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의 지혜 2

잠언 1장부터 16장까지 잠언의 지혜를 다뤘던 지난 글 에 이어, 이번 글에서는 17장부터 31장까지 담긴 잠언의 지혜를 정리해보도록 한다.

잠언의 지혜 2

17장

슬기로운 종은 주인의 부끄러움을 끼치는 아들을 다스리겠고 또 그 아들 중에서 유업을 나눠 얻으리라 (2절)

어리석은 아들을 둔 사람은 그 아들에게 지혜로운 종을 붙여 돌보게 한다. 주인은 그런 종을 자식들과 함께 유산을 나눠줄 정도로 자식처럼 아낄 것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은 하나님의 지혜로운 종이 되어야 한다.

지혜는 명철한 자의 앞에 있거늘, 미련한 자는 눈을 땅 끝에 두느니라 (24절)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 지혜의 근본(시편 11:10, 잠언 9:10)이다. 명철한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혜는 그런 사람과 함께 한다. 하지만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미련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도, 기도도 알지 못한다. 자기 욕심을 좇아 살기에 그 시선은 항상 세상을 향한 채 자족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 뿐이다.

18장

명철한 사람의 입의 말은 깊은 물과 같고, 지혜의 샘은 솟쳐 흐르는 내와 같으니라 (4절)

사람의 입은 샘과 같다. 마음에 가득한 것이 밖으로 나온다. 선한 사람은 마음의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낸다(누가복음 6:45).지혜로운 사람의 입에서는 지혜의 말이 나오되, 마르지 않고 풍성히 솟아난다.

명철한 자의 마음은 지식을 얻고, 지혜로운 자의 귀는 지식을 구하느니라 (15절)

지혜로운 사람은 미련한 사람처럼 지식이나 교훈을 물리치지 않는다. 참된 지식은 성경에 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즐거워하며 주야로 묵상하는 사람은 복이 있다(시편 1:2)

19장

지혜를 얻는 자는 자기 영혼을 사랑하고, 명철을 지키는 자는 복을 얻느니라 (8절)

지혜의 근본은 하나님을 알고 경외하는 것이다. 사람답게 사는 것에 대해 알려고 애쓰는 사람은 자기 자신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람이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은 사람으로 생명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 경외하는 자는 족하게 지내고 재앙을 만나지 아니하느니라(잠언 19:23)라고 했다.

20장

지혜로운 왕은 악인을 키질 하며 타작하는 바퀴로 그 위에 굴리느니라 (26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공의와 선을 실천하며 통치하는 왕이 지혜로운 왕이다. 곡식을 키질해 알곡과 쭉정이를 나눈다.

이사야 28장 27절에 보면 ‘소회향은 도리깨로 떨지 아니하며 대회향에는 수레 바퀴를 굴리지 아니하고 소회향은 작대기로 떨고 대회향은 막대기로 떨며’라고 나와 있다. 타작하는 바퀴로 그 위에 굴린다는 것은 각각의 죄에 알맞은 형으로 징계한다는 뜻으로 보인다.

21장

지혜 있는 자의 집에는 귀한 보배와 기름이 있으나 미련한 자는 이것을 다 삼켜 버리느니라 (20절)

지혜로운 사람은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합하게 사는 사람이다. 그런 사람은 영육의 복을 누리고, 지혜롭게 경영하고 자족하는 삶을 산다.

하지만 하나님을 거부하고 순종하지 않아 악한 길로 나아가는 사람은 주신 복도 헛되이 소모해 영육의 빈곤에 시달리게 된다.

지혜로도, 명철로도, 모략으로도 여호와를 당치 못하느니라 (30절)

사람이 아무리 지혜롭고 똑똑하다 해도 하나님께는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

22 장

슬기로운 자는 재앙을 보면 숨어 피하여도, 어리석은 자들은 나아가다가 해를 받느니라 (3절)

진리를 위해 싸우다 순교할 때가 있다.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마태복음 16:25)고 하셨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위험과 재난은 피해야 한다. 조심성 있는 사람이라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미련한 사람은 때를 모르고 화를 자초한다.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씀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찌어다 (17절)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들은 지혜 있는 사람의 교훈에 귀를 기울이고 그 지식에 마음을 두어야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세상사에 밝은 사람이 아니다.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을 이해하며 말씀대로 살기 위해 애쓰는 사람들이다.

23장

진리를 사고서 팔지 말며, 지혜와 훈계와 명철도 그리할지니라 (23절)

진리를 어떻게 살까? 너희 목마른 자들아 물로 나아오라. 돈 없는 자도 오라. 너희는 와서 사 먹되 돈 없이, 값 없이 와서 포도주와 젖(하나님의 진리)을 사라 (이사야 55:1)고 했다. 참된 진리는 돈이 아닌 회개와 믿음, 기도와 간구로 얻는다.

하나님의 진리는 금이나 진주 보다 귀하다. 세상 쾌락이나 권력, 명예와 바꿀 수 없다.

