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오늘 공부할 것은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입니다. 드디어 사라와 아브라함 사이에 아들이 태어납니다. 아브라함이 100살, 사라가 90살 때 일입니다. 75세에 하란을 떠날 때 후손이 엄청나게 불어나리라는 말씀을 받았고(창세기 12:2), 99살에는 사라로 하여금 아이를 낳게 하겠다는 말씀(창세기 17:16)도 들었고, 세 사람이 나타나 내년 이맘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이라고도 했습니다(창세기 18:10~14). 25년을 믿고 기다린 결과가 드디어 이뤄졌습니다.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에게 행하셨으므로
  • 사라가 잉태하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 아브라함이 그 낳은 아들 곧 사라가 자기에게 낳은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 그 아들 이삭이 난지 팔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세라
  • 사라가 가로되 하나님이 나로 웃게 하시니 듣는 자가 다 나와 함께 웃으리로다
  • 또 가로되 사라가 자식들을 젖 먹이겠다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하였으리요 마는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창세기 21:1~7)

1. 여호와께서 그 말씀대로 사라를 권고하셨고… 하나님의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 늙은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낳으니

여호와께서는 말씀하신 대로 사라를 잊지 않고 돌봐주셨다. 권고眷顧란 특별히 정을 가지고 돌보아 주는 것을 말한다. 아브라함이 늙었는데도 사라는 아이를 가져 아들을 낳았다. ‘하나님이 말씀하신 기한에 미쳐’라는 것은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신 바로 그때에’라는 뜻이다. 창세기 18장에서 하나님은 ‘기한이 이를 때에 내가 네게로 돌아오리니 사라에게 아들이 있으리라’고 두 번이나 말씀하셨다(10, 14절).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때를 어김없이 지키신다.

2. 아들을 이름하여 이삭이라 하였고… 팔일만에 그가 하나님의 명대로 할례를 행하였더라

아브라함은 사라가 낳은 자기 아들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었다. 이삭이란 이름은 하나님께서 직접 주신 이름이었다(창세기 17:19). 하나님께서는 늙은 사라가 아이를 낳을 것을 믿지 않고 이스마엘이나 잘 지켜달라는 아브라함에게 사라가 아들을 낳을 것과, 그 아들 이름을 이삭이라고 지어야 함을 분명히 말씀하셨다. 이삭(이쯔하크/Yiṣḥāq)은 ‘그가 웃는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창세기 17:10~14) 이삭이 태어난 지 8일째 되는 날 할례를 베풀었다.

3. 아브라함이 그 아들 이삭을 낳을 때에 백세라… 아브라함 노경에 내가 아들을 낳았도다 하니라

아브라함이 아들 이삭을 낳은 것은 100살 때의 일이었다. 사라는 90살에 월경도 끊어진 상태였다. 이삭이 태어난 것은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일이었다. 하나님의 특별한 계획과 약속, 섭리, 은혜에 의해 태어났다. 하나님께서는 능치 못한 일이 없으신 전능하신 분이시다.

사라는 ‘하나님이 이렇게 나를 기쁘게 하시는구나. 아들 낳은 소식을 듣는 사람들은 다 나와 함께 웃겠지. 내가 자식에게 젖을 먹이리라고 누가 아브라함에게 말할 엄두를 냈겠는가. 하지만 내가 이렇게 아브라함 늘그막에 아들을 낳지 않았나!’하고 말했다. 불임 부부가 아이를 낳는 것은 누구나 축하할 일이다. 하지만 이삭은 그것을 넘어선 놀라운 하나님의 선물이었다.

