다. 땀도 나고요. 아침에 병원에 가 보니 ‘이석증’이라고 했습니다. 이석증이란 무엇인지, 이석증 치료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1. 이석증이란?

이석증(耳石症)이란 말 그대로 귀에 있는 돌이 문제를 일으켜 느끼게 되는 증상입니다. 귀에 돌이 다 있냐고요? 네, 있습니다. 전정기관의 주머니에 달라붙어 있습니다. 이런 덩어리 돌에서 작은 칼슘 파편이 떨어져 나가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가 어지러움을 느끼게 되는 거죠. 그것은 세반고리관이 우리 몸의 평형을 잡아주는 기관이기 때문입니다.

이석증은 5,60대 이후 여성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폐경, 노화, 골다공증과도 관련이 있다고 합니다.

이석증 치료법
내이 內耳 @wikimedia

위 그림에서 semicircular ducts라고 표시된 부분이 세반고리관입니다. 이 세 고리가 서로 90도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3차원으로 세상을 느끼고 파악할 수 있는 것이죠.

2. 이석증 치료법

이석증의 증상이 극심한 어지럼증과 오심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실제로 저도 쓰러지기도 했고 구토도 했습니다. 쓰러졌을 때 침대가 아니었으면 큰일 날 뻔 했어요. 나중에 알고 보니, 초기에는 그 증상이 더욱 심하다고 합니다.

가. 약물치료

이석증 치료법은 별다른 것이 없습니다. 물리치료 등 운동요법으로 가능합니다.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병원에서도 증상이 심한 초기 급성기에만 약을 처방 한다고 해요. 이석증에 먹는 약이 치료제가 아니라, 증상을 줄여주는 항현훈제, 히스타민제, 진토제, 신경안정제 계통의 약(진정 억제제) 이라고 합니다.

약물이 치료제가 아니라고 해서 마음대로 처방받은 약을 안 먹는다든지 해서는 안됩니다. 심할 경우에는 어지러움으로 쓰러져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물리치료

물리적 요법은 세반고리관으로 잘못 들어간 칼슘 조각을 다시 원래 있던 곳으로 돌려보내기 위한 방법입니다. 세 개의 반고리관 중 어느 고리관에 들어갔는가 하는 판단은 전문가들만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체 이석증 가운데 후반고리관에 탈이 난 경우가 60% 정도로 가장 많다고 합니다. 이때 쓰는 기술을 개발자의 이름을 따 에플리 Epley법이라고 합니다.

좌, 우 두 귀 가운데 어느 쪽에 이상이 생겼는지 파악해 실시해야 합니다. 베개는 머리로 베는 것이 아니라 어깨에 받쳐야 합니다. ​​​​저녁 먹고 나서는 훨씬 좋아졌습니다. 사실 이석증은 2주~한 달 정도면 자연적으로 치료된다고 하는데, 지금으로선 이 증상을 어떻게 한 달이나 견딜지 의문입니다. 일도 하고, 정상적으로 생활하기 위해 빨리 회복되었으면 합니다.


물리적인 치료도 집에서 자가 처방을 내려 임의대로 실시하는 것은 현명한 행위가 못 됩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진단하고 그에 맞는 방법으로 시술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저는 가정의원에서 운동법을 처방받고 그대로 아침 저녁에 한 번씩 했습니다. 그랬더니 원래 오른쪽에 생겼던 이석증은 해결이 되고, 대신 왼쪽에 더 심하게 증상이 생기는 웃지 못할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다음날 이비인후과에 가서 안진검사를 받고 직접 시술을 받았습니다. 집에서 하는 운동이 필요한가 하는 질문에, 이석을 옮기기 위해 따로 운동할 필요는 없다는 답을 받았습니다. 고개를 숙여 아래를 내려보는 것도 안된다고 했습니다. 3일 치 약과 저염식을 처방받고 휴식하며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동안 다행히 많이 좋아졌습니다.

사흘뒤, 약을 다 먹고 다시 이비인후과에 다녀왔습니다. 약 처방도 달라졌지만, 저염식은 여전히 지켜야 한다고 합니다. 운동 처방을 새로 받았는데, 도리도리 운동과 윗몸일으키기 운동이었습니다. 집에서 운동해보니, 도리도리 운동까지는 가능한데, 윗몸 일으키기 운동은 너무 어지러워 아직 힘들었습니다.

이석증에 걸리니 식구들의 도움이 없이는 거동도 식사도 아주 불편했습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되었네요. 가족 모두 자원하는 마음으로 서로 힘을 합쳐 집안일을 해내고, 제 일도 도와주고 있습니다. 이런 가족과 함께 하게 하시니 감사 기도가 저절로 나오네요. 아직 화면을 오래 볼 수 없습니다. 이 글 수정을 마치면 또 며칠 블로그를 쉴 수밖에 없겠습니다. 그래도 예후가 좋으면 다시 병원 갈 일은 없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2020.6.15.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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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이석증 치료법 2가지”

  1. 보내주신 레터는 잘 읽고있습니다. 사실 좀 종교적인 내용은 skip 하기도 합니다. 아직은 준비가 되지 않아서..
    오늘 글에 힘들었던 내용이 있어 건강하시고 응언 메세지라도 남겨야겠다 싶어 들어왔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빌어요

    응답

반갑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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