24장

지혜 있는 자는 강하고 지식 있는 자는 힘을 더하나니, 너는 모략으로 싸우라. 승리는 모사가 많음에 있느니라 (5~6절)

육체의 힘만으로 이길 수 없다. 전쟁이나 경제 모든 면에 있어서 많은 것이다. 또한 모략이나 모사가 아무리 많다 해도 세상 지식으로는 하나님의 사람을 당할 수 없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말씀대로 사는 것이 지혜요 명철이기 때문이다.

지혜는 너무 높아서 미련한 자의 미치지 못할 것이므로 그는 성문에서 입을 열지 못하느니라 (7절)

옛날에는 성문 앞 널찍한 곳에 사람들이 많이 모였고, 법정으로도 사용되었다.

지혜로운 사람은 사람들 앞에서나 법정에서 당당히 진실된 주장을 하겠지만, 미련한 사람은 그렇지 못하다.

내 아들아 꿀을 먹으라. 이것이 좋으니라. 송이꿀을 먹으라. 이것이 네 입에 다니라. 지혜가 네 영혼에게 이와 같은 줄을 알라. 이것을 얻으면 정녕히 네 장래가 있겠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13~14절)

꿀은 하나님 말씀을 말한다. 다윗도 하나님 말씀이 송이꿀 보다 달다고 말했다(시편 19:10,119:103). 하나님 말씀은 우리에게 소망이고 기쁨이며 유익이 된다. 속죄와 영원한 생명을 약속하는 구원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25장

슬기로운 자의 책망은 청종하는 귀에 금고리와 정금 장식이니라 (12절)

아무리 진심이 담긴 조언이라도 듣지 않는 자에게는 소용이 없다. 하지만 하나님의 사람은 지혜로운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그런 사람의 귀에 슬기로운 이가 하는 꾸지람은 순금으로 만든 장신구처럼 아름답다.

28장

율법을 지키는 자는 지혜로운 아들이요, 탐식자를 사귀는 자는 아비를 욕되게 하는 자니라 (7절)

하나님의 말씀이 곧 율법이고 우리 행위 규범이다. 그것을 지키며 사는 사람은 지혜로운 사람이다. 이런 자식은 분별하는 힘이 있어 어떤 길로 가야 할지 잘 안다.

하지만 방탕한 사람은 삶의 기준부터 그릇되었기에, 벌 줄은 모르고 쓸 줄만 안다. 그러니 비슷한 친구들끼리 몰려다니며 부모에게 고통과 수치를 끼치는 자녀가 될 수밖에 없다.

자기의 마음을 믿는 자는 미련한 자요, 지혜롭게 행하는 자는 구원을 얻을 자니라 (26절)

사람의 마음은 믿을 것이 못 된다. 예수님께서는 사람의 마음에서 나오는 것은 악한 생각 곧 음란과 도적질과 살인과 간음과 탐욕과 악독과 속임과 음탕과 흘기는 눈과 훼방과 교만과 광패니,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한다(마가복음 7:21~23)고 하셨다.

미련한 사람은 하나님이 아닌 이런 자신의 마음을 믿는다. 그러나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아닌 하나님을 믿는다. 반석에 집을 지은 자(마태복음 7:21~27요, 옥토에 말씀의 씨앗이 뿌려져 열매 맺은 자다(마가복음 4:1~20).

29장

지혜를 사모하는 자는 아비를 즐겁게 하여도, 창기를 사귀는 자는 재물을 없이 하느니라 (3절)

경건한 삶을 사는 사람은 부모를 기쁘게 한다. 그러나 하나님과 부모의 교훈을 뿌리치고 창기와 더불어 색을 탐하는 자식은 자기뿐 아니라 부모의 재산까지 탕진할 것이다.

모만한 자는 성읍을 요란케 하여도 슬기로운 자는 노를 그치게 하느니라 (8절)

교만하여 다른 사람을 멸시, 조롱하는 사람이 있는 곳에는 다툼이 생긴다. 우리는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겨야 한다(빌립보서 2:3).

슬기로운 사람은 온유하고 겸손해 유순한 대답으로 분노를 쉬게 한다(잠언 15:1).

지혜로운 자와 미련한 자가 다투면 지혜로운 자가 노하든지 웃든지 그 다툼이 그침이 없느니라 (9절)

미련한 사람은 논리가 통하지 않는다. 예수님 당시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못 박기까지 쉬지 않고 밀고 나갔다.

어리석은 자는 그 노를 다 드러내어도, 지혜로운 자는 그 노를 억제하느니라 (11절)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감정을 억제한다. 마음을 다스릴줄 안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 기분을 다 드러낸다.


잠언에서 보이는 지혜에 관한 성경 구절을 정리해 보았다. 하지만 어떤 구절을 똑 따와서 읽는 것은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성경 말씀을 읽을 때는 앞뒤 문맥을 파악하며 읽어 나아가야 한다.

이번 글도 성경 어디에 이런 구절이 있다는 정보로나 삼아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성령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성경을 내 손에 붙들고 읽어야 혹시 모를 잘못된 전달에 휩쓸리지 않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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