  •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아브라함이 대연을 배설하였더라
  •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 그가 아브라함에게 이르되 이 여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이 종의 아들은 내 아들 이삭과 함께 기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매
  • 아브라함이 그 아들을 위하여 그 일이 깊이 근심이 되었더니
  •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이르시되 네 아이나 네 여종을 위하여 근심치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이삭에게서 나는 자라야 네 씨라 칭할 것임이니라
  • 그러나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신지라
  •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떡과 물 한 가죽부대를 취하여 하갈의 어깨에 메워 주고 그 자식을 이끌고 가게 하매 하갈이 나가서 브엘세바 들에서 방황하더니
  • 가죽부대의 물이 다한지라 그 자식을 떨기나무 아래 두며
  • 가로되 자식의 죽는 것을 참아 보지 못하겠다 하고 살 한 바탕쯤 가서 마주 앉아 바라보며 방성대곡하니
  •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하늘에서부터 하갈을 불러 가라사대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 말라 하나님이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나니
  •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네 손으로 붙들라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샘물을 보고 가서 가죽부대에 물을 채워다가 그 아이에게 마시웠더라
  • 하나님이 그 아이와 함께 계시매 그가 장성하여 광야에 거하며 활 쏘는 자가 되었더니
  • 그가 바란 광야에 거할 때에 그 어미가 그를 위하여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 (창세기 21:8~21)

4. 아이가 자라매 젖을 떼고 이삭의 젖을 떼는 날에… 그 일이 깊이 근심이 되었더니

이삭은 쑥쑥 자라 젖을 떼게 되었다. 성경학자들은 젖 떼는 시기를 3년 정도로 추정한다. 아브라함은 이삭이 젖 떼던 날, 큰 잔치를 베풀었다. 그런데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 이스마엘이 이삭을 희롱하는 것을 사라가 목격하게 되었다. 사라는 이걸 보고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한다. 이스마엘이 이삭과 함께 유산을 물려받을 수는 없다고 한다.

아브라함이 86세에 이스마엘을 낳았으니, 이때 이스마엘은 17살이었다. 17살짜리 이스마엘이 3살짜리 이삭을 어떻게 희롱했기에 사라는 당장 이스마엘과 하갈을 쫓아내라고 했을까. 다른 번역을 살펴보았다. ‘함께 노는 것’으로 번역한 공동 번역을 제외한 나머지 모두 놀리다, 희롱하다로 번역하고 있었다.

  • 개역개정 :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아들이 이삭을 놀리는지라
  • 개역한글 : 사라가 본즉 아브라함의 아들 애굽 여인 하갈의 소생이 이삭을 희롱하는지라
  • 공동번역 : 그런데 사라는 이집트 여자 하갈이 아브라함에게 낳아준 아들이 자기 아들 이사악과 함께 노는 것을 보고
  • 새번역 : 그런데 사라가 보니, 이집트 여인 하갈과 아브라함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 이삭을 놀리고 있었다
  • 현대어성경 : 어느 날 사라는 애굽 여인 하갈이 낳은 이스마엘이 자기 아들 이삭을 놀리는 것을 보았다
  • KJV : And sarah saw the son of Hagar the Egytian, which she had born unto Abragam, mocking

그런데 갈라디아서 4장 28절부터 29절까지를 보면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 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 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라고 나와 있다. 이로 미루어 이스마엘은 이삭을 그저 단순히 데리고 놀거나(공동번역) 놀렸던 것이 아니라, 핍박이나 박해에 가깝게 괴롭혔던 것을 알 수 있다. 그랬기에 사라는 그것을 보고 당장 아브라함에게 가서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쫓으라고 했던 것이다. 동년배도 아닌 성인에 가까운 17살 형이 아기나 다름 없는 3살 짜리 동생을 괴롭히는 것은 분명 비열한 처사였다.

아브라함은 이스마엘과 하갈을 내보내라는 사라의 말에 근심할 수 밖에 없었다. 사라에게 이스마엘은 계집 종의 자식일 수 있지만, 아브라함에게는 자기 자식이었다. 어린 이삭을 생각한다면 이스마엘을 멀리 보내야 했다. 하지만 이스마엘에게는 너무 가혹한 일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사실 이 문제는 사라의 여종 하갈을 아브라함의 후실로 했을 때부터 예상할 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인간은 앞을 내다볼 수 없다.

