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그러므로 형제들아 주의 강림하시기까지 길이 참으라. 농부가 땅에서 나는 귀한 열매를 바라고 길이 참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리나니,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야고보서 5:7~9)

야고보서의 전체 의미는 고난과 인내, 그리고 승리다. 인내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다. 바로 확실성과 위로다. 어째서 그런가. 승리는 반드시 가능한 확실한 것이고 그러니 인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 어느 계곡에서/wikimedia

확실성

씨를 심은 밭이나 심지 않은 밭이나 겉으로 보기에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 하지만 씨를 뿌린 농부는 나중에 어떤 결과가 나올지, 땅속에서 어떤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지 확실히 알고 있다. 농부의 기다림은 불확실성 속에서 불안을 가진 기다림이 아니다. 확실한 결말을 알고 있는 기다림이다.

인내란 단순한 ‘끈질김’이 아니다. 결과를 미리 알고 기다리는 바라봄의 문제다. 농부의 기다림처럼 우리 인내에도 확실성이 있다.

플로렌스 채드윅이라는 수영선수의 도전 이야기는 그 좋은 예가 될 수 있다. 캘리포니아 카탈리나 섬에서 롱비치까지 34킬로미터 거리를 16시간에 완주하는 도전이었다. 15시간 55분을 헤엄치고 800미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포기했다. 자욱한 안개로 해변이 보이지 않아 힘이 빠졌기 때문이었다.

두 달 후, 채드윅은 다시 도전했다. 장소도 안개도 마찬가지였지만 그는 성공했다. 불확실과 불안함 속의 도전이 아니라 확실한 결말을 알았기에 가능했다. ‘수영하는 내내 미리 봐 뒀던 목표지점을 계속 머릿속에 그렸다’ 라고 그 비결을 밝혔다. 도전 성공은 그에게 이미 이뤄진 미래였다.

위로

이스라엘은 고온 건조한 여름과 온난 다습한 겨울을 보낸다. 장마철 역시 우리와는 반대로 겨울에 온다. 이른 비는 장마철 전에 오는 비이고 늦은 비는 장마철 끝물에 내려 씨가 자랄 힘과 격려가 되는 봄비다. 농부는 길이 참고 이른 비와 늦은 비를 기다린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승리라는 결과를 확신하지만 힘이 빠질 때도 있다. 그럴 때 성령님의 임재라는 축복으로 위로와 격려를 받는다.

봄비 때에 여호와 곧 번개를 내는 여호와께 비를 구하라. 무리에게 소낙비를 내려서 밭의 채소를 각 사람에게 주리라. (스가랴 10:1)

번연의 ‘천로역정’에서 크리스천도 그랬다.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지난 뒤 다시 힘든 길이 나온다. 지칠뻔한 그때 역사가 일어난다. 태양이 떠오르고 모든 것이 잘 보이게 된다. 크리스천은 이에 다시 힘을 낼 수 있었다.

* 이른 비와 늦은 비

  • 이스라엘은 지중해성 기후와 아열대성 기후가 교차하는 지역으로 건기(여름)와 우기(겨울)이 분명하게 구분된다.
  • 겨울 동안 내리는 비는 3가지다. (이른비15%, 겨울비 70%, 늦은비 15%)
    • 이른비 : 겨울이 시작되는 10월경에 내린다. 여름동안 메말랐던 땅이 젖어 부드러워진다. >> 파종가능
    • 늦은비 : 겨울 우기동안 자란 곡식들이 더욱 충실이 여물어지도록한다.

이 글은 ‘인내하라(2019. 2. 10. 주일설교)’를 듣고 나름대로 정리,요약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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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맺는나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10)' 고백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자 글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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