5. 네 아이나 네 여종을 위하여 근심치 말고 사라가 네게 이른 말을 다 들으라… 여종의 아들도 네 씨니 내가 그로 한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 걸음을 인도하시는 것은 하나님이시다(잠언 16:9). 고민하는 아브라함에게 하나님께서 해야 할 바를 일러주셨다. 첫째, 네 아이나 네 여종을 위해 근심하지 말아라. 둘째, 사라의 의견을 들어라 셋째, 이삭에게서 태어나는 자식이 네 씨가 될 것이다. 넷째, 이스마엘도 네 자식이니 그의 후손도 큰 나라를 이루게 할 것이다.

아브라함과 사라가 부족해 참고 기다리지 못해 문제가 생겼지만, 하나님께서 문제를 해결해 주셨다.

6. 아브라함이 아침에 일찌기 일어나… 마주 앉아 바라보며 방성대곡하니

아브라함은 아침 일찍 일어났다. 식량과 물을 챙겨 하갈과 이스마엘에게 주고 떠나보냈다. 하갈과 이스마엘은 집을 떠나 브엘세바 들을 헤메었다. 브엘세바는 유다 맨 남쪽 네게브(남방)에 있는 곳이다. 가죽부대에 담아온 물이 다 떨어졌다.

하갈은 가시덤불 아래 이스마엘을 놔두고 떨어져 앉았다. 두 사람의 거리는 화살이 날아가는 거리 정도쯤 되었다고 하는 걸로 보아 30~90미터 정도가 아닐까 생각된다. 하갈은 아들이 이렇게 죽는 꼴을 차마 볼 수 없다고 목놓아 울었다.

7. 하나님이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므로 하나님의 사자가… 그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시니라

하나님께서 그 아이의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 위로하셨다. 하갈이 천사를 통해 도움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사라에게서 도망쳐 술로 가는 길 샘물 곁에서 쉴 때도 하나님의 사자를 만났다(창세기 16장). ▶︎ 창세기 16장 하갈과 이스마엘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 말씀하셨다. “하갈아, 무슨 일이냐?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저기 있는 아이의 소리를 들으셨다. 일어나 아이를 일으켜 세우고 다독여라. 네 아들의 후손이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하나님께서는 곤경에 처한 이들을 외면하지 않이시고, 그들을 위로해주시고 약속해주신다.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Hagar and Ishmael@wikimedia

8. 하나님이 하갈의 눈을 밝히시매… 애굽 땅 여인을 취하여 아내를 삼게 하였더라

하나님께서 하갈의 눈을 밝혀주셨다. 덕분에 하갈은 샘 하나를 발견할 수 있었다. 하갈은 달려가 가죽 부대에 물을 채워 이스마엘에게 먹였다.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늘 채워주신다.

아브라함에게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보내라고 한 것은 일견 무정해 보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이 자라는 동안 그냥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그와 함께 해주셨다. 이스마엘은 광야에 살았는데, 커서 활을 쏘는 재주가 뛰어난 사냥꾼이 되었다. 그가 바란 광야에서 살 때, 하갈은 애굽 여자를 이스마엘의 아내로 삼게 했다.

이스마엘은 믿지 않는 사람들을 대표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마엘과 하갈도 내버려 두지 않으시고 돌봐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자비하시다. 요나를 시켜 니느웨에도 구원의 말씀을 전하게 하셨고, 햇볕과 비를 모든 사람에게 주신다. 또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외모를 취하지 않으시고, 각 나라에서 하나님을 경외하며 의를 행하는 사람을 받아주신다(사도행전 10:34~35).


이번 글에서는 창세기 21장 이삭과 이스마엘 에 대해 살펴보았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아브라함과 아비멜렉이 브엘세바에서 맺은 계